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 Category

분류 전체보기 (1153)
잡다한 이야기 (5)
출사 (21)
fm2014 (213)
- (489)
축구 관련 이야기 (420)
bve관련된 것들 (4)

Recent Post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Calendar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

My Link

  • Total
  • Today
  • Yesterday
  1. 2019.09.01
    2019/20 스페인 라리가 3R 아슬레틱 클럽 v 레알 소시에다드 - 전방압박과 중원의 기동성의 차이가 만든 복수
  2. 2019.02.04
    La Liga 22R 바스크 더비 레알 소시에다드 v 아슬레틱 클럽 - 알구아실 감독의 전술적 승리
  3. 2017.09.17
    [El Correo][Julen Guerrero] 아슬레틱의 자동적인 플레이에 대하여
  4. 2017.09.15
    [El Correo][Julen Guerrero] 지간다의 라커룸 제일 깊은 곳에서
  5. 2017.06.27
    [Mundo Deportivo] 지난 6년간 아슬레틱 클럽에서 데뷔를 해낸 유스 출신 선수들
  6. 2017.06.13
    [아슬레틱 클럽]예라이 3개월 아웃
  7. 2017.04.05
    아슬레틱 빌바오 v 에스파뇰에서 나온 예라이의 페널티킥 발생 시초가 된 롱패스
  8. 2017.03.22
    U21 스페인 국가대표에 처음 소집된 아슬레틱 빌바오의 예라이
  9. 2017.02.20
    [Elmundo.es]반대의 목소리가 들리는 아슬레틱 빌바오의 전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10. 2017.02.06
    예라이 알바레스가 그라운드에 복귀하였습니다.

지난 시즌 두 차례의 바스크 더비에서 모두 패배를 기록했던 아슬레틱 클럽이 이번 시즌 시원하게 복수에 성공했습니다. 아슬레틱 클럽은 경기를 완전히 통제했습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후반전 38분이 되어서야 이 날 경기의 첫 슛을 기록하게 되었죠. 가이스카 가리타노 감독의 손바닥 위에 레알 소시에다드가 놀아난다는 느낌도 들 정도였습니다. 전반전에는 전방압박을 바탕으로 레알 소시에다드가 아슬레틱 클럽의 진영에서 공도 못잡게 만들면서 두 골을 기록할 수 있었죠. 한편 후반전에는 전반전보다 자기 진영에서의 수비에 초점을 두면서 레알 소시에다드의 점유율은 높여주되 위험한 장면을 전혀 만들지 못하게끔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아슬레틱 클럽에게 100% 유리하게, 경기 플랜을 짜온대로 전술을 수행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중원 자원들의 지속적인 움직임과 훌륭한 수비 상황에서의 상황 인식 등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아슬레틱 클럽이 어떤식으로 경기를 운영해 나갔는지 살펴 보겠습니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빌드업을 불가능하게 만든 아슬레틱 클럽의 강한 전방압박

 

아슬레틱 클럽은 경기 시작부터 레알 소시에다드가 최후방에서 빌드업을 시작하려 하자마자 순식간에 라인을 끌어올리고 선수 하나하나 달라붙으면서 강하게 전방압박을 시행했습니다. 코르도바-라울 가르시아-이냐키가 최전방에서 중앙 수비 두 명과 이야라멘디를 담당했고, 공이 측면쪽으로 갈 경우 코르도바와 무니아인이 각각 볼의 위치에 따라 왼쪽과 오른쪽 풀백을 담당했습니다. 다니 가르시아-우나이 로페스는 레알 소시에다드의 메짤라인 외데고르와 미켈 메리노를 담당하는 모양새였죠. 이런식으로 아슬레틱 클럽은 전반전 동안 선수 하나하나가 각각 대인마크 형식으로 상대 선수와 거리를 최대한으로 좁히면서 강하게 전방압박을 시행했습니다. 

 

아슬레틱 클럽의 강력한 전방압박의 결과로 레알 소시에다드의 기초 빌드업 라인과 볼 전개를 해주어야할 2선과 공격진 사이 거리가 상당히 멀어지면서 전반 내내 레알 소시에다드는 측면을 어떻게든 억지로 타고 넘어가지 않는 이상 아슬레틱 클럽의 진영으로 제대로 넘어가지도 못하고 볼을 내주는 경우가 상당히 잦았습니다. 특히나 풀백 쪽이 막히면 이야라멘디를 제외한 미드진의 지원이 그다지 좋지 못했습니다. 미드진마저도 대인마크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외데고르가 간간히 내려오더라도 큰 도움이 되어주진 못했죠. 반대로 아슬레틱의 미드필더인 다니 가르시아와 우나이 로페스는 전진해서 상대 메짤라들을 따라가서 붙어주는 것에 대해 큰 부담이 없었습니다. 때때로 깊은 지역까지도 마킹하러 올라가는 모습이 보였죠. 여기에는 최종 수비라인과의 간격이 상당히 잘 유지가 되었다는 점, 또 2미들 사이에 역할 분배가 상당히 잘 되어서 우나이 로페스가 높이 올라갈 경우 거리가 심하게 멀어지지 않도록 다니 가르시아가 상당히 잘 커버를 해주었다는 점이 기여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아슬레틱의 전방 압박. 선수 하나하나 강하게 붙으면서 상대의 빌드업을 잘 방해한 모습.

공수에 걸쳐 팀의 컴팩트함을 살려준 아슬레틱 클럽의 2미들

 

이번 경기에서 표면적으로는 윌리엄스의 골, 라울 가르시아의 멋진 칩슛에 의한 골 등 아슬레틱의 공격라인이 빛나긴 했습니다만 이 모든 것이 가능하게 해준 것이 바로 두 명의 미드필더, 다니 가르시아와 우나이 로페스였습니다. 이 두 미드필더들은 모두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수비시에는 중앙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공격시에는 측면 활용에 앞서서 중원에서 컴팩트함을 살려줄 수 있었습니다. 

 

먼저 공격 장면에 대한 얘기를 해보면, 아슬레틱은 중원에서의 볼 점유를 바탕으로 빠른 템포로 측면을 활용하는 것이 상당히 잘 되었습니다. 아슬레틱이 측면 지역을 상당히 넓게 넓게 활용해주면서 레알 소시에다드의 수비 블록은 그렇게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죠. 레알 소시에다드 역시 나름 높은 위치부터 압박을 시작했습니다만 아슬레틱 클럽과 레알 소시에다드가 달랐던 점은 중원 자원의 기동력에 따른 탈압박 지원이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아슬레틱 클럽은 중원 자원들이 빠르게 움직여주면서 압박을 받고 있는 선수의 주변에서 적당한 거리에 위치해주면서 볼이 나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주었다는 것이죠. 반면에 레알 소시에다드는 팀적인 탈압박을 위한 적절한 위치선정을 가져가지 못하면서 미드진들이 도움을 주지 못했습니다. 

레알 소시에다드 센터백이 압박을 받고 있을 때 양 팀의 대형. 이야라멘디까지 나가버린 원볼란테의 지원은 상당히 미미. 그 위의 선수들도 압박에서 벗어날 수 없는 위치.
아슬레틱이 압박을 받고 있을 때 대형. 측면에서 압박을 받고 있을 때 빠르게 우나이 로페스가 1차로 탈압박을 해줄 수 있는 위치에 서고(동그라미), 2차로 그 다음 볼 전개가 가능한 위치에 다니 가르시아가 위치하며 삼각형 형성.

템포가 빠르다라는 것은 선수들 간의 거리가 상당히 컴팩트하다라는 것과 같다는 걸 예전에 해외 칼럼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아슬레틱이 빠른 템포로 측면을 활용할 수 있었던 것은 2미들이 올바른 위치에서 자리잡고 윗선과의 거리를 멀지 않게 두면서 공격 자원들을 잘 지원해 주었다는 것이겠지요. 이 점에서 또 생각해볼 것이 '볼을 잃지 않으면서 상대를 제어한다'는 관점에서도 이 2미들이 효과적으로 잘 볼 간수를 해주었다는 것입니다. 레알 소시에다드가 수비 국면에서 4+4 블록을 형성하고 있을 때 중앙 지역으로의 볼 전개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았는데, 이럴 땐 바로바로 공격 자원들 바로 뒷 쪽에서 2미들이 잘 커버를 해주면서 볼을 반대쪽 측면으로 전환시켰습니다. 

 

횡적 전환이 이루어지는 상황도 아슬레틱이 매우 잘 활용했는데, 양 측면을 상당히 넓게 넓게 활용하면서 수비수들을 측면에 꽉 잡아 놓고 하프스페이스를 빈번하게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왼쪽 측면의 경우 코르도바가 측면 터치라인 쪽에서 상대 측면 수비수를 고정시킴을 통한 desmarque가 가능하도록 해주었고, 오른쪽 측면의 경우 무니아인이 상당히 폭넓게 오가면서 하프스페이스를 활용하고 안데르 카파가 크로스를 올릴 공간을 마련해주었죠. 전반전에 아슬레틱이 만들어낸 두 골 모두 어떻게 보면 바로 이 횡적 전환으로부터 출발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측면 공격시 중원 자원들의 위치: 두 미드필더가 서로 떨어지지 않으면서 볼 점유에 용이하게끔 움직임. 여기에 더해 횡적 전환에 대비하는 안데르 카파와 무니아인
양 쪽 측면이 터치라인 부근에서 상대 측면 수비수를 묶고, 무니아인이 폭넓게 움직여주면서 하프스페이스 활용하는 모습.

 수비에 있어서도 상대가 포진을 바꾸기 전까지 2미들이 간격을 잘 유지했고 그 과정에서 다니 가르시아의 공간 커버가 매우 빛났습니다. 특히 전반전 많지 않았던 수비 국면에서 그의 공간 커버는 상대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볼을 전개시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게끔 만들었죠. 반대로 레알 소시에다드의 미드진은 다니 가르시아의 공간 압박에 의해 '마킹에서 자유로운 선수'가 없어졌습니다. 측면에서 볼이 전개될때 중앙으로 연결시켜주기에 적절한 위치를 잡고 있던 선수가 하나도 없었죠. 

수비시 간격이 잘 유지되고 있는 2미들과 측면 커버를 통해 중앙 지역으로 연결을 막아버린 다니 가르시아. 메리노는 충분히 마킹에서 자유로운 선수가 될 수 있었으나 좋지 못한 위치선정으로 전혀 볼을 받을 수 없는 상황.

4-4-2로 변화한 레알 소시에다드와 라인을 안정적으로 내린 아슬레틱 클럽

 

후반 중반부터는 레알 소시에다드가 4-4-2에 가깝게 시스템을 변화시켰습니다. 이야라멘디 부상 아웃 이후 오야르사발이 메짤라에 가깝게 역할을 맡다가 이 시점부터 거의 측면 공격을 도맡는 형태로 바뀌고 메리노와 외데고르가 2미들에 가깝게 움직였죠. 최전방에는 이삭과 포르투가 자리잡았었습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외데고르가 훨씬 자주 내려오고 오야르사발과 야누자이가 바로 윗선에서 상대 라인 사이에 좁게 위치하였고, 측면 터치라인 쪽은 양 풀백들을 좀 더 올렸습니다. 메리노와 외데고르의 간격이 좁아지고 동시에 아슬레틱의 미드필더가 외데고르를 압박하러 올라가면서 간격이 조금씩 벌어졌기에 시스템 변화 전보다 훨씬 볼 전개는 나아지는 모습이었습니다. 

4-4-2로 변화한 레알 소시에다드. 다니 가르시아를 제외한 아슬레틱의 4미들이 마킹하는 선수를 따라가면서 간격이 조금씩 벌어지는 모습이 나왔던 장면.

그러나 중원에서의 볼 전개에 비해 최전방으로 가는 루트는 측면 풀백 외에는 크게 보이지 않았고 이미 아슬레틱은 이에 대응해서 전반에 비해 전방압박 강도를 줄이고 라인을 내린 4-4-2 대형으로 수비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최종 수비라인 내에서 간격이 상당히 좁았고 미드필더에서도 압박이 다시 안정감을 찾으면서 간격이 적절히 돌아왔고 선수가 압박을 위해 자리를 비우더라도 다른 선수에 의해서 금방 커버가 되었죠. 후반 38분 레알 소시에다드의 첫 슛이 포메이션 변경 덕분에 나오기는 했지만 그 전이나 이후나 아슬레틱의 박스는 매우 잘 보호가 되었습니다. 첫 슛도 박스 바깥에서 나온 슛이었죠. 경기 종료 직전 공수 전환을 통한 진정한 찬스가 나왔지만 아슬레틱 클럽의 골키퍼 우나이 시몬이 스스로 클린시트를 챙겨가는 선방을 보이면서 2-0, 아슬레틱 클럽의 정말 말 그대로의 완승을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and

레알 소시에다드 2 - 1 아슬레틱 클럽

득점: (RSO) 오야르사발, 윌리안 주제/(ATH) 라울 가르시아


양 팀 선발 라인업


양 팀 감독이 바뀐 이후로 첫 바스크 더비가 열렸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이번에 바뀐 감독이 모두 B팀에서 올라온 감독이라는 것이죠. 레알 소시에다드의 알구아실 감독은 예전부터 레알 소시에다드 B팀 감독을 이끌어오고 있었고 아슬레틱의 가리타노 감독은 에이바르나 데포르티보 등 1부 감독을 맡다가 아슬레틱 B팀 감독을 맡게된 특이한 경우였습니다. 두 팀이 B팀 감독을 승격시킨 후 모두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수비에 지나치게 치우치지 않는 밸런스 있는 모습이 잡히면서 무패를 달리고 있었고, 아슬레틱도 무승부가 좀 많긴 해도 과거 압박 축구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었습니다. 


양 팀 선발에서 특이한 점을 보면, 레알 소시에다드는 평소의 베스트 11에 가까웠지만 수비진에 라울 나바스가 들어왔다는 점이 있었고, 아슬레틱은 베냣 대신에 미켈 산 호세를 넣으면서 피지컬적인 면을 강화시켰다는 점이 있었죠. 또한 데 마르코스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명단에서 아예 제외되고 대신 이바이 고메스가 오른쪽 윙 자리에 들어갔습니다.



양 팀의 수비 플랜 비교


먼저 아슬레틱 클럽의 수비 전술을 보면, 하프라인 좀 더 위 지역부터 상대를 본격적으로 압박을 시작했고 비교적 높은 수비라인을 갖췄다는 점에서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전략을 들고 나온 것으로 보였습니다. 상대의 기초 빌드업 상황에서 무니아인과 산 호세, 다니 가르시아가 상대의 3미들을 하나하나 대인 위주의 압박을 시행했고, 양쪽 윙인 코르도바와 이바이가 각각 자신이 위치한 측면에 공이 올 경우 풀백을 대인 방어하고, 공이 없을 경우 풀백과 미드진 사이에 애매한 위치에서 공간 중심의 압박을 가져갔죠. 이로 인해 하프라인 주위에서 팀 압박 강도가 가장 셌던 아슬레틱이었습니다. 그러나 상대가 기초 빌드업 과정을 넘어서 하프라인을 넘어오면 다니 가르시아와 산 호세는 대인 방어가 아닌 지역 방어 형태로 수비 자세를 잡으면서 최종 수비와 간격을 유지하고 측면 커버에 자주 나섰습니다.


한편 레알 소시에다드의 경우 아슬레틱과 달리, 하프라인 부근에서 부터 혹은 자기 진영에서부터 본격적인 압박을 시행했고 중간 정도에 수비 라인을 형성(bloque medio)하면서 4-1-4-1형태로 지역 방어를 시행했습니다. 백포라인 간격이 페널티 박스 좌우 간격에 다 들어올 정도로 상당히 촘촘했죠. 양 윙들도 미드진과 같은 선에 서서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상대가 일단 자기 진영에 들어오는 것을 기다리고 높게 올라오는 아슬레틱의 뒷공간을 노리겠다는 의도가 보였죠. 


(4-1-4-1 대형으로 지역방어가 이루어진 레알 소시에다드 수비진의 모습. 상하, 좌우 간격이 매우 촘촘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중원 싸움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한 레알 소시에다드


가리타노 감독이 온 이후로 아슬레틱의 공격 패턴을 보면 후방에서 다이렉트로 스피드가 빠른 이냐키 윌리엄스를 노린 공간 패스로 득점을 만들거나 아니면 후방에서 점유하다가 측면으로 볼을 주고 측면에서 풀백들과 윙들이 볼 주고받고 하면서 기회를 만드는 모습이 자주 보였습니다. 


일단 레알 소시에다드는 수비 라인을 높지도 낮지도 않게 잘 설정하면서 이냐키 윌리엄스가 침투할 뒷공간을 거의 만들지 않았죠. 그 뿐만 아니라 좌우간격도 상당히 촘촘해서, 또한 디에고 요렌테가 이냐키의 동선을 매우 잘 잡고 있어서 마크를 벗어내는 사선 움직임을 가져가도 별로 쓸모가 없었습니다. 


그러면 아슬레틱은 측면으로의 빠른 전환을 노릴 수 밖에 없었는데 이 역시 중원 싸움에서 지는 덕분에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3미들인 수루투사, 이야라멘디, 미켈 메리노 사이의 간격이 아주 적절하게 촘촘하고 공격 상황에서도 밸런스를 계속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또한 bloque medio를 형성하며 상하 간격이 벌어지지 않은 덕에 측면으로 볼 배급을 해줘야할 다니 가르시아와 미켈 산 호세가 그냥 막혀버렸습니다. 그 덕분에 아슬레틱의 횡적 전환 속도는 매우 느려졌죠. 측면에서 뭔가 전개하기에는 이미 수비가 자리를 잡았고 중앙에서 무니아인을 필두로 창의적인 플레이를 하기에는 너무 많은 횟수로 공을 잃었습니다. 게다가 레알 소시에다드의 공격 상황에서 수루투사는 측면에서 테오가 높이 올라간 경우를 대비해 항상 뒷쪽에서 커버를 해주었고, 메리노는 '박스투박스' 미드필더 역할로 수비 상황에서의 공헌은 물론 공격 상황에서 상대 수비에게 혼란을 주는 침투를 자주 시행하면서 상대 수비 간격을 벌려놓았죠.


(수루투사와 미켈 메리노의 히트맵. 위쪽의 히트맵이 수루투사, 아래가 메리노. 전반적으로 밸런스 위주의 위치 선정을 가진 두 선수. 메리노는 상대 진영까지 자주 올라가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이런 덕분에 경기는 완전히 레알 소시에다드의 손바닥 위에서 놀아나게 되었습니다. 평소 전략대로 나온 아슬레틱은 볼을 자주 빼앗기면서 기존에 형성된 높은 라인 뒷공간이 자주 공략 당했고, 상대에게 자주 속공 장면을 허용했죠. 야누자이는 드리블을 통해 상대 측면을 부쉈고, 오야르사발은 빠른 발로 상대의 높은 라인을 강제로 물러서게 만들었습니다.


더군다나 아슬레틱의 수비 전략에도 문제가 있었는데, 애매하게 높은 라인을 설정하다보니 미드진이 레알 소시에다드의 후방에서 나오는 롱패스도 제대로 커트하지 못하고, 그렇다고 뒷공간이 보호되지도 못했습니다. 하프라인 주변에서 팀 압박 강도가 셌지만 그보다 위 지역에서는 대인 위주 압박을 시행했어도 어느 정도의 간격이 있었기 때문에 후방 롱패스를 제대로 견제하지 못했고 대책없이 속공을 내주었죠. 게다가 상대가 하프라인을 넘어오면 2미들인 다니 가르시아와 미켈 산 호세가 지역 방어 형태를 취했는데 그들이 가진 스피드에 비해 커버해야할 공간이 너무 넓었고 그에 따라 서로 간의 간격이 벌어지면서 라인 넘어서 들어가는 패스를 제대로 막지 못했죠. 2미들이 바로 백포라인 위에 위치했음에도 백포라인은 바로 위험에 노출된 것입니다. 


또한 아슬레틱의 측면 커버에도 문제가 많았습니다. 산 호세와 다니 가르시아가 측면에서 수세시 도움을 주는 역할을 맡았는데, 거의 허수아비나 다름 없었죠. 오야르사발과 야누자이는 1 v 2 상황에서도 쉽게 볼을 잃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다니 가르시아는 경기 내내 실수를 연발했죠. 선제골 상황에서 헤더 경합을 제대로 뜨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계속해서 측면 커버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보면 아슬레틱의 2미들은 공격과 수비적인 측면에서 모두 마이너스였습니다. 공격시 빌드업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면서 2선과의 간격이 벌어졌고 수비시에도 큰 도움이 되지 못했죠. 



후반전 양상


후반전에 와서 아슬레틱은 산 호세를 빼고 베냣을 넣으면서 수비는 몰라도 빌드업이라도 개선시키려 했고 2선에는 코르도바가 빠지고 라울 가르시아가 들어가면서 보다 직선적인 축구를 시도하려는 움직임이 보였습니다. 또한 전반보다 더욱 전방압박을 강화했는데 전방 4명이 전부 대인마크 위주로 강하게 압박하면서 수비적으로 조금 안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레알 소시에다드의 수비진이 전부 집중력을 잃지 않았는데, 중앙 수비진은 여전히 이냐키 윌리엄스가 제대로 공도 못잡게 만들 정도로 대응이 좋았고 반대로 아슬레틱은 이냐키 주변에 도와줄 선수가 없었죠. 또한 측면에서도 오른쪽 풀백인 살두아의 수비 집중력은 대단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아슬레틱이 좀 더 점유하고 반대로 레알 소시에다드는 대놓고 라인을 내리고 철저히 중앙 위주로 방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여전히 백포라인 보호는 훌륭했고 상대는 패스 횟수는 늘었지만 박스 접근은 그대로 좋지 못했습니다. 


비록 후반 막판에 라울 가르시아가 만회골을 넣긴 했지만 레알 소시에다드는 끝까지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아슬레틱이 박스 안에 들어가기조차 어려운 상태로 경기를 끝냈습니다.

and

[Julen Guerrero](9/16 칼럼)


베를린과의 무승부 이후 아슬레틱은 이제 골을 먹지 않은 경기가 연속으로 5경기나 됩니다. 이것은 큰 소식입니다. 팀은 컴팩트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볼을 자기 진영에서 보낼때 어려움이 없으며 긴 패스를 하거나 볼을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멀리 보낼때 불편함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아직 플레이를 만들어갈 수 있음에도 걷어내기만 하는 경우도 많긴 합니다.


이 모든 것은 실용적인 아슬레틱에 대해 이야기하게끔 합니다. 이러한 것은 에러를 최소화하려는 의도가 있습니다. 위에서 경기를 더 앞서나가게끔 하도록 기회를 이용할 줄 알 것이라고 믿음을 갖고서 말이죠.


이번 5경기들은 결과의 긍정적인 밸런스를 가졌는데, 오직 한 경기, 즉 지로나전에서 2골을 넣었습니다. 헤타페와 베를린전에서는 무실점으로 무승부를 거두었고 파나티나이코스와 에이바르전에선 오직 필요한 단 한 골만을 넣으며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결국엔 0골 실점인데 훌륭한 데이터입니다. 하지만 4골만을 넣었습니다.


라인업의 변화는 꾸준했습니다. 이것은 활발함을 유지하고 모든 스쿼드를 활용하기에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로테이션의 흐름은 팀 내에서 자동적인 플레이를 만들어내는 것을 어렵게 합니다.


-오늘은 우리가 누구와 그리고 어떻게 뛰는가?


측면에서 공격의 너비를 제공해주는 선수와 함께 뛰는 것은 라인 사이에서 안으로 들어가는 선수와 뛰는 것과 다릅니다. 또한 보다 정적이고 공중볼에서 강력한 2명을 위에 배치하는 것은 하나는 속도 또 하나는 잘게잘게 플레이하는 선수를 배치하는 것과 다릅니다. 


또한 더블 피보테 자리에 정적이고 공을 갖고 덜 나가는 선수를 이용하는 것은 한 명 또는 두 명 모두가 속도를 갖고 빌드업에 더 기여하는 선수를 이용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이 모든 버전들, 그리고 아마도 그 이상은 이번 경기들에서 아슬레틱이 가졌던 버전들입니다. 팀은 매 경기마다 서로 발을 다시 맞추고 누구와 어떻게 뛸지를 알기 위해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다행히도 아슬레틱은 다양한 대안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자리에서 스타일이 많이 바뀌고 선수들의 특징이 많이 바뀐다면 팀은 각각의 변화에 대해 적응할 기간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 우리가 그 지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의 항상 그랬듯이, 우리는 반쯤 가득찬 병을 볼 수 있습니다: 좋은 결과들, 컴팩트한 팀, 좋은 수비 퍼포먼스. 그러나 반쯤 비어있죠: 딱히 축구가 아닌 플레이, 얼마 안 되는 기회들, 적은 골. 긍정적일 필요가 있고 스쿼드의 잠재력을 믿어야 합니다. 이 모든 대안들이 결실을 만들어낼 것이니까요.


-이케르 운다바레나-


이케르 운다바레나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지면을 이용하고 싶습니다. 한 쪽 무릎에 새로운 부상을 겪게된 것은 충격이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무릎에 이미 같은 고통을 겪은 뒤 성공적으로 회복한 이후라서 더욱 그렇습니다.


이케르는 훌륭한 순간에 있었습니다. 저는 이 선수를 알레빈 단계부터 알았는데, 그 당시 저는 레사마에서 95세대와 함께 훈련하고 지도할 수 있는 행운이 있었습니다. 그때가 11살이나 12살이 막 되었을 때였습니다. 1군팀에 도달해서 자리를 잡겠다는 그의 꿈이 이 좋지 못한 부상에 의해 더욱 어렵게 되고 있습니다. Ánimo Iker, 더 강해져서 돌아올거야.


http://www.elcorreo.com/opinion/automatismos-athletic-20170916202805-nt.html

and

[Julen Guerrero] (9/8 칼럼)

지로나와 아슬레틱이 만나는 경기부터 발렌시아로 원정을 떠나는 A매치 데이 휴식기간 직전까지 총 7경기나 되는 경기들로 가득찬 3주가 있습니다. 아슬레틱 - 지로나(9/10), 헤르타 베를린 - 아슬레틱(9/14), 라스 팔마스 - 아슬레틱(9/17), 아슬레틱 - ATM(9/20), 말라가 - 아슬레틱(9/23), 아슬레틱 - 조르야(9/28), 발렌시아 - 아슬레틱(10/1)


지금까지 겨우 6경기 정도 밖에 안 되는 공식 경기에서 지간다 감독은 이미 22명의 선수를 사용했습니다: 케파, 에레린, 보베다, 사보릿, 라포르테, 산 호세, 베냣, 무니아인, 윌리암스, 수사에타, 레쿠에, 에체이타, 리코, 데 마르코스, 사빈, 아두리스, 베스가, 라울 가르시아, 아케체, 발렌시아가, 코르도바, 그리고 누녜스. 다른 이유로 경기에 참가하지 못한 선수가 단지 3명만 있습니다: 예라이, 이투라스페, 키케 솔라.


얼마 되지 않는 시간에 감독의 메시지는 매우 뚜렷합니다: 사실상 모두가 기회를 가질 것이다. 다음 7경기에서 우리는 누가 더 앞서나가고 누가 이 사이클에 들어가고 싶어하는지, 또는 누가 이 큰 기회를 활용하지 못하고 기차를 떠나보내게 될지를 보게 될 것입니다.



골키퍼


이 포지션에서는 상황이 명확합니다. 리가에서는 케파를, 그리고 현재 유로파리그에서는 에레린을 기용하고 있습니다. 이 2명은 보증을 해줍니다. 로테이션은 그들이 중요함을 느끼게 하고 또한 항상 어느 순간이든 뛸 상태가 되도록 준비시키는데 있어서 이들에게 좋게 작용할 것입니다. 


수비수


예라이의 회복을 기다리는 상황에서(얼마나 우리 모두가 그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는가요!) 지간다 감독은 우나이 누녜스 같은 처녀 출전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데 있어서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아슬레틱의 철학입니다: 1군 팀의 특정한 자리에 선수를 하나 필요로 하면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저와 같은 포르투갈레테 출신의 누녜스는 눈에 띄게 그에게 주어진 기회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u21 대표팀에서도 뛰게될 정도였죠. 라포르테를 중심적인 선수로 놓고 나머지 모든 수비수를 로테이션 해주면서 경기에 참여한 그 선수들은 판단력을 갖고 잘 해냈습니다. 전에는 데 마르코스, 예라이, 라포르테, 발렌시아가 이외의 수비수는 생각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봤을때 오직 라포르테만이 고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올해는 무엇보다도 레쿠에가 향상된 모습을 보여야하는 해라고 생각합니다. 수년간 이미 1군에 있으면서 지금까지 그의 경험과 그가 보여준 특징은 아슬레틱이 필요로하는 무기입니다. 다른 포지션에서 뛸 수 있고 잘 해낼 수 있다 하더라도 다음 시즌에 이적할 역시나 포르투갈레테 출신인 카파의 그늘은 점점 더 보이게 될 것입니다. (1군에 도달하는 것이)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부지런히 베스트 일레븐에 틈을 만들어내고 중요한 사람이 되고 꾸준함을 유지하는 것이 힘든 것입니다. 그리고 레쿠에가 바로 그 지점에 있습니다.


미드필더


아마도 지금까지 가장 불규칙한 포지션일 것입니다. 아슬레틱은 최근 몇년간 미드필드 지역을 지배하는데에 익숙한 팀이고 우리는 다양한 순간에 산 호세, 베냣, 이투라스페, 미켈 리코와 함께 즐겼습니다. 지금 그들은 최고의 신체적 폼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 지역에서 상대에게 압박을 주기 위한 근본적인 것이죠. 베스가의 등장은 큰 대안입니다. 스포르팅으로의 임대는 그에게 매우 좋았습니다. 며칠전 박물관 제막식에서 이투라스페를 보고 매우 기쁘기도 했습니다. 그의 최고 수준으로 돌아올 수 있다면 그것은 큰 소식일 것입니다.


공격수


최근 몇 년간 팀의 공격에 대한 무게를 짊어져온 두 선수, 라울 가르시아와 아두리스가 이전 시즌들과 같은 리듬을 유지하는 것은 어려워 보입니다. 제가 틀렸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올해는 우리가 그들이 특히 근육 문제를 겪지 않기를 바란다면 지금까지보다 더 많은 로테이션이 주어져야 합니다. 그래서 올해는 다른 선수들이 그 역할을 조금씩 맡아나가야하는 해가 되어야 하고 모든 포커스는 무니아인과 윌리암스를 가리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전진은 그들이 지금 훌륭한 수준으로 해내고 있는 라인 사이사이 그리고 공간에 위치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팀은 골이 고픈 선수를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이 둘은 이러한 측면에서 팀을 돕기 위한 능력이 있습니다. 만약 그들이 골 수치를 향상시키는데 성공한다면 그들의 축구 수준은 매우 매우 높은 수준으로 올라갈 것입니다. 다행히도 코르도바는 이번 시즌 초반 긍정적인 등장 중 또 다른 한 명입니다. 그는 팀에 남게 되었고, 자리를 원하고 있으며 감독에게 무니아인을 휴식시킬 가능성을 주고 있고 측면에서의 너비를 제공해주는데 특화된 선수입니다.


이전 기사에서 저는 발베르데와 지간다에게서 볼 수 있는 차이 가운데 하나로 '쿠코' 지간다는 더 벤치에서 충동적이고 열정적이며 심지어 선수들과 더 가깝다는 점을 이야기 했습니다. 지금까지 봤을때 차이점을 하나 더 찾았습니다: 지간다는 스쿼드 내의 더 많은 선수들을 믿고 싶어한다는 점입니다. 아니면 적어도 로테이션의 기차에 오를 기회는 주려한다는 점입니다. 다른 문제는 이제 누가 그것을 활용할 것인가입니다. 발베르데는 13~14명의 선수에게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주자는 쪽이었습니다. 지간다는 라커룸의 깊숙한 곳을 찾고 원합니다.


http://athletic.elcorreo.com/fondo-armario-athletic-20170908210851-nt.html 

and


아슬레틱의 주요 기둥은 계속 레사마(아슬레틱 훈련장; 아슬레틱 유스를 이를때 보통 레사마라고 지칭)입니다. 대다수가 유스 내부에서 형성된, 13건의 계약에 직면해서 최근 6년간 하부 카테고리에서 바로 1군 데뷔를 가졌던 선수는 20명이나 됩니다. 그 중 절반 이상, 즉 정확히 12명은 여전히 아슬레틱 소속으로 계약이 되어 있습니다.


지난 시즌에 아슬레틱 선수로서 데뷔한 선수로는 케파 아리사발라가, 예라이, 미켈 베스가, 아시에르 비야리브레가 있습니다. 재작년에 승격한 선수로는 이니고 레쿠에, 사빈 메리노가 있습니다. 14-15시즌에 들어온 선수로는 이냐키 윌리암스, 우나이 로페스, 아게르 아케체가 있습니다. 그리고 13-14 시즌에는 엔릭 사보릿이 데뷔했으며 그 전 시즌에는 유일하게 라포르테만이 데뷔했습니다. 게다가 이케르 운다바레나는 B팀에서 4번째 시즌을 마치고 세군다 리가에서 임대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우나이 부스틴사, 우나이 알비수아, 기예르모 페르난데스, 알바로 페냐, 에릭 모란, 욘사 비달, 호나스 라말류, 이니고 루이스 데 갈라레타는 타 팀으로 이적했습니다.


http://www.mundodeportivo.com/futbol/athletic-bilbao/20170627/423715484875/athletic-debut-lezama-cachorros-leones.html?utm_source=dlvr.it&utm_medium=twitter

and

예라이는 작년 12월에 감지되고 제거되었던 고환암의 발전 정도를 예의주시 하면서 6월 12일에 예방 차원의 검사를 받았습니다.


방사선 검사에서 치료를 요하는 이상(선질환)이 하나 발견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다음 며칠 내로 그는 전문의에 의해 지시된 보충 치료(화학 요법)를 시작할 것입니다.


그는 오늘 13일 스페인 u21 대표팀에서 나올 것이며 스쿼드에서 제외되는 기간은 거의 3달이 될 것입니다.


그의 질병을 알게된 시점부터 해왔듯이, 아슬레틱 클럽은 그를 받아들일 준비를 해놓고 있으며 그와 그의 가까운 사람들에 대한 사생활에 존중 및 신중함을 요청하는 바입니다.


http://www.athletic-club.eus/cas/noticias/17981/estado-de-yeray-alvarez.html

and

이번 아슬레틱과 에스파뇰과의 경기 전반 15분에 나온 장면인데요,

예라이의 롱패스->라울 가르시아의 헤더->무니아인의 드리블 돌파가 페널티킥을 만들어냈습니다.


이전 장면까지는 계속 견고한 에스파뇰의 블록수비 형태로 인해 후방에서 볼 점유 시간을 많이 가져가면서 기회를 모색하는데 집중했던 아슬레틱이었는데, 이 장면 덕분에 가볍게 선제골을 가져가면서 2-0으로 이겼습니다. 


수비수가 롱패스가 가능하다는 것이 빌드업 다양성 측면에서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를 보여준 것 같네요. 효과적인 롱패스가 결국 단단해보였던 블록 수비를 무너뜨렸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물론 전방에 라울 가르시아처럼 헤더를 잘 따내는 선수가 있어야 겠지요.


참고로 예라이는 스페인 u21에서 당한 코뼈 부상으로 마스크를 끼고 경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번 국대 기간이 여기저기서 부상이 많네요;;

and


예라이 알바레스(아슬레틱 클럽)는 이번에 처음으로 스페인 u21 국가대표에 소집되었습니다.


첫 u21 소집에 대해: 

"동료들이 매우 좋다. 이미 알고 있는 선수도 있고 조금씩 알아가는 선수도 있다. 이곳에 매우 만족한다."

"이번 소집은 나의 커리어에 있어서 한 단계 도약."


개인적으로나 프로로서나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는데:

"데뷔부터 경기를 1군에서 계속 뛰는 등 모든 일이 매우 빠르게 일어났다."


u21 덴마크와 이탈리아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충분히 좋은 수준으로 경기를 해야 하고, 이것을 위해 최대한 애쓸 것이며 경기들을 이길 것이다."

and


La Historia en el Athletic(아슬레틱의 역사)는 항상 대문자로 쓰입니다. 굉장히 자신들의 근원, 전통, 신화에 집중을 하는 클럽에 과거만큼이나 신성한 것은 없으며, 그 과거를 현재에 남아있고 살아 있는 것처럼 유지하기 위해 두꺼운 녹으로 덧씌워지곤 합니다. 지금 바로 산 마메스의 한 베테랑에게 키퍼로 이라이소스가 나은지 케파가 나은지 물어보면 답은 완벽히 이리바르 같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시대는, 물론 다른 사람의 시대도 그렇지만 지나간 것입니다. 이젠 지난 거의 20년간 범접할 수 없는 골키퍼는 없었습니다. 적어도 아슬레틱에서 태어나고 죽은 그런 선수들 말이죠. 어떤 감독이 계속해서 자리를 맡을 수 있으려면 과거도 이제는 가치있는 것이 아닙니다.


대문자로 쓰인 그 역사로 들어가는 것은 매일매일 점점 더 값이 비싸지고 있습니다. 21세기에는 축구는 더 이상 그 누구도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아슬레틱에서조차도 말이죠. 여기, 그리고 지금이 중요할 뿐 거기, 그리고 어제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에르네스토 발베르데와 같은 경우를 모릅니다. 그는 1986년 아슬레틱 빌바오가 계약을 체결하고 싶지 않아했던 세스타오의 유망주 윙어였으며, 2005년엔 격변 속에서 좋은 2년의 시간을 보내고도 오히려 낮은 계약으로의 재계약을 요구받는 수모를 겪던 젊은 감독이었으며, 2013년엔 비엘사 시대의 사회적인 출혈을 덮는 역할을 맡게된 전문가로서의 감독이었으며, 마침내 어제 아슬레틱에서 가장 오래 지낸 감독으로서 하비에르 클레멘테의 기록을 넘어선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제 그는 (아까부터 말하고 있지만 대문자로 쓰인) '역사'입니다. 30년만에 처음으로 아슬레틱 클럽에게 우승 트로피를 가져다주었고 유로파에서 여전히 대회를 진행중이고 리가에서도 목표에 근접해 나가고 있는 그이지만,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그는 절대로 산 마메스에서 그의 이름을 합창하는 것을 듣지 못하고 있으며 매일 매일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메스타야에서의 경기를 통해서 그는 2기에 걸쳐 6시즌간 총 290경기를 아슬레틱의 벤치에서 지휘를 하게 되었으며 엘리트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감독인 클레멘테의 영원해 보였던 기록을 넘었습니다. "에르네스토가 세스타오에 있던 시절, 전 에스파뇰에 있었습니다.(*발베르데는 선수로서, 클레멘테는 감독으로서) 그때 전 그를 (에스파뇰로) 이적시켰죠. 우리가 그와 계약하러 세스타오로 가자마자 에스파뇰이 그를 원한다는 사실을 아는가를 보기 위해 아슬레틱에 전화가 갈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어요. 그러나 아슬레틱은 떠나라고 했고 그를 원하지 않는다고 했어요."라고 최근에 클레멘테가 회상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발베르데에게 Txingurri, 즉 바스크어로 개미라는 별명을 붙였던 사람이었습니다. 어찌되었든 그는 1990년까지 산 마메스에 오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발베르데의 유산은 숫자와 결과 그 이상입니다. 감독 경력 15년간 경질만이 남아 있었습니다. 특히 비야레알에선 결과보다도 그를 둘러싼 사람 일부의 이면공작과 관련이 컸었습니다. 그의 나머지 목적지였던 아슬레틱, 에스파뇰, 올림피아코스, 발렌시아에선 미래의 재회에 대한 여지는 항상 열려있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말할 수 없곤 하죠.


최근 4년간, 그는 아슬레틱에 그간 잊혔던, 스포츠적인 것뿐만 아니라 감정적인 안정성을 되찾아주었습니다. 2015년엔 수페르코파에서 월계관을 쓰며 기운을 되찾기도 했고 매시즌 아슬레틱 클럽을 유로파리그에 보내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발베르데에게 바르셀로나를 감독해달라고 제안했던 때 아슬레틱의 벤치를 칭찬했던 안도니 수비사레타의 제안을 2번이나 거절했던 때의 어떤 말들. 그리고 항상 신성했던, 역시나 발베르데의 친구인 호수 우루티아, 그리고 아슬레틱과의 약속. 아마도 이번 여름, 루이스 엔리케가 명백히 나가는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그들의 길은 마침내 엇갈릴 것 같습니다.


http://www.elmundo.es/deportes/2017/02/20/58a9d0e8e2704e33078b45bc.html 

and


고환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대략 1개월 조금 넘어서 드디어 예라이가 그라운드에 복귀했습니다.


하필 복귀 상대가 홈의 바르셀로나...여서 경기는 졌습니다만 1개월동안 쉬고 온 것, 그리고 상대가 바르사인 것치고는 나름 괜찮았다고 생각됩니다. 


squawka에 의하면,

패스 성공률 82%,

태클 성공률 20%(흠...상대가 상대인지라..;; 태클 시도 상대가 무슨 메시, 네이마르 어후)

공중볼 경합 1/1

인터셉트 7회 성공

클리어런스 2회

를 기록했습니다.


앞으로는 꾸준히 다치지 않고 계속 나왔으면 좋겠네요.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