Article Category

분류 전체보기 (1153)
잡다한 이야기 (5)
출사 (21)
fm2014 (213)
- (489)
축구 관련 이야기 (420)
bve관련된 것들 (4)

Recent Post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Calendar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

My Link

  • Total
  • Today
  • Yesterday
  1. 2016.03.07
    라리가 28R 발렌시아 v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 리뷰
  2. 2016.02.15
    라리가 24R 헤타페 v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리뷰
  3. 2016.01.28
    Copa del rey 8강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v 셀타 비고 현장 리뷰
  4. 2016.01.25
    La Liga 21R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vs 세비야 현장 리뷰
  5. 2016.01.22
    16-01-2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홈구장 비센테 칼데론 투어
  6. 2015.10.31
    라리가 9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vs 발렌시아 리뷰
  7. 2015.10.20
    라리가 8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 v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리뷰
  8. 2015.08.31
    세비야 v 아틀레티코 - 세비야가 아틀레티코의 수비 블락을 끝끝내 제대로 뚫지 못한 증거
  9. 2015.08.0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vs 상하이(에릭손 감독팀) ATM 위주 리뷰
  10. 2015.08.01
    프리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 vs 사간 토스 - ATM 위주 리뷰

발렌시아 1 - 3 ATM

득점: (발렌시아)체리셰프/(ATM)그리즈만, 토레스, 카라스코


양 팀 선발

발렌시아(433): 디에구 아우베스; 시케이라, 아데를랑 산투스, 무스타피, 주앙 칸셀루; 안드레 고메스, 하비 푸에고, 엔소 페레스; 체리셰프, 파코 알카세르, 페굴리

ATM(433): 얀 오블락; 필리피 루이스, 루카스, 히메네스, 후안프란; 사울, 크라네비테르, 가비; 그리즈만, 비에토, 코케


발렌시아보다 약간 더 수비적으로, 그러나 역습은 무섭게 출발했던 ATM

두 팀 다 43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전반전에 공을 더 많이 가지고 있던 팀은 발렌시아였습니다.

아틀레티코는 수비시에는 451 혹은 4141에 가깝게 포진하며 지역방어 형태의 수비를 취했고, 발렌시아의 빌드업을 측면으로 몰아냈습니다. 

전반적으로 발렌시아에게 공은 내주는 형태였는데, 실질적으론 발렌시아가 제대로 공격 작업을 해내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전반 초반 아틀레티코의 4141 형태의 수비 라인. 가운데 동그라미 친 선수가 홀딩 미드필더 크라네비테르.


이렇게 전반 초반 발렌시아가 빌드업과 공격 작업 자체에 고생을 겪은 반면, 아틀레티코는 발렌시아 선수들이 패스 미스를 하거나 터치 미스가 있으면 재빨리 압박해서 볼을 탈취해냈고, 3~4명의 적은 숫자로 빠르게 슛을 만들어내면서 한때 슈팅 숫자가 7:1까지 벌어지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전반 15분 경부터는 아틀레티코가 포메이션을 442로 전환합니다.


완전히 중앙을 차단하고자 했던 아틀레티코.


홀딩 미드필더 싸움: 푸에고 vs 크라네비테르

전반전 양팀이 433으로 출발한 상황에서 양 팀의 3미들 아래 꼭짓점, 즉 홀딩 미드필더의 대결을 보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일단 크라네비테르부터.

크라네비테르는 결정적인 순간에 훌륭한 위치선정으로 공을 차단하였음은 물론, 빠른 템포의 전진 패스를 통해 역습을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1)발렌시아의 수비진에서 곧바로 공격수에게 전진패스가 이어질 뻔했지만 훌륭한 위치선정으로 사전에 차단.

2)역습을 하러 들어가는 공격수에게 태클을 통해 볼 탈취. 이후 공격 전개의 시작점까지...


푸에고는 수비적인 면에서 준수했지만, 비교적 정확한 패스를 통해 빌드업의 시작점이 되었다는 점이 잘한 점이 되겠습니다. 

다만 그리즈만의 선제골 장면에서는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던 점이 옥의 티가 되겠네요.


순간적으로 압박 들어온 아틀레티코 선수들을 인지하지 못하고 결국 공을 뺏겼고, 그리즈만이 옆에서 빠르게 공을 받아서 푸에고가 나간 백포라인 앞공간에서 슛을 때려서 골이 되었던 장면입니다. 


고딘이 빠져 조금은 불안했던 아틀레티코 최종 수비라인

이번 경기에서는 고딘이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사비치마저도 부상인 상태라서 루카스-히메네스라는 익숙치 않고 경험도 적은 중앙 수비진이 나왔는데, 약간 대인마크 측면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발렌시아는 중앙이 막힌 대신 측면을 통해 빌드업을 주로 진행했는데, 초반엔 매우 답답한 모습을 보였지만 골을 먹힌 시점 전후로 윙에게 전방으로 다이렉트하게 찔러주는 형태의 패스를 통해 아틀레티코 수비진에게 혼란을 주었습니다. 

1)동점골 장면. 일차적으로 측면을 허용하는 442 진형에서 시케이라에게 크로스를 허용했고, 루카스가 자기 뒤로 들어오는 파코 알카세르를 놓쳤으며, 히메네스 쪽에서 침투하는 체리셰프를 놓쳤습니다. 


2)이건 페굴리가 수비수를 미드필더쪽으로 유인하고 뒤에서 롱패스로 파코에게 연결해준 상황. 중앙 수비 간격이 매우 벌어져 있습니다.


3)다시 한 번 파코-체리셰프 조합. 발렌시아는 여기서 역전골을 넣어야 했습니다.


후보 선수가 매우 부족한 발렌시아+상대 진영을 점령하기 시작한 ATM

후반전 시작과 함께 발렌시아는 엔소 페레스를 다닐루로 교체했고, 

후반 15분 즈음엔 체리셰프가 부상으로 빠지고 대신 호드리구가 들어왔습니다.

다닐루는 마치 팀 내에서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는 사람같이 움직였고,(수비시 위치 선정도 간신히 협력 수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수준, 패스 성공률이 겨우 63%(squawka기준))

호드리구는 후안프란한테 밀려서 제대로 올라가지도 못했습니다.

체리셰프는 박스 안에서 위협을 주었고, 수비시에는 적극적인 수비로 후안프란의 전진을 견제해냈는데, 호드리구는 그 어떠한 역할도 하지 못했습니다. 


(체리셰프의 터치)

(호드리구의 터치)


이 시점에 아틀레티코는 전반전보다 훨씬 상대 진영에서 점유율을 높였습니다. 

상대의 교체도 문제는 문제였습니다만 전반전보다 조금 더 상황 판단에 대한 시간을 갖고 공격 참여수도 늘려주면서 상대 위험 지역에서의 점유 시간을 늘렸습니다. 


다시 한 번 개인 단위에서의 실수로 골을 허용한 발렌시아


선제골을 먹힐때도 푸에고의 볼 관리 실패에서 시작되었는데,

두 번째 골 역시 개인 단위에서의 실수가 골로 이어졌습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뒤에 위치해있던 토레스를 완전히 안드레 고메스가 놓쳐버렸습니다. 


다음 경기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한 주 쉬고 토요일에 데포르티보를 상대합니다.

시즌 초반 유로파 존까지도 올라왔던 팀인데 어느새 10위권 아래에 위치해 있습니다.

데포르티보는 12월 이후로 승리가 없는데 과연 아틀레티코가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이 경기를 직관갈 예정입니다 ㅎㅎ

발렌시아는 목요일 아슬레틱 빌바오를 유로파리그 16강에서 상대합니다.

지난주 리그에서 만났을때 크게 진 경력이 있어서 이번에는 잘 준비를 해야할 듯 싶습니다. 

지난 경기에선 아슬레틱의 433에 발렌시아의 중앙 빌드업이 완전히 꽉 막혀버린 상황에서 결국 후반전에 아슬레틱의 산 호세 투입을 시작으로 말려들어가면서 3-0으로 완패당했는데, 오늘 경기 전반전처럼 그나마 측면 자원들과 파코 알카세르가 활발하게 기회를 만들어준다면 또 모르겠습니다. (지난 경기땐 네그레도가 시원하게 2차례의 기회를 말아드셨...)


and

오늘은 노트북으로 경기를 보고 작성합니다. 

어제 베르나베우에 갔다와서 피곤할 뿐더러 요새 날씨가 좋지 않아서 헤타페 역시 마드리드에 있음에도 오늘 직관은 하지 않았습니다 ㅋㅋ


1. 그리즈만의 활동 영역이 훨씬 더 넓어지고 카라스코가 공격적인 모습에 집중하다


(그리즈만의 패스 루트)

(카라스코의 활동 영역)


오늘 전반전 빌드업은 상당히 이전 경기들에 비해서 깔끔했습니다.

물론 가비가 좋은 패스들을 그럭저럭 뿌려준 탓도 어느 정도 있지만 

나름 깔끔한 빌드업의 핵심에는 그리즈만이 있었습니다.

보통 그리즈만이 물론 자주 내려와서 볼을 받아주고 다양하게 움직여주면서 기여를 하긴 합니다만

오늘은 아예 골문 근처보다 훨씬 아래쪽에 위치하면서 패스가 잘 돌아가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약간 프랑스 국가대표에서 자주 맡는 역할과 비슷하다고도 느껴졌습니다.

경기 초반 433에선 훨씬 더 그러하였고, 442 2번째 변화에서 미드필더 4자리의 오른쪽에 그리즈만을 배치하는 등 중간 과정에서의 영향력을 다른 경기들보다 훨씬 더 높였습니다.


반대로 카라스코는 공격적인 활동에 좀 더 집중을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아까 그 442 2번째 변화에서 보통 투톱이 그리즈만-원톱 이렇게 돌아가는데, 오늘 경기에선 카라스코-토레스 형태로 바뀌기도 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카라스코는 빌드업에 관여하기보다는 공격작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오늘 어시스트도 성공하고, 부상 이전까지 나름 좋은 활약을 보였습니다.

다만 최근 아틀레티코에게 불어닥친 부상 악령을 피하지 못한 것이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만...


2. 헤타페의 주 공격루트에 따른 아틀레티코의 포메이션 변화 + 헤타페의 공격 형태

일단 경기 시작 시에는 아틀레티코가 433으로 출발했었습니다.

즉 미들 3자리에 사울-가비-코케(왼쪽->오른쪽)를 두었었죠.

지난번부터 느낀 바입니다만 계속 433일때 경기가 훨씬 더 안정적입니다.

오늘도 초반 카라스코->사울->카라스코->토레스로 이어지며 골이 나왔었던 것도 433을 기반으로 하면서 였고, 점유도 좀 더 했었습니다. 


다만 전반 15분 정도까지 헤타페의 공격 라인에서, 오른쪽 그러니까 오른쪽 미드필더에는 페드로 레온이 있었고, 오른쪽 중앙미드필더에는 사라비아가 있었는데 이 쪽으로 주로 공격이 진행되었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사라비아는 위아래를 오가면서 아틀레티코의 최종 수비라인과 미드진 사이의 빈 공간을 꾸준히 노렸고, 그의 침투를 아틀레티코 수비진들이 잘 막지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442로 포메이션을 변경하며(처음엔 4미들이 카라스코-코케-가비-사울) 그 공간을 최소화하면서 밸런스가 좋은 코케를 통해 막아보겠다는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에 이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다시 한 번 같은 442에서 자리를 바꿔주는데, 그게 방금전에 언급했던 4미들 코케-사울-가비-그리즈만입니다.

아틀레티코의 왼쪽 라인에 밸런스가 잡혀 있는 코케와 스피드와 투지가 있는 사울을 배치하면서 완전히 헤타페의 오른쪽 라인을 막아보겠다는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라비아의 침투를 계속 놓치는 불안한 모습이 보이긴 했습니다만...;;


헤타페는 아틀레티코가 442로 포메이션을 변경하자 사라비아로 하여금 조금 더 아래쪽에서 볼을 순환시키도록 하였습니다. 물론 여전히 4미들과 4수비진 사이의 공간을 활용하도록 침투하느 것도 그대로 유지하면서 말이죠.

아틀레티코의 442 변경 후 윙은 좀 더 넓게 경기장을 활용한 듯 보였습니다.

왼쪽 라인의 경우 왼쪽 윙 모이 고메스가 정확하고 안정적인 패스를 계속 성공한 대신 공격작업에서의 임팩트가 그리 크지 않았고, 반대로 왼쪽 풀백 요다가 간간히 드리블 돌파를 하면서 아틀레티코 수비진을 고생시키기도 했습니다.


3. 후반전

후반전 들어서 아틀레티코의 4미들은 다시 카라스코-사울-가비-코케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전반전과 달리 후반전은 두 팀 다 공격 방향이 바뀌어서 

아틀레티코의 경우 주로 전반엔 왼쪽이었다면 후반은 오른쪽, 반대로 헤타페의 경우 주로 전반이 오른쪽이었으나 후반은 왼쪽에서 공격이 꽤 이루어졌습니다.


후반에 와서 카라스코의 부상으로 올리베르가 대신 그 자리에 그대로 들어간 것이 교체 측면에서의 변화.


경기 내용적으로 보면 완전히 아틀레티코가 밀려버렸습니다.

442 사용과 함께 라인이 낮아져서 그런지 무리하게 앞으로 주다가 턴오버가 자주 일어났고, 계속해서 헤타페의 빠른 템포 공격에 파울과 경고.

그러다가 토레스 교체 아웃, 크라네비테르 인. 이후 코케가 라이트윙, 그리즈만이 톱을 보고 왼쪽에 올리베르. 그 아래 3미들은 사울-크라네-가비. 이렇게 바뀌면서 여전히 낮은 라인 탓에 밀리긴 했으나 무리한 공격으로 인한 턴오버는 좀 줄어든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크라네비테르가 한 일은 별로 없습니다만 포메이션 변경 탓인지...ㅋㅋ;;


그렇게 보내다가 후반 막판 점유율을 아틀레티코가 되찾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2-0도 될 수 있었지만 그리즈만 대신 투입된 앙헬 코레아의 바보 짓(;;;)으로 인해 1-0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때쯤에는 좀 점유가 되면서 올리베르가 살아났고, 앙헬 코레아에게 기회도 나오고 했었죠.



여튼 승점 3점이라도 일단 얻고 다음주 요 근래 최고의 폼을 보여주고 있는 비야레알을 홈에서 상대하게 되는 아틀레티코입니다. 과연 어떤 경기가 나올지...

and

어제는 여기가 생각보다 너무 추운데다가 후반전 상황이 너무 홈팀에게 안 좋게 돌아가서 깊은 분석은 불가능했고, 그냥 느낌 몇 가지만 적습니다 ㅋㅋ

주말 세비야전 생각하고 얇은 잠바 하나만 걸치고 갔는데 어휴...


<경기전>

맨 오른쪽에 검은 자켓 입고 있는 사람이 바로 부르고스 수석코치죠?

경기 전에 계속 셀타 쪽 입구를 기웃기웃...ㅋㅋ


선수단 입장.


사진이 흐립니다만, 두 감독이 악수하는 장면입니다.


양 팀 주장과 심판.


<경기 느낀점>

1. 가장 일차적으로는 가비 홀딩의 실패가 셀타의 선제골 분위기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속도도 느리고 셀타는 최대한 빠른 템포로 아틀레티코 진영으로 전진했기 때문에 백포라인 보호가 제대로 안 되었습니다. 평상시 442의 투 홀딩이면 모르겠는데, 433의 원홀딩으로써의 가비는 그렇게 좋은 선택지는 아닌 듯 싶습니다. 많은 공간을 허용했습니다.

결국 선제골 이후, 동점골 전후로 해서 가비가 전진하고, 대신 사울이 홀딩을 보게 됩니다.


2. 아틀레티코의 백포라인, 특히 후안프란과 필리피가 상당히 지쳐보였습니다.

필리피는 계속 전진 패스 시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후안프란은 어제 셀타의 오레야나에게 농락까진 아니어도 상당히 고생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그렇게 잘하던 세트피스 공격, 수비였는데, 어제는 세트피스 수비에서 2골이나 먹혀버렸으니...집중력이 꽤 떨어진 모습이었습니다.


3. 비에토....;;

공격시 빠른 드리블 전진 외엔 큰 메리트가 없었습니다. 슛은 약해서 키퍼 정면에 떨어지고, 막판엔 누굴 본건지 이상한데 패스 주고...


4. 사울 니게스 만큼은 훌륭했습니다.

전반전 셀타 비고의 블록 수비에 고생하던 공격 작업이 사울의 드리블 돌파로 꽤 뚫렸고, 기동력도 좋았습니다. 

홀딩 자리에서도 스피드를 바탕으로 괜찮은 모습. 

*하이라이트 다시 보니 2번째 골 장면에서 사울이 전진하다가 볼 뺏겨서 역습 당했던 거였군요. 이런..ㅠ


5. 놀리토가 빠졌지만 여전히 강력한 셀타 비고의 스리톱.

기존 놀리토-아스파스-오레야나의 조합을 통해 순위를 많이 끌어올린 셀타 비고입니다만, 현재 놀리토가 자주 선발에서 빠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레야나는 여전히 핵심적인 역할을 잘 수행해 내고 있으며, 구이데티의 공격력도 많이 시즌초보다 올라온 상태입니다.


<사진 몇 개>

이건 전반전 끝나고 선수들 들어갈때.

심판과 이야기를 나누고 들어가는 카라스코.

앙헬 코레아와 카라스코의 교체.

올리베르와 사울의 교체.



and

양 팀 선발라인업

ATM: 오블락; 필리피 루이스, 고딘, 사비치, 후안프란; 사울, 아우구스토, 가비; 그리즈만, 비에토, 코케

세비야: 세르히오 리코; 트레물리나, 카리소, 라미, 코케; 은존지, 크리호비악; 에스쿠데로, 바네가, 비톨로; 요렌테


<경기 전 사진들>

가장 먼저 키퍼들이 나와서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바로 이렇게 가까이서 선수들을!! 

필리피도 보이는군요. 지난 컵 경기 셀타전에서 아주 잘했습니다.


<전반전>

사실 1층에서는 대단히 평면적으로 보입니다 -_-;

분석하는 입장에서야 tv 화면으로 보든 위층으로 올라가서 보든 하지만 감독은 대부분 바로 오늘 봤던 시야와 사실상 거의 동일하니 쉽지 않겠단 생각입니다만 어쨌든 경기 내용.


골은 없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아틀레티코가 지배했다고 보았습니다.

아틀레티코의 433 포메이션이 시즌 초보다는 많이 좋아졌습니다. 특히 공격은 아직 모르겠지만 수비적으로는 더 높이 압박을 가져가면서 볼을 금방금방 탈취해냅니다. 

오늘 경기도 역시 수비라인을 높이 가져가면서 세비야에게 쉽게 기회를 주진 않았습니다. 

특히, 사비치가 오늘만큼은 대단히 수비적으로 훌륭했습니다. 

히메네스가 나오지 않아서 조금 불안했지만, 사비치가 그 걱정을 경기가 지나가면서 서서히 덜어주었네요.

그리고 아우구스토를 홀딩으로 두면서 사울과 가비가 쉽게 쉽게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던 점은 좋았지만 역시나 마지막까지 공이 도달은 못합니다. 

아우구스토는 셀타전 보다는 홀딩에 안정감을 보였습니다. 셀타전때 셀타의 빠른 템포에 우왕좌왕 하는 느낌이 없지않아 있었는데, 오늘은 한두차례의 실수를 제외하면 패스도 빠르게 좌우로 잘 뿌려주었고, 수비시에 나름 좋은 포지셔닝을 보였다고 봤습니다.


공격적인 면에서 가장 안 좋았던 점은, 필리피가 잦은 선발 출장으로 인해서인지 패스미스가 상당히 잦아서 소유권을 떨어뜨렸다는 점입니다.

대개 올시즌 아틀레티코의 공격은 왼쪽 측면에서 세밀한 플레이 이후 박스안으로 볼이 투입되는 형태를 보이는데, 오늘은 필리피의 컨디션이 좋지 못해서 삼각형의 한 꼭짓점이 날아가버린 형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관중석 제 뒤에서도 오늘은 최악이라고..;;

반면 오른쪽 측면이 오히려 더 나았던 것이 코케-후안프란 두 명은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세비야는 요렌테의 머리를 활용한 공격이 꽤 자주 보였던 것 같고, 그 이외에는 뭔가 공격적으로 떠오르지 않습니다. 

전반전 패스만 봐도 전방으로 향하는 패스는 죄다 실패로 끝이 납니다. 박스 앞까지 도달한 적도 거의 0.

플레이 메이커 바네가는 사실상 필드에서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수비적으로는 워낙 키들이 커서 아틀레티코의 크로스란 크로스는 거의 다 잘라 먹어서 쉽게 뚫리진 않았습니다.



스로인 하러 나온 에스쿠데로. 바네가는 현장에서 친정에 와서 어떤 아저씨한테 욕을 바가지로 먹었습니다 ㅋㅋㅋ


<후반전>

아틀레티코는 후반 시작과 함께 카라스코를 투입하며 442로 귀환했습니다.

442로 오면서 기존의 왼쪽 측면 공격이 활발해지긴 했는데, 역시나 필리피의 부진, 세비야의 단단한 수비벽으로 인해 쉽게 박스안에서 슛이 이루어지질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비톨로의 퇴장.

이후 세비야는 더욱 수비적으로 갔고, 반면에 아틀레티코는 더욱 라인을 끌어올렸습니다.

그러나 세비야 선수들의 공중볼 장악이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슛이 잘 안 나왔고, 후반 중반 즈음에 아주 좋은 찬스도 리코의 선방으로 이어지면서 무산되었습니다.

그나마 앙헬 코레아 투입 이후, 드리블을 통한 수비벽 허물기로 찬스가 나오는듯 했지만 이마저도 실패.

결국 막판엔 고딘을 최전방으로 올리고, 그리즈만을 중원에 세우는 포지션 파괴도 일어났으나 이마저도 골을 만들어내지는 못하며 경기가 마무리되었습니다.

고딘을 최전방에 올리는걸 실제로 보게될줄은 몰랐습니다 ㅋㅋㅋ

앞에 보이는 선수는 카라스코.


시메오네와 코케가 이야기를 나눈 후.


측면에서 비톨로 퇴장 이후였던가 프리킥 상황.


<보너스>


요건 선발 라인업 부를때 반응입니다.

잭슨 나올때 묘하게 야유가 나오네요 ㅋㅋ;;

and

오늘은 비센테 칼데론을 방문했습니다.

여타 경기장들과 마찬가지로 가이드 투어가 있었고, 리그 1위의 기운을 한 번 받아보고자(?) 다녀왔습니다 ㅎㅎ



지하철 역(Piramides)에서 나온 뒤, 지시대로 따라서 걷다 보면 이런 웅장한 모습이 나옵니다. 

사진상 오른쪽 하단에 보이는 문이 박물관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박물관에선 그동안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대한 간략한 역사, 경기장 변천사, 각종 전시물 등이 있습니다.

주로 전시물 쪽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이건 첼시 깃발이 보여서 한 컷.

예전에 슈퍼컵에서 아틀레티가 첼시 상대로 우승했을때 받은 깃발입니다.


이것이 바로 2013/14 라리가 우승컵


코케의 유니폼과 축구화.


아틀레티의 전설 시메오네의 유니폼.


하셀바잉크도 아틀레티를 거쳐갔었군요.


쿠르트와의 유니폼과 사모라상.


티아구와 팔카오 나란히...

티아구는 좋은 활약 펼치다 장기 부상을 겪게 된 상태고, 팔카오는 첼시에서 매우 고전 중입니다 ㅠ


직원의 안내를 따라 경기장으로 나옵니다.

관중석 102 섹터에선 저렇게 벤치가 바로 눈앞에 보입니다. 


벤치쪽에서 바라본 반대편 전경. 저쪽이 카드섹션도 많이 펼치고 그랬습니다.


경기장 라커룸으로 향하는 계단을 따라 내려갑니다.

내려가면(선수쪽은 내려간 뒤 꺾습니다. 여긴 바로 직진) 바로 기자회견장이 보입니다.


그리고 반대편에 있는 홈 라커룸. 아틀레티의 상징적인 토레스, 주축인 선수 나머지 3명이 서로 붙어서 라커룸을 사용하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이후 라커룸에서 경기장으로 바로 향하는 길을 따라갔는데, 아틀레티 공식 응원가와 함께 경기장으로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ㅋㅋ 나름 구단의 센스가 돋보이던...


사실 이번 투어는 사전답사 성격이 컸습니다.

이번 일요일에 세비야전을 관전하기 전에 경기장 먼저 한 번 보고 싶었거든요 ㅎㅎ

2017 시즌부터는 아틀레티가 홈구장을 옮기게 되는데, 그 전에 한 번 가보시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듣기로는 홈구장이 공항 근처로 간다고...

and

지난 시즌 라리가 3, 4위간의 대결로, 꽤나 흥미로웠습니다.

(그러나 kbs n sports는 왜 생중계가 없...)

atm 2 - 1 발렌시아

득점: (atm)잭슨 마르티네스, 카라스코/(발렌시아)파코 알카세르(pk)


선발라인업

atm(442): 오블락; 필리피 루이스, 고딘, 히메네스, 후안프란; 코케, 티아구, 가비, 카라스코; 잭슨 마르티네스, 그리즈만

발렌시아(442): 하우메; 가야, 무스타피, 아데를랑 산토스, 주앙 칸셀루; 안드레 고메스, 다닐루, 엔소 페레스, 파레호; 산티 미나, 로드리고


전반전+경기 전체적인 평가: 높은 위치에서 압박을 가져간 아틀레티코/코케와 카라스코의 위치 변환

일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전반 초반 (평소 그렇듯) 양 측면을 활용한 공격을 시도하면서 시동을 걸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왼쪽 측면의 필리피-티아구-코케 사이의 패스 플레이가 이어지다가 한 차례 코케의 침투가 성공을 거두면서 위협적인 찬스가 처음 발생했습니다.


 >양 팀의 4미들 비교

아틀레티코의 4미들은 왼쪽부터 코케-티아구-가비-카라스코 네 명이 배치되었고,

코케는 티아구, 필리피와 함께 패스 플레이를 보여주었고, 주로 골문을 향한 움직임을 통해 스스로 공간을 만들어냈습니다.

티아구는 활동량을 꽤 넓게 가져가면서 앞선에서부터 압박을 가져가기도 하였고, 또 측면의 팀 압박에 가담해 상대의 실수를 유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패스 워크의 중요한 축을 담당했습니다.

승리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티아구 인터셉트: 6회)

(티아구 패스)


가비는 오히려 티아구보다도 낮은 위치에 위치한 시간이 더 길어보였고, 그러다보니 왼쪽 측면의 높이에 비해 밸런스를 잡는듯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카라스코는 드리블을 통해 상대 수비를 찢는 역할이었습니다.


반면, 발렌시아의 4미들은 모양이 상당히 변형적이었는데,

기본적으론 왼쪽부터 안드레 고메스-다닐루-페레스-파레호의 포진을 가져가는 듯 하면서도,

안드레 고메스가 중앙으로 올라가고, 그 밑에 다닐루와 파레호, 그리고 아래 백포라인 보호는 페레스가 해주는 다이아몬드 442 형태도 더 자주 보였습니다.

패스 줄기는 페레스가 잡아주고, 다닐루는 수비적 역할에 좀 더 집중하였고 파레호와 고메스는 최대한 측면과 중앙에서 공간을 찾으려 노력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4미들 전반적으로 빌드업에 고생을 겪었습니다.

그 이유는...


 >아틀레티코의 높은 위치에서의 압박


(티아구의 프레싱)

아틀레티코는 상당히 높은 위치에서부터 강하게 밀어붙였습니다.

극초반에는 약간 고전하는 듯 했으나

조금씩 시간이 지나면서 발렌시아 미드필더진이 편히 공을 잡고 있는 것이 어려웠으며, 공을 잡고 있다 하더라도 패스를 판단하기에 필요한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았습니다.

특히 아틀레티코가 세트피스 공격을 마친 뒤, 발렌시아에게 공 소유가 넘어가자마자 압박하는 모습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는 지난 소시에다드전과 대비되었습니다.

(소시에다드전 atm의 낮은 위치에서의 압박)

소시에다드전에선 원정이기도 했고, 실점을 방지하기 위해 전반전부터 상당히 수비라인이 낮게 형성되었었는데,

이번 발렌시아전에선 홈이라는 이점도 있었고, 미드진이 괜찮은 편이고 발렌시아가 미드진을 장악해버리면 자기 진영에서의 수비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 보였기에 아예 높은 위치부터 압박하면서 발렌시아 미드진을 장악해버렸습니다.


그러는 덕분에, 발렌시아는 경기 내내 빌드업에 어려움을 겪었고

오죽하면 공격수 산티 미나가 내려와서 빌드업을 돕고 있습니다.

미드진이 장악당하고, 빌드업이 안 되면서 많은 수가 빌드업에 가담하다보니 정작 공격 작업을 마칠 선수의 수가 1~2명에 그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발렌시아의 총 패스)

아틀레티코의 골문, 심지어 페널티 에어리어 앞에서의 패스가 거의 없습니다.


 >23분 코케와 카라스코의 위치 변경

전반전 선발로는 코케가 왼쪽, 카라스코가 오른쪽이었는데

23분 경부터는 코케가 오른쪽, 카라스코가 왼쪽 측면으로 이동했습니다.


코케야 최근 대부분 왼쪽 측면에서 시작했으니 별 문제는 없었습니다만,(첫 찬스도 코케의 침투에서 나옴)

카라스코는 오른쪽에 두니 공이 있을땐 문제가 안 되었는데, 공이 없을땐 약간 멀뚱멀뚱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보통 아틀레티코는 최근 오른쪽을 왼쪽보다는 더 비워두는 편이기 때문에 왼쪽보다도 더 선수 개개인의 이해도와 개인능력이 중요한데,

오른쪽에서의 카라스코는 쉽게 수적 열세를 겪으며 고립이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카라스코가 왼쪽으로 이동하면서부터는 빌드업은 필리피와 티아구에게 맡기고 본인은 그런 패스를 잘 받기만 하면, 그 다음부터는 속도 및 드리블을 잘 활용해 발렌시아에게 충분히 위협이 되었습니다.

왼쪽으로 이동한 후 측면 드리블을 빠르게 하는 카라스코.

아틀레티코의 2번째 골 장면. 측면 풀백 주앙 칸셀루에게 굴욕(?)을 선사하고 수비진을 드리블로 제친 뒤 골!

(카라스코의 드리블 돌파)

왼쪽 측면에서 성공률이 높은 걸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오른쪽에 간 코케는 역시나 이해도라든가 패스 워크가 좋아서 그런지

단 2명만이 공격에 참여하면서 수적으로는 열세임에도 쉽게쉽게 탈압박을 해냈습니다.

계속 패스 앤 무브 형태로 전진과 탈압박이 이뤄진 오른쪽 측면.

숫자는 발렌시아 수비가 많지만 무의미합니다.

(코케의 태클)

거기다가 왼쪽에 비해 오른쪽이 수비적이라고 볼 수 있는데,

수비도 성실히 해낸 코케입니다.

오른 측면에서 산티 미나라든가 고메스 등을 잘 막아냈습니다.



후반전: 발렌시아의 전술 변화

후반전이 시작하고서는, 아틀레티코는 전술적인 변화가 느껴지진 않았지만

발렌시아는 빌드업 중심을 파레호 쪽으로 바꾼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반전에는 약간 안드레고메스나 가야 등이 있고 때때로 산티 미나가 내려오는 왼쪽이 중심이 되는 듯 했는데 후반전에는 오른쪽으로 볼의 흐름 중심이 이동한 듯 보였습니다.

거기에 수비 라인도 좀 올리면서 아틀레티코 선수들이 쉽게 전진하지 못하게 하고, 또 어태킹 서드 주변까지는 최대한 올라가면서 볼 점유시간을 조금은 늘리려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55분 즈음엔 파레호를 빼주고, 바칼리를 투입했는데

442에서 포메이션이 433으로 바뀐 모습이었습니다.


왼쪽에 산티미나, 중앙에 알카세르, 오른쪽(볼 잡고 있는 선수) 바칼리(나중에 바칼리 왼쪽, 산티미나 오른쪽)

그 밑에는 위 꼭짓점에 고메스를 두고 아래로 페레스, 다닐루.

바칼리의 경우는 스피드와 드리블 실력이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아래쪽에서 볼을 잡고 위로 올려다주는 형태의 빌드업 참여를 어느 정도는 잘 수행했습니다.


그러나 역시 전반전처럼 아틀레티코의 견고한 수비에 쉽게 공격찬스가 나지는 않았습니다만, PK를 얻어내는 등 후반전은 조금 전반전보다는 발전된 모습의 발렌시아였습니다.



and

선발 라인업

소시에다드: 룰리; 데라베야, 이니고 마르티네스, 레예스(후반전 퇴장), 살두아; 이야라멘디, 마르켈(파르도); 수르투라(브루마), 벨라, 카날레스(조나타스); 아기레체

ATM: 오블락; 필리피 루이스, 고딘, 히메네스, 후안프란; 코케, 티아구, 가비, 앙헬 코레아(야닉 페레이라-카라스코); 잭슨 마르티네스(토레스), 그리즈만(사울 니게스)


전반전: 답답한 소시에다드 공격과 골 넣고 최대한 자기 진영을 지킨 ATM

현재 라 레알의 상태가 좋지 못하고, 모예스도 잉글랜드로 오네 마네 하는 상황에서 전반 초반 소시에다드 선수들은 라인을 올리고 전방압박을 매우 열심히 하면서 오늘은 좀 다르다! 라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 같았습니다.


(전반초반 소시에다드의 높은 수비라인과 전방 압박)


소시에다드가 성실히 전방압박을 수행하면서 초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볼 전진을 쉽게 하지 못했고 또한 소시에다드의 측면 스피드를 아틀레티코 수비진이 쉽게 따라잡지 못하는 경우가 꽤 발생하면서 시작은 약간 소시에다드가 앞서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전반 9분만에 코케의 패스 이후 그리즈만이 개인 능력으로 골을 만들어버리면서 소시에다드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골 이후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물론 전방에서 압박을 가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1차적인 압박이 실패한 이후엔 무리하지 않고 라인을 과감히 낮추면서 자기진영을 지키는 것에 집중하였습니다.

그 결과로 소시에다드는 초반 잠깐이나마 위력적으로 보였던 공격은 사라지고 점유율은 높지만 전혀 쓸데없는 점유율에(후방에서의 잦은 패스로 점유율 상승, 공격진영에서는...) 선수들의 기동력은 사라졌으며,(오프더볼이 좋지 않다는 것이 무슨 소리였는지 실감) 상대의 파이널 서드에 도착하면 공을 빼았기거나 크로스를 남발했습니다.


(크로스..! 크로스...! ......소시에다드 총 크로스 31회. 

근데 이거 맨유 모예스 시절에도 본 듯한 공격 방식입니다..?

(전반전 소시에다드 패스루트)

왼쪽이 소시에다드 진영입니다. 상대 박스 뿐만 아니라 거의 미들 라인 선에서 정리되고 말았습니다. 상대 진영에서 패스는 거의 한 것이 없는...


한편, 아틀레티코는 전반 중반 정도까지는 주로 왼쪽 측면의 삼자 공격 루트를 활용했습니다.

필리피 루이스-코케가 주축이 되고 거기에 티아구나 잭슨 마르티네스가 가세하여 패스를 통해 전진을 수차례 시도하였습니다.


(전반 6분 코케 헤더 슛 장면.)


계속 왼쪽만을 뚫는 것이 좀 답답한 감도 없지 않아 있긴 했지만 조금씩 안정되면서 오른쪽 라인도 약간씩 활용하더군요. 앙헬코레아는 볼 간수를 나름 괜찮게 하기는 했습니다.(물론 압박에 그리 오래 해내지 못한 면도 있긴 합니다만) 


여하튼 왼쪽을 공격시에 꾸준히 활용했기 때문에 오른쪽의 후안프란은 좀 더 수비적인 액션을 더 많이 가져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전반 종료. 양팀 슈팅이 4대 3에 불과할 정도였던 전반전이었습니다.


후반전: 기동력이 좀 올라간 소시에다드, 후반 중 아틀레티코의 포메이션 변화 등

후반전이 되자 소시에다드가 좀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그 이유는 경기 중 한준희 위원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전반전에 비해 공격 선수들이 좀 더 상대 수비 라인 사이 공간에 들어갔다 나왔다도 하고 수비진도 좀 혼란시켜보는 등 전반적인 움직임이 좋아졌습니다. 

그 결과 2선이 중심이 되어서 상대 진영에서 조금씩 공 잡는 횟수가 늘었고, 이것은 아틀레티코에게 꽤나 위협적이었습니다.


(후반전 소시에다드 패스)

아까 전반 패스루트랑 비교해 보시면 한 눈에 비교가 됩니다. 상대 박스 앞에서 패스가 많이 늘었죠.

그렇지만 다수의 기회를 가져놓고도 골이 나오지 않은 것은 분명히 소시에다드에겐 매우 아쉬웠을 겁니다.


 >ATM: 코레아<->카라스코, 몇 분 뒤 451로 포메이션 전환

아틀레티코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여 스피드가 좋고 수비도 괜찮은 카라스코를 투입했고 그러고나서 더 몇 분뒤, 정확히는 후반 25분 쯤부터 포메이션을 442에서 451로 전환합니다.


그러니까 미드진이 카라스코-티아구-가비-코케에서 카라스코-가비-티아구-코케-그리즈만으로 바뀐 것이지요.

그러면서 좀 더 미드진 사이 간격을 줄이면서 서로에 대한 커버 속도를 빠르게 가져갈 수 있게 해주었고, 소시에다드 선수들이 4와 5 사이의 공간을 활용하기가 조금은 어려워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주도권이 약간은 다시 아틀레티코로 넘어간 느낌.

거기에 라인을 완전히 내리고, 풀백 전진도 약간은 자제해 가면서 1점차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라 레알: 브루마 투입, 조나타스 투입

다급해진 소시에다드는 공격진을 강화합니다. 브루마를 왼쪽에 두고 조나타스도 전방에 투입하고 했습니다. 브루마는 그래도 볼 소유와 드리블 능력이 괜찮은 편이고 슛까지도 이어가는 능력이 있기때문에 아틀레티코에게 어느 정도 위협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투입 이후에 아틀레티코는 측면은 꽤 내주었습니다.(코너킥이 꽤 많이 나왔던 기억이...)


그렇게 수차례 아틀레티코의 골문을 노리던 소시에다드는 조나타스가 튕겨나온 볼을 잡지만 히메네스가 뜬금 머리 들이밀기로 대단히 논란이 될만한 장면을 만들며 아틀레티코가 볼 탈환, 이후 토레스의 패스와 카라스코의 1인 역습으로 2-0. 

(사실 PK라는 생각이 조금 들긴 합니다만 저도 잘 모르겠네요. 어떤 판정이 정확한 것일지..)


번외: 코케의 귀환

코케가 부상에서 돌아왔고, 역시나 코케는 공격과 수비 밸런스를 잡는데 있어서 뛰어난 선수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코케의 태클)

6회 시도에 4회 성공인데, 무슨 수비수의 태클 위치같습니다. 사실 그 정도로 아틀레티코가 라인을 내린 것도 내린 것이지만, 코케 역시 많이 내려와서 수비를 성실히 해주었다는 것이 보입니다.


또한 감독이 원하는 위치마다 옮겨다니면서 수고를 해준 것도 대단한 일입니다.

: 경기 초반 왼쪽 미드필더->카라스코 투입 이후 오른쪽 미드필더->451 전환과 함께 중앙미드필더



and


(세비야 총 패스)

자신의 진영에선 많은 패스가 오갔으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진영에선 굉장히 듬성듬성해졌습니다. 박스 안으로 향하는 패스는 슛으로 향한 패스도 있었으나 실패가 된 패스도 있었네요. 중앙을 가로지르는 패스는 거의 나오지 못했습니다.

공잡으면 대개 측면으로 보내더군요.

세비야 크로스: 35회

물론 요렌테의 가세로 크로스가 통할 가능성이 훨씬 늘었고 실제로 슛도 많이 나왔지만 막판으로 갈수록 크로스에 의존하는 모습은 좀 아쉬웠습니다.(물론 아틀레티코가 사울 교체 투입 이후엔 수비라인을 완전히 내려버리는 느낌이 있어서 대책이 없어 보이긴 했습니다만...)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이자 전방 플레이메이커로 나섰던 바네가의 패스루트.

좌우로는 상당히 많은 패스를 뿌렸지만 역시나 중앙을 통해 공격하도록 패스를 주기는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수비 블록으로 인해 자신의 자리에서 벗어나 미드 서드 지역으로 수차례 내려오며 전방에서 골 기회를 만들어내기보단 빌드업을 도와주는 모습을 보였고 측면 공격에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위치 자체도 나중엔 측면 깊숙이까지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자료 출처: squawka.com 

and

지난번 일본에서의 경기는 ATM에게 조금 아쉬움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만, 이번 경기는 깔끔하게 3-0으로 이겼습니다.

득점: 그리즈만(2골), 토레스


1)전반전

(442)오블락; 길례르메 시퀘이라, 루카스, 사비치, 후안프란; 코케, 티아구, 가비, 올리베르 토레스; 비에토, 그리즈만


이번엔 다시 기존 442로 돌아왔습니다.

수비야 매번 하던 방식 그대로라 크게 분석할 곳은 없었고, 공격 작업시 누가 어떤 역할을 맡는지 집중해서 봤습니다.


일단 공격시엔 수비라인의 경우 주로 중앙수비+중앙 미들이 후방에 남아 역습을 대비하기 위한 최소한의 진영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사비치랑 루카스, 또 미드필더로는 가비랑 티아구가 남았던거죠.(가비의 경우 빌드업의 본격적 시작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4명 정도가 후방에서 버티고 있게 되면서 양 풀백이 자유롭게 전진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후안프란과 시퀘이라는 계속해서 전진하면서 공격작업시 패스 각도라든가 직접 공격하는 형태도 보였습니다. 이 부분은 윙 공격 이야기 하면서 다시 해보겠습니다.


양 윙인 코케, 올리베르는 공격시 역할에 약간의 차이가 보였습니다. 올리베르는 주로 상대 수비 라인 사이 공간에 머물먼서 말 그대로 '링크' 역할을 하려고 했던 반면, 코케는 상대의 2줄 수비 밖에서 안으로 볼을 운반하거나 풀백을 통해 볼이 이동된 경우 박스 바로 앞에서 위협을 줄 수 있는 위치로 이동했습니다. 그런데 거의 박스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이때 올리베르의 경우 상대 수비라인 사이에 머물기만 하고 측면으로 잘 나오지는 않아서, 대부분의 측면공격은 후안프란에 의해 이루어졌고 오버래핑도 거의 상대 진영 끝까지 이루어졌습니다. 반면 왼쪽에서 시퀘이라는 공을 잡고 있을때 측면보단 오히려 안쪽으로 침투하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만 코케와의 연계시 템포가 좀 맞지 않는 느낌은 있었네요. 


최종 공격진에선 비에토가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공격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면, 그리즈만이 최종 슛을 가져가는 형태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가비의 롱패스를 정확히 받아 빠르게 역습해 넣은 골, 그다음에 오른쪽 공격작업 이후 중앙에서 그리즈만의 골. 그리즈만이 아마 3개인가 4개 슛하고 2골 넣은 것 같습니다.


2)후반전

모든 교체 완료 후 라인업(433): 오블락; 가메스, 토마스 파르테이, 벨라스케스(?), 후안프란; 쉬 신, 사울, 코레아; 카라스코, 토레스, 라울 가르시아


후반전에 가장 먼저 교체되어 들어온 선수가 카라스코랑 토레스인데 30초인가 40초 만에 둘이 합작해서 골을 넣어버리더군요. 좀 왼쪽에서 쭉쭉 뻗어나가는 플레이가 없어서 살짝 답답하긴 했는데, 카라스코가 훌륭한 크로스로 토레스에게 건네준게 골이 되었습니다. 

오른쪽 라울 가르시아는 후안프란의 뒷공간을 좀 지켜주려는 느낌이 들었고, 코레아는 공을 지키는 능력이 지난번에도 느꼈지만 참 괜찮더군요. 


그리고 중국 선수 쉬 신 생각보다 괜찮더군요? 드리블도 어느 정도 좋아보였고 물론 과감한 전진패스는 그리 많지 않았지만 패스 정확도로 좋아보였네요. 그동안 중국 선수에 대해 가졌던 편견이 조금은 사라졌습니다. 



 

and

경기 결과: 사간 토스 1 (1 PK 4) 1 ATM

득점: 사비치(자책골)/코케


1)전반전

전반전 선발 라인업은 이렇습니다.

(433) 모야; 길례르메 시퀘이라, 사비치, 루카스, 헤수스 가메스; 올리베르 토레스, 사울 니게스, 코케; 페레이라-카라스코, 페르난도 토레스, 라울 가르시아


지난 시즌까지 즐겨쓰던 442 대신 433을 올 시즌엔 활용하려고 한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대충 어떻게 운영될지를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일단 공격 작업시 선수들의 위치를 살펴보면,

지공시에는 사울이 최종 수비라인까지 내려오면서 마지막 라인을 3명을 구축시켜주고, 양 풀백이 상대 진영 중간 정도까지 오버래핑하는 형태입니다. 

ATM 관련 영상이나 글 보면 꽤 올리베르 토레스에 대한 이야기가 많던데(왜 안쓰냐? 잘한다 등등) 이번 시즌은 그래도 시메오네 감독의 플랜 안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왼쪽 진영에서 공격과 수비 간의 연결을 그럭저럭 해냈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공격작업은 주로 오른쪽에서 많이 이루어졌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중에서도 코케의 활동 범위가 이전보다 더 넓어진 느낌입니다. 3미들의 역삼각형 오른쪽 윗부분을 담당하면서 좀 더 전진을 해서 최종 공격에 영향을 주려고 시도하는 모습도 있었거든요. 팀적인 빌드업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로 보였습니다.

그다음에 공격진을 떠올려보면, 카라스코와 토레스가 박스 내에서 최종 공격을 맡는 모습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한두번 정도 둘이 겹치던 것 같았습니다. 이 점은 약간 개선이 필요해 보였네요.


수비시에는 포메이션상으로 442와 451을 왔다갔다 했습니다. 전반전 라인업에선 상대를 측면으로 몰아넣어 수적 열세를 만드는 팀적인 압박도 아주 훌륭했고, 사간토스 공격진들의 박스 안 진입이 힘겨워 보였습니다. 


2)후반전

후반전 최종 라인업(433): 모야; 헤수스 가메스, 사비치, 루카스, 후안프란; 코케(토마스 파르테이), 티아구, 가비; 코레아, 비에토, 그리즈만


미드진은 기존 라인업으로 바뀌었고, 공격쪽은 보다 젊어졌습니다. 

일단 후안프란의 가세로 오른쪽 측면 공격의 깊이는 좀 더 좋아진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그리즈만이 조금 아쉬운 느낌이었네요. 전반전엔 왼쪽 윙이 슛을 담당하는 편이었다면, 후반전엔 오른 윙인 그리즈만이 슛을 담당하는 쪽이었는데, 상대의 촘촘한 수비라인에 좋은 슛이 잘 나오지 못했습니다.

코레아-비에토 간의 연계는 괜찮게 봤습니다. 코레아가 약간 템포를 늦추는 감이 없지 않아 있긴 했으나 둘 다 이번 시즌 막 합류한 선수들이기에 기대해볼만 했습니다.


문제는 팀적인 압박에 있었다고 보여졌네요.

코레아나 그리즈만 모두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팀적인 압박에 도움을 주지 못했습니다. 타이밍도 늦고, 수비측면에서 개인능력도 그리 좋지는 못했네요.

덕분에 팀적인 압박보다 상대 공격수와의 매치업 형태의 수비로 이어졌고, 경기 막판 아틀레티코의 왼쪽 측면에서 제대로 수비가 안 되면서 골이 나왔습니다.


3)세대교체

아틀레티코도 일부 자리에 대해서 세대교체가 진행 중으로 보입니다.

티아구->사울

가비->올리베르 토레스

그 외에 젊은 선수들은 코레아나 비에토 등등. 

이 세대교체가 어떻게 잘 진행되는지가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and
prev Prev : [1] : [2] : [3] : [4] : Next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