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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Historia en el Athletic(아슬레틱의 역사)는 항상 대문자로 쓰입니다. 굉장히 자신들의 근원, 전통, 신화에 집중을 하는 클럽에 과거만큼이나 신성한 것은 없으며, 그 과거를 현재에 남아있고 살아 있는 것처럼 유지하기 위해 두꺼운 녹으로 덧씌워지곤 합니다. 지금 바로 산 마메스의 한 베테랑에게 키퍼로 이라이소스가 나은지 케파가 나은지 물어보면 답은 완벽히 이리바르 같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시대는, 물론 다른 사람의 시대도 그렇지만 지나간 것입니다. 이젠 지난 거의 20년간 범접할 수 없는 골키퍼는 없었습니다. 적어도 아슬레틱에서 태어나고 죽은 그런 선수들 말이죠. 어떤 감독이 계속해서 자리를 맡을 수 있으려면 과거도 이제는 가치있는 것이 아닙니다.


대문자로 쓰인 그 역사로 들어가는 것은 매일매일 점점 더 값이 비싸지고 있습니다. 21세기에는 축구는 더 이상 그 누구도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아슬레틱에서조차도 말이죠. 여기, 그리고 지금이 중요할 뿐 거기, 그리고 어제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에르네스토 발베르데와 같은 경우를 모릅니다. 그는 1986년 아슬레틱 빌바오가 계약을 체결하고 싶지 않아했던 세스타오의 유망주 윙어였으며, 2005년엔 격변 속에서 좋은 2년의 시간을 보내고도 오히려 낮은 계약으로의 재계약을 요구받는 수모를 겪던 젊은 감독이었으며, 2013년엔 비엘사 시대의 사회적인 출혈을 덮는 역할을 맡게된 전문가로서의 감독이었으며, 마침내 어제 아슬레틱에서 가장 오래 지낸 감독으로서 하비에르 클레멘테의 기록을 넘어선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제 그는 (아까부터 말하고 있지만 대문자로 쓰인) '역사'입니다. 30년만에 처음으로 아슬레틱 클럽에게 우승 트로피를 가져다주었고 유로파에서 여전히 대회를 진행중이고 리가에서도 목표에 근접해 나가고 있는 그이지만,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그는 절대로 산 마메스에서 그의 이름을 합창하는 것을 듣지 못하고 있으며 매일 매일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메스타야에서의 경기를 통해서 그는 2기에 걸쳐 6시즌간 총 290경기를 아슬레틱의 벤치에서 지휘를 하게 되었으며 엘리트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감독인 클레멘테의 영원해 보였던 기록을 넘었습니다. "에르네스토가 세스타오에 있던 시절, 전 에스파뇰에 있었습니다.(*발베르데는 선수로서, 클레멘테는 감독으로서) 그때 전 그를 (에스파뇰로) 이적시켰죠. 우리가 그와 계약하러 세스타오로 가자마자 에스파뇰이 그를 원한다는 사실을 아는가를 보기 위해 아슬레틱에 전화가 갈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어요. 그러나 아슬레틱은 떠나라고 했고 그를 원하지 않는다고 했어요."라고 최근에 클레멘테가 회상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발베르데에게 Txingurri, 즉 바스크어로 개미라는 별명을 붙였던 사람이었습니다. 어찌되었든 그는 1990년까지 산 마메스에 오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발베르데의 유산은 숫자와 결과 그 이상입니다. 감독 경력 15년간 경질만이 남아 있었습니다. 특히 비야레알에선 결과보다도 그를 둘러싼 사람 일부의 이면공작과 관련이 컸었습니다. 그의 나머지 목적지였던 아슬레틱, 에스파뇰, 올림피아코스, 발렌시아에선 미래의 재회에 대한 여지는 항상 열려있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말할 수 없곤 하죠.


최근 4년간, 그는 아슬레틱에 그간 잊혔던, 스포츠적인 것뿐만 아니라 감정적인 안정성을 되찾아주었습니다. 2015년엔 수페르코파에서 월계관을 쓰며 기운을 되찾기도 했고 매시즌 아슬레틱 클럽을 유로파리그에 보내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발베르데에게 바르셀로나를 감독해달라고 제안했던 때 아슬레틱의 벤치를 칭찬했던 안도니 수비사레타의 제안을 2번이나 거절했던 때의 어떤 말들. 그리고 항상 신성했던, 역시나 발베르데의 친구인 호수 우루티아, 그리고 아슬레틱과의 약속. 아마도 이번 여름, 루이스 엔리케가 명백히 나가는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그들의 길은 마침내 엇갈릴 것 같습니다.


http://www.elmundo.es/deportes/2017/02/20/58a9d0e8e2704e33078b45bc.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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