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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라인업

소시에다드: 룰리; 데라베야, 이니고 마르티네스, 레예스(후반전 퇴장), 살두아; 이야라멘디, 마르켈(파르도); 수르투라(브루마), 벨라, 카날레스(조나타스); 아기레체

ATM: 오블락; 필리피 루이스, 고딘, 히메네스, 후안프란; 코케, 티아구, 가비, 앙헬 코레아(야닉 페레이라-카라스코); 잭슨 마르티네스(토레스), 그리즈만(사울 니게스)


전반전: 답답한 소시에다드 공격과 골 넣고 최대한 자기 진영을 지킨 ATM

현재 라 레알의 상태가 좋지 못하고, 모예스도 잉글랜드로 오네 마네 하는 상황에서 전반 초반 소시에다드 선수들은 라인을 올리고 전방압박을 매우 열심히 하면서 오늘은 좀 다르다! 라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 같았습니다.


(전반초반 소시에다드의 높은 수비라인과 전방 압박)


소시에다드가 성실히 전방압박을 수행하면서 초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볼 전진을 쉽게 하지 못했고 또한 소시에다드의 측면 스피드를 아틀레티코 수비진이 쉽게 따라잡지 못하는 경우가 꽤 발생하면서 시작은 약간 소시에다드가 앞서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전반 9분만에 코케의 패스 이후 그리즈만이 개인 능력으로 골을 만들어버리면서 소시에다드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골 이후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물론 전방에서 압박을 가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1차적인 압박이 실패한 이후엔 무리하지 않고 라인을 과감히 낮추면서 자기진영을 지키는 것에 집중하였습니다.

그 결과로 소시에다드는 초반 잠깐이나마 위력적으로 보였던 공격은 사라지고 점유율은 높지만 전혀 쓸데없는 점유율에(후방에서의 잦은 패스로 점유율 상승, 공격진영에서는...) 선수들의 기동력은 사라졌으며,(오프더볼이 좋지 않다는 것이 무슨 소리였는지 실감) 상대의 파이널 서드에 도착하면 공을 빼았기거나 크로스를 남발했습니다.


(크로스..! 크로스...! ......소시에다드 총 크로스 31회. 

근데 이거 맨유 모예스 시절에도 본 듯한 공격 방식입니다..?

(전반전 소시에다드 패스루트)

왼쪽이 소시에다드 진영입니다. 상대 박스 뿐만 아니라 거의 미들 라인 선에서 정리되고 말았습니다. 상대 진영에서 패스는 거의 한 것이 없는...


한편, 아틀레티코는 전반 중반 정도까지는 주로 왼쪽 측면의 삼자 공격 루트를 활용했습니다.

필리피 루이스-코케가 주축이 되고 거기에 티아구나 잭슨 마르티네스가 가세하여 패스를 통해 전진을 수차례 시도하였습니다.


(전반 6분 코케 헤더 슛 장면.)


계속 왼쪽만을 뚫는 것이 좀 답답한 감도 없지 않아 있긴 했지만 조금씩 안정되면서 오른쪽 라인도 약간씩 활용하더군요. 앙헬코레아는 볼 간수를 나름 괜찮게 하기는 했습니다.(물론 압박에 그리 오래 해내지 못한 면도 있긴 합니다만) 


여하튼 왼쪽을 공격시에 꾸준히 활용했기 때문에 오른쪽의 후안프란은 좀 더 수비적인 액션을 더 많이 가져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전반 종료. 양팀 슈팅이 4대 3에 불과할 정도였던 전반전이었습니다.


후반전: 기동력이 좀 올라간 소시에다드, 후반 중 아틀레티코의 포메이션 변화 등

후반전이 되자 소시에다드가 좀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그 이유는 경기 중 한준희 위원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전반전에 비해 공격 선수들이 좀 더 상대 수비 라인 사이 공간에 들어갔다 나왔다도 하고 수비진도 좀 혼란시켜보는 등 전반적인 움직임이 좋아졌습니다. 

그 결과 2선이 중심이 되어서 상대 진영에서 조금씩 공 잡는 횟수가 늘었고, 이것은 아틀레티코에게 꽤나 위협적이었습니다.


(후반전 소시에다드 패스)

아까 전반 패스루트랑 비교해 보시면 한 눈에 비교가 됩니다. 상대 박스 앞에서 패스가 많이 늘었죠.

그렇지만 다수의 기회를 가져놓고도 골이 나오지 않은 것은 분명히 소시에다드에겐 매우 아쉬웠을 겁니다.


 >ATM: 코레아<->카라스코, 몇 분 뒤 451로 포메이션 전환

아틀레티코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여 스피드가 좋고 수비도 괜찮은 카라스코를 투입했고 그러고나서 더 몇 분뒤, 정확히는 후반 25분 쯤부터 포메이션을 442에서 451로 전환합니다.


그러니까 미드진이 카라스코-티아구-가비-코케에서 카라스코-가비-티아구-코케-그리즈만으로 바뀐 것이지요.

그러면서 좀 더 미드진 사이 간격을 줄이면서 서로에 대한 커버 속도를 빠르게 가져갈 수 있게 해주었고, 소시에다드 선수들이 4와 5 사이의 공간을 활용하기가 조금은 어려워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주도권이 약간은 다시 아틀레티코로 넘어간 느낌.

거기에 라인을 완전히 내리고, 풀백 전진도 약간은 자제해 가면서 1점차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라 레알: 브루마 투입, 조나타스 투입

다급해진 소시에다드는 공격진을 강화합니다. 브루마를 왼쪽에 두고 조나타스도 전방에 투입하고 했습니다. 브루마는 그래도 볼 소유와 드리블 능력이 괜찮은 편이고 슛까지도 이어가는 능력이 있기때문에 아틀레티코에게 어느 정도 위협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투입 이후에 아틀레티코는 측면은 꽤 내주었습니다.(코너킥이 꽤 많이 나왔던 기억이...)


그렇게 수차례 아틀레티코의 골문을 노리던 소시에다드는 조나타스가 튕겨나온 볼을 잡지만 히메네스가 뜬금 머리 들이밀기로 대단히 논란이 될만한 장면을 만들며 아틀레티코가 볼 탈환, 이후 토레스의 패스와 카라스코의 1인 역습으로 2-0. 

(사실 PK라는 생각이 조금 들긴 합니다만 저도 잘 모르겠네요. 어떤 판정이 정확한 것일지..)


번외: 코케의 귀환

코케가 부상에서 돌아왔고, 역시나 코케는 공격과 수비 밸런스를 잡는데 있어서 뛰어난 선수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코케의 태클)

6회 시도에 4회 성공인데, 무슨 수비수의 태클 위치같습니다. 사실 그 정도로 아틀레티코가 라인을 내린 것도 내린 것이지만, 코케 역시 많이 내려와서 수비를 성실히 해주었다는 것이 보입니다.


또한 감독이 원하는 위치마다 옮겨다니면서 수고를 해준 것도 대단한 일입니다.

: 경기 초반 왼쪽 미드필더->카라스코 투입 이후 오른쪽 미드필더->451 전환과 함께 중앙미드필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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