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 Category

분류 전체보기 (1153)
잡다한 이야기 (5)
출사 (21)
fm2014 (213)
- (489)
축구 관련 이야기 (420)
bve관련된 것들 (4)

Recent Post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Calendar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

My Link

  • Total
  • Today
  • Yesterday
  1. 2016.12.26
    예라이 알바레스(Yeray Alvarez): 현대 축구의 수비수가 갖춰야할 자질을 갖춘 발전 가능성이 높은 유망주
  2. 2016.12.24
    [오피셜]고환에 종양이 발견된 예라이 알바레스
  3. 2016.10.18
    라리가 8R 아슬레틱 빌바오 v 레알 소시에다드 - 바스크 더비의 뜨거움
  4. 2016.02.20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마르세유 v 아슬레틱 빌바오 느낀 점 2가지 2

네... 사실 이 글을 쓰려고 며칠 전부터 계획하고, 자료 조사하고 있었는데 바로 얼마 전에 예라이가 고환에 종양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충격을 먹었습니다. 


하나같이 제가 눈여겨 보던 선수들은 요새 부상에 안 좋은 일에...ㅠㅠ(예전에 여기에도 올렸었나 싶은데 스카우팅 리포트라 해서 애런 크레스웰, 도리아, 다니 파레호를 선정한 적이 있었는데, 크레스웰 십자인대, 도리아 유럽 와서 정체 불명의 활약, 파레호는 팀과 함께...)


여하튼 이 글을 써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오히려 선수가 빨리 나아서 지금까지 보여주던 발전 가능성이 있던 모습을 보여주고, 아예 포텐이 터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쓰기로 결정했습니다.


1. 그는 누구인가?



바스크 지방에서 태어나 아슬레틱 빌바오의 유스 산물로서 올시즌 처음으로 1군 무대에서 데뷔를 가진 아슬레틱 빌바오의 중앙 수비수입니다.


흔히 언론에서는 바스크의 푸욜이라는 별명을 지어줄 정도로 유스 시절에도 재능이 꽤 보였던 것 같습니다.


올 시즌은 첫 시즌이기에 간간히 나오는 수준에 그치는 게 아닐까 싶었는데 초반 좀 그냥 그런 모습을 보여주다가 언젠가부터 주전을 차지하며 라포르테-예라이라인을 구축해왔었습니다. 


구르페기의 은퇴 즈음부터 문제 되던 중앙 수비 조합이 나름 안정감을 찾아가는 모양새를 보여주기 시작했죠. 


구르페기 외에 지난 시즌 같은 경우는 에체이타라든가 원래 풀백인 보베다가 중앙 수비로 나서긴 했지만 그렇게 딱히 잘한다는 느낌은 주지 못했습니다. 산 호세는 미드필더로 나서는 게 더 맞는 것 같고...


뭐 그렇게 해서 올 시즌을 거쳐가면서 예라이의 활약이 나름 인상을 주었고 1군 데뷔 가진 첫시즌부터 결국 라포르테의 짝으로 주전 수비수에 낙점되었습니다.



2. 플레이 스타일?


상당히 빠른 발을 가지고 있고 상대 공격수에게 도전적인 모습을 보이는 강력한 수비수입니다. 


상대 공격수가 일대일로 등을 진다든가 하는 어떤 신체적인 도전을 해올때 밀리지 않고 최대한 밀어낼 수 있으며, 또한 공을 향한 태클도 지체없이 강하게 걸어버리기도 합니다.


(정확히 공을 노리는 태클/vs 사수올로(홈))


(등지고 있는 사나브리아에게 밀리지 않는 예라이/vs 베티스(원정))



특히 상대 공격수보다 빠르게 움직여서 앞선 위치에서 가로채는 능력이 아주 눈에 띕니다.


(유로파리그에서 인터셉트 경기당 평균 4.8회, 라리가에선 3.6회, 총 4.1회를 기록)


(처음에 공을 인터셉트하는 선수가 예라이, 다시 태클해서 결국 공을 걷어내는 데 성공합니다./vs 베티스(원정))


그런데 예라이의 진가는 수비적인 면에서도 드러나지만, 오히려 팀의 공격 상황에서 더 눈에 띕니다.


공을 편안하게 다룰 줄 알며, 현대 축구에서 수비수에게 요구되는 빌드업의 1차 단계에서 어떻게 다음 단계로 전진시켜야할지를 아는 그런 선수입니다.


또한 경기 중 빈번히 롱패스를 사용하여 플레이 방향을 전환시키는 데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롱패스 사용 빈도. 유로파리그 경기당 6회, 라리가 경기당 5.1회, 총 5.4회)


그러한 롱패스를 통해서 다이렉트로 아두리스의 머리를 노려서 바로 상대 수비라인 앞에서 플레이가 전개될 수 있도록 돕거나, 반대편(왼쪽)의 무니아인을 향해 볼을 전개시키거나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예라이->무니아인 롱패스/vs 헹크(홈))


3. 장점?


수비 상황과 공격 상황 모두 커버 범위가 상당히 넓다는 것이 예라이의 아주 좋은 능력입니다.


특히나 이러한 능력은 라인을 높여서 수비를 하고 또 공격을 하는 아슬레틱 빌바오의 플레이 스타일에 적절한 것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라포르테 역시 마찬가지로 커버 범위가 넓기에 상당히 안정적으로 자신들의 플레이 스타일을 만들어나갈 수가 있습니다.


(첫 장면에서 백포 라인의 오른쪽에서 2번째 선수가 예라이. 이렇게 자기 자리를 비우고 나가는 것이 옳은 선택이었는가의 여부를 떠나 굉장히 넓은 범위를 커버할 수 있다는 데에 주목합시다/vs 비야레알(홈))



또한 수비 상황과 공격 상황 모두에서 갓 1군 데뷔를 치른 선수치고는 우수한 경기 리딩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수비 상황에서 공이 어디로 전개될지 예측하여 공격수보다 먼저 움직여서 인터셉트를 하는 것은 물론, 공격 상황에서 자신에게 압박이 들어오는지 아닌지, 또 우리팀 공격수들이 어디있는지를 인지하여 자기팀 풀백은 물론 최전방 공격수까지 다양하게 패스를 줄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어서 빌드업 루트를 다양하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신에게 압박이 들어오는 상황에서 압박이 들어오지 않는 풀백에게 공을 전달/vs 베티스(원정))


(예라이->라울 가르시아/vs 셀타 비고(홈))


(심지어는 아두리스에게 다이렉트로 어시스트까지 기록/vs 헹크(홈))



그리고 공격 상황에서 공간에 대한 인지를 언제나 하고 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상대가 압박을 해오지 않으면 공을 가지고 상대 진영까지 올라가서 바로 페네트레이션 작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윙에게 공을 주거나 아니면 바로 수비라인과 미드필더 라인 사이의 공간으로 공을 건네주기도 하죠.


(이런식으로 밀고 올라오게 됩니다/vs 헹크(홈))


때로는 아예 본인이 직접 드리블해서 올라가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vs 베티스(원정))


 


4. 단점?


사실 공격 상황보다도 오히려 수비 상황에서 단점이 좀 드러나고 있습니다.


1군 데뷔 첫 시즌이기 때문에 경험 부족으로 인한 위치 선정 미스라든가 자신의 주변에서 빠르게 전개되는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이 조금 미흡한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가장 심각했던 경기가 바로 셀타 비고전.


셀타 비고전에서는 평소 나서던 오른쪽 중앙 수비수 자리가 아니라 라포르테의 부재, 그리고 대체자가 오른쪽 풀백 보베다라는 점으로 인해 왼쪽 중앙 수비수로 이동해서 예라이-보베다 라인을 처음에 구성했었습니다.


초반에 뒤로 빠르게 침투하는 아스파스를 놓치는 장면.


결국 2~3 차례 정도 뒤로 빠르게 침투하는 선수를 놓치게 되면서 전반전 중간에 예라이-보베다가 보베다-예라이로 위치를 바꾸게 됩니다. 그러면서 기존에 마크하는 역할은 예라이에서 보베다로 바뀌고, 뒷공간 담당은 보베다에서 예라이로 바뀌게 되죠.


그렇게 위치를 바꾸면서 침투에 대한 문제는 해결했지만,

이렇게 아스파스의 발놀림에 너무 도전적으로 나가다가 완전히 위험한 장면을 내주기도 했고,


또한 구이데티와 미드필더 사이의 빠른 연계 플레이에 미흡한 대처를 하면서 셀타 비고의 선제골 장면에서 수비에 제대로된 기여를 하지 못했습니다.


사수올로와의 홈경기에서는 높이 올라온 공에 대한 착지점을 제대로 잡지 못해 일대일 찬스를 내주기도 했었죠.



이렇게 해서 예라이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 장/단점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점점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던 선수였는데 어서 회복이 되어 그라운드에 돌아오길 바랄 뿐입니다.


and

회장 호수 우루티아와 메디컬 담당자 호세안 레케는 12월 23일 기자회견에서 예라이 알바레스에게서 고환에 종양이 감지되었으며 다음주에 외과 수술이 필요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예라이에게 다시금 지지를 하면서 회장은 예라이의 이런 사적인 일에 대한 신중함과 존중 또한 요청하였습니다. 


http://www.athletic-club.eus/cas/noticias/17421/fb.html?source=fb

and

아슬레틱 빌바오 3 - 2 레알 소시에다드

득점: (ATH) 이케르 무니아인, 아두리스, 이냐키 윌리엄스/(RSO) 수루투사, 이니고 마르티네스




스페인 축구에도 다수의 유명한 더비들이 있습니다. 


엘클라시코를 선봉으로 안달루시아 더비, 마드리드 더비 등등이 있죠.


그리고 스페인 내에서 독립을 원했던 지역들 - 카탈루냐, 바스크 - 내의 클럽 간의 더비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카탈루냐 더비는 보통은 에스파뇰과 바르셀로나 간의 경기를 이르는데 에스파뇰의 설립 취지 자체가 카탈루냐 중심의 바르셀로나에 대항해서 카탈루냐 지역으로 이주를 온 레알 마드리드 팬들이 만든 축구 클럽이 에스파뇰이기 때문에 약간 과장해본다면, 그리고 클럽의 취지만을 생각해본다면 작은 엘클라시코라고도 볼 수 있겠죠.


바스크 더비는 역사적으로 봤을때 라이벌 간의 경기인 동시에 바스크 내부의 결속력을 다지는 경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과거 프랑코 독재 시절, 그리고 사후 민주적인 정권이 들어서기 전까지 여전히 바스크 깃발인 Ikurriña는 사용될 수 없었으나 양 팀 간의 경기에서 선수들이 단체로 바스크 깃발을 사용하자는 주장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그러는 한편 시대가 지나고 여전히 아슬레틱 빌바오는 바스크 순혈주의 정책의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나 레알 소시에다드가 바스크인 이외의 선수들을 영입하기 시작하면서 누가 바스크 축구의 자존심인가를 가르는 중요한 경기가 바로 바스크 더비가 되기도 했죠. 


여전히 바스크 더비의 열기는 뜨거웠고, 어제(10월 16일) 경기는 그 열기만큼 관중들을 환호케 해줄 골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레알 소시에다드 선제골 이전까지의 양상 - 압박 vs 점유


경기 초반 흐름은 레알 소시에다드가 사크리스탄 감독이 추구하는 점유율을 어느 정도 가져오면서 상대가 좀 더 수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도록 하는 정도까지는 성공했다는 것이었습니다.


후방에서 급하지 않게 볼을 돌리고, 그러면서 주로 풀백들을 중심으로, 특히 왼쪽라인을 중심으로 전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상대 진영에서는 왼쪽 라인에서 풀백 유리-왼쪽 윙 오야르사발-스트라이커 윌리안 주제를 중심으로한 삼각형 대형을 형성하면서 공격 작업을 진행하는 모습도 있었고 또한 1~2차례 정도 사이드 체인지를 하면서 점유율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역시 아슬레틱 빌바오는 압박이 강했습니다.


상대가 후방에서 볼을 잡고 있으면 여지없이 중앙 수비수, 키퍼, 이야라멘디 모두에 대해 압박을 했습니다.


전반 7분에는 위처럼 압박을 통해 레알 소시에다드가 쉽게 점유를 하지 못하게 했고 상당히 위험한 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 


상대가 이 라인을 뚫더라도 뒤에는 이투라스페-산 호세가 넓은 지역을 커버했죠.


그러나 레알 소시에다드의 선제골이 나왔던 코너킥 장면 이전 상황을 보면, 전방에서의 압박 상황 이후 그 뒷라인에서 제대로 팀 단위의 수비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왼쪽 풀백 유리에게 매우 넓은 공간을 내주었습니다.



전방에서 수비를 하던 이냐키가 급하게 뛰어오고 있는 장면도 보입니다만 보시다시피 상당히 유리가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죠. 이 상황에서 풀백은 뒷걸음질을 치고 있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전방에서 제대로 같이 압박을 했어야 했다고 봅니다. 


그렇게 전반 16분 코너킥에서 레알 소시에다드가 먼저 선제골을 터뜨립니다.



선제골 이후 - 절대 물러서지 않는 아슬레틱 빌바오


레알 소시에다드는 선제골을 꽤 괜찮은 시간대에 터뜨렸지만 선제골 이후부터는 오히려 공격 전개가 심각하게 좋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아슬레틱 빌바오가 실점 전보다 더욱 철저히 수비 라인을 올리면서 과감하게 전방에서 더욱 압박을 하고 그러면서 실점 전에 약간의 문제였던 최후방 수비라인과 전방의 압박 사이의 간격이 해소가 되었고, 덕분에 레알 소시에다드는 볼을 되찾아와도 제대로 공격을 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전반 20분~전반 45분 양 팀 패스맵/확실히 레알 소시에다드의 패스 정확도는 떨어졌으며, 제대로 된 패스가 상대 박스에 다다르는 것이 보이지 않습니다.)


(상대 진영으로 나갈 수가 없던 레알 소시에다드... 그만큼 아슬레틱의 실점 후 상대 진영에서의 압박은 훨씬 더 조직적이었습니다.)


비록 아슬레틱이 전반전에 동점골을 넣지는 못했고 또한 내려선 수비에 볼을 빼앗기는 경우도 많았지만 이러한 팀적인 압박을 통해 금방 볼을 빼앗아 오면서 레알 소시에다드의 점유율은 전반 초반 6.5:3.5에서 전반 종료 당시 5:5까지 그야말로 뚝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공격 상황에서도 보다 주도적인 공격을 펼쳤는데,

산 호세 - 이투라스페가 더 높은 위치에서 지원을 줄 수 있었을 뿐더러 양 풀백이 높이 올라오고 양 윙 무니아인은 주로 낮고 좁은 위치에서 횡적으로 움직이면서 상대 수비라인과 미들라인 사이 공략에 도움을 주고, 그리고 이냐키는 보다 종적으로 서포트를 하면서 골문에 대한 접근을 보다 더 쉽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전반 43분 아슬레틱의 매우 아쉬운 찬스.)



후반 6분 Golazo de Iker


후반 들어서 레알 소시에다드는 2선의 위치를 오야르사발-프리에토-벨라에서 벨라-오야르사발-프리에토로 바꿔주면서 좀 더 상대의 수비 라인 사이와 미드필더 라인 사이를 효과적으로 공략하고자 하는 전략을 세우지만...


시작 6분만에 이케르 무니아인의 엄청난 골로 동점이 됩니다.



계속해서 무니아인은 횡적으로 들어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는데, 때마침 상대 수비 3명이 아예 물러나버린 상황.


마치 첼시의 아자르가 13/14 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였을 당시처럼 안으로 치고 들어와서 그대로 때려버립니다.


사실 전반전만 보고도 아슬레틱이 동점골을 넣을 것이란 예상은 보였으나 무니아인의 이런 개인 능력으로 들어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네요 ㅎㅎ



아슬레틱 빌바오의 전방 압박 결실 - 2번째, 3번째 골


전반전부터 아슬레틱 빌바오는 계속해서 상대의 중앙 수비수와 이야라멘디를 압박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전반 7분이나 13분 장면처럼 공을 잃게 만들기도 했었죠.


개인적으로는 전반전 실점 이전 전방 압박의 모습과 그 이후 압박의 모습이 살짝 다르다고 느꼈습니다만 이 부분은 정확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실점 전 압박 형태)


(실점 후 후반전 압박 형태)


전반전 실점 전에는 조금은 비대칭적인 압박 형태로 이냐키가 높은 위치에서 압박을 들어가고 반대편 윙인 무니아인은 좀 더 낮은 위치에서 압박을 들어가는 형태였습니다.

이는 보다 공 위주의 압박이라는 느낌이 들게끔 했죠. 그렇기 때문에 이냐키는 공이 자신의 오른편으로 이동할 경우 더 많이 뛰어야만 했습니다. 물론 그 뒤의 미드필더도 마찬가지였죠. 


문제는 이로 인해 전반전에 실점의 빌미가 되었다는 것이고 결국 실점 이후에 모양이 좀 바뀐 것 같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사람을 위주로 압박을 들어가는 느낌이었죠.

그에 따라 압박 형태도 대칭적이 되었고 이냐키도 주로 상대 풀백인 유리를 위주로 압박했으며, 무니아인은 상대 풀백인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를 위주로 압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반적인 라인이 높아짐과 함께 수비적인 안정감을 찾았죠.



그리고 이러한 전방 압박은 후반전에 결실을 맺습니다.


59분 아두리스의 역전골 상황.



라울 나바스에게 공이 향하던 상황. 상당히 빠르게 라울 가르시아가 룰리를 향합니다.


마치 뭔가 알고 있었다는 듯이 말이죠.


그리고 진짜로 라울 나바스는 키퍼한테 패스를 하는데 굉장히 좋지 못한 패스를 했고, 이것이 실점의 빌미가 됩니다.


그리고 그 다음 이냐키의 골


이번엔 이야라멘디가 공을 잡고 있다가 라울 가르시아에게 당합니다. 


결국 대책 없이 레알 소시에다드는 또 실점.


레알 소시에다드의 오른쪽 라인은 전방압박에 취약하다는 것이 드러났으며, 라울 나바스가 점유율 위주의 축구에 상당히 위험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반대로 아슬레틱 선수들의 압박 상황에서 움직임은 매우 칭찬해야 할 것입니다.



숨은 공신 - 라울 가르시아


골은 없었으나 굉장히 칭찬받아야 할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라울 가르시아인데요.


특히나 수비 상황에서 매우 성실하게 뛰어다니면서 상대에게 큰 압박감을 주었습니다.


또한 2번째, 3번째 골은 사실상 그의 작품이라고 해도 다름이 없습니다. 키퍼에게 달려드는 타이밍, 이야라멘디에게 달려드는 타이밍은 정말 정확했습니다.


(전반전 몇 분인지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만, 뒤에서 달려드는 라울 가르시아에 주목.)



바스크 더비의 뜨거운 열기


이번 바스크 더비는 무려 6장의 카드를 만들어냈습니다.


특히 전반 10분 내에 무려 3장의 카드가...


그만큼 경기는 뜨거웠고 파울도 계속해서 나왔죠. 


선수들이 그만큼 열심히 뛰었고 그런 경기는 항상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지난 시즌 아노에타에서의 경기는 좀 실망스러웠습니다만 이번 경기는 확실히 재미있는 그런 경기였습니다. 


두 팀의 아노에타에서의 다음 만남을 또 기대해 봅니다. 


and

두 팀 간의 대결은 상당히 압박 측면에서 팽팽했습니다.

전반전 양상은 두 팀 다 강하게 압박을 거는 상황에서

마르세유는 은쿠두를 앞세워서 아슬레틱 빌바오의 양 풀백이 압박하러 올라간 뒷 공간을 스피드와 롱패스로 노리는 형태가 되었고, 

아슬레틱은 빠른 템포의 패스 및 측면 플레이 등으로 이를 극복하려 하는 형태의 공격을 보였습니다.

전반전은 마르세유가 꽤 우세했습니다.

그러나 후반전에 아두리스에게 한 대 정말 (마르세유 입장에서 보면) 황당하게 얻어 맞은 마르세유는 주도권을 완전히 아슬레틱에게 내줍니다. 424로 포메이션을 바꾼 후로 공격진들이 너무 급급해서 공도 꽤 잃고 그랬으니까요. 또 아슬레틱이 웬만하면 빈공간을 내주지를 않았습니다. 


그 중에 느꼈던 두 가지.


1. 라스 디아라



개인적으로 어제 경기를 보면서 라스 디아라만큼은 다른 팀 동료들과는 클래스가 다르다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수비도 괜찮았습니다만, 전방으로 찔러주는 빌드업이 대단했습니다.



(어제 경기 디아라 패스 루트)

특히나 오른 측면 쪽으로 롱패스가 많이 갔고, 성공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골 먹힌 이후로 다이렉트로 찔러줄때도 오른 측면 쪽으로 계속 줬고 이후 공격이 시작되었던 것도 인상적이었네요. 


수비도 나쁘지 않아서, 

태클 5개 중 3개, 60% 성공

인터셉트 5개 성공

의 스탯을 보였습니다.


사실 작년 프랑스 대 독일 친선 경기 후 리뷰를 쓰면 꼭 디아라를 써야겠다고 생각해 놓을 정도로 그 경기에서도 대단히 좋은 활약을 보였습니다. 물론 그 경기 동안에 테러가 일어나는 바람에 리뷰를 쓰진 않았습니다만...


2. 아두리스

보면 볼수록 35세가 맞나 싶을 정도의 활약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어젠 정말 멋진골이 나왔었고, 이 골로 원정에서의 승리를 챙겼었죠.



과연 스페인 국대에 올라 유로 대회에 참가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 싶습니다 ㅎㅎ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