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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노트북으로 경기를 보고 작성합니다. 

어제 베르나베우에 갔다와서 피곤할 뿐더러 요새 날씨가 좋지 않아서 헤타페 역시 마드리드에 있음에도 오늘 직관은 하지 않았습니다 ㅋㅋ


1. 그리즈만의 활동 영역이 훨씬 더 넓어지고 카라스코가 공격적인 모습에 집중하다


(그리즈만의 패스 루트)

(카라스코의 활동 영역)


오늘 전반전 빌드업은 상당히 이전 경기들에 비해서 깔끔했습니다.

물론 가비가 좋은 패스들을 그럭저럭 뿌려준 탓도 어느 정도 있지만 

나름 깔끔한 빌드업의 핵심에는 그리즈만이 있었습니다.

보통 그리즈만이 물론 자주 내려와서 볼을 받아주고 다양하게 움직여주면서 기여를 하긴 합니다만

오늘은 아예 골문 근처보다 훨씬 아래쪽에 위치하면서 패스가 잘 돌아가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약간 프랑스 국가대표에서 자주 맡는 역할과 비슷하다고도 느껴졌습니다.

경기 초반 433에선 훨씬 더 그러하였고, 442 2번째 변화에서 미드필더 4자리의 오른쪽에 그리즈만을 배치하는 등 중간 과정에서의 영향력을 다른 경기들보다 훨씬 더 높였습니다.


반대로 카라스코는 공격적인 활동에 좀 더 집중을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아까 그 442 2번째 변화에서 보통 투톱이 그리즈만-원톱 이렇게 돌아가는데, 오늘 경기에선 카라스코-토레스 형태로 바뀌기도 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카라스코는 빌드업에 관여하기보다는 공격작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오늘 어시스트도 성공하고, 부상 이전까지 나름 좋은 활약을 보였습니다.

다만 최근 아틀레티코에게 불어닥친 부상 악령을 피하지 못한 것이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만...


2. 헤타페의 주 공격루트에 따른 아틀레티코의 포메이션 변화 + 헤타페의 공격 형태

일단 경기 시작 시에는 아틀레티코가 433으로 출발했었습니다.

즉 미들 3자리에 사울-가비-코케(왼쪽->오른쪽)를 두었었죠.

지난번부터 느낀 바입니다만 계속 433일때 경기가 훨씬 더 안정적입니다.

오늘도 초반 카라스코->사울->카라스코->토레스로 이어지며 골이 나왔었던 것도 433을 기반으로 하면서 였고, 점유도 좀 더 했었습니다. 


다만 전반 15분 정도까지 헤타페의 공격 라인에서, 오른쪽 그러니까 오른쪽 미드필더에는 페드로 레온이 있었고, 오른쪽 중앙미드필더에는 사라비아가 있었는데 이 쪽으로 주로 공격이 진행되었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사라비아는 위아래를 오가면서 아틀레티코의 최종 수비라인과 미드진 사이의 빈 공간을 꾸준히 노렸고, 그의 침투를 아틀레티코 수비진들이 잘 막지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442로 포메이션을 변경하며(처음엔 4미들이 카라스코-코케-가비-사울) 그 공간을 최소화하면서 밸런스가 좋은 코케를 통해 막아보겠다는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에 이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다시 한 번 같은 442에서 자리를 바꿔주는데, 그게 방금전에 언급했던 4미들 코케-사울-가비-그리즈만입니다.

아틀레티코의 왼쪽 라인에 밸런스가 잡혀 있는 코케와 스피드와 투지가 있는 사울을 배치하면서 완전히 헤타페의 오른쪽 라인을 막아보겠다는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라비아의 침투를 계속 놓치는 불안한 모습이 보이긴 했습니다만...;;


헤타페는 아틀레티코가 442로 포메이션을 변경하자 사라비아로 하여금 조금 더 아래쪽에서 볼을 순환시키도록 하였습니다. 물론 여전히 4미들과 4수비진 사이의 공간을 활용하도록 침투하느 것도 그대로 유지하면서 말이죠.

아틀레티코의 442 변경 후 윙은 좀 더 넓게 경기장을 활용한 듯 보였습니다.

왼쪽 라인의 경우 왼쪽 윙 모이 고메스가 정확하고 안정적인 패스를 계속 성공한 대신 공격작업에서의 임팩트가 그리 크지 않았고, 반대로 왼쪽 풀백 요다가 간간히 드리블 돌파를 하면서 아틀레티코 수비진을 고생시키기도 했습니다.


3. 후반전

후반전 들어서 아틀레티코의 4미들은 다시 카라스코-사울-가비-코케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전반전과 달리 후반전은 두 팀 다 공격 방향이 바뀌어서 

아틀레티코의 경우 주로 전반엔 왼쪽이었다면 후반은 오른쪽, 반대로 헤타페의 경우 주로 전반이 오른쪽이었으나 후반은 왼쪽에서 공격이 꽤 이루어졌습니다.


후반에 와서 카라스코의 부상으로 올리베르가 대신 그 자리에 그대로 들어간 것이 교체 측면에서의 변화.


경기 내용적으로 보면 완전히 아틀레티코가 밀려버렸습니다.

442 사용과 함께 라인이 낮아져서 그런지 무리하게 앞으로 주다가 턴오버가 자주 일어났고, 계속해서 헤타페의 빠른 템포 공격에 파울과 경고.

그러다가 토레스 교체 아웃, 크라네비테르 인. 이후 코케가 라이트윙, 그리즈만이 톱을 보고 왼쪽에 올리베르. 그 아래 3미들은 사울-크라네-가비. 이렇게 바뀌면서 여전히 낮은 라인 탓에 밀리긴 했으나 무리한 공격으로 인한 턴오버는 좀 줄어든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크라네비테르가 한 일은 별로 없습니다만 포메이션 변경 탓인지...ㅋㅋ;;


그렇게 보내다가 후반 막판 점유율을 아틀레티코가 되찾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2-0도 될 수 있었지만 그리즈만 대신 투입된 앙헬 코레아의 바보 짓(;;;)으로 인해 1-0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때쯤에는 좀 점유가 되면서 올리베르가 살아났고, 앙헬 코레아에게 기회도 나오고 했었죠.



여튼 승점 3점이라도 일단 얻고 다음주 요 근래 최고의 폼을 보여주고 있는 비야레알을 홈에서 상대하게 되는 아틀레티코입니다. 과연 어떤 경기가 나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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