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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2 - 1 콜롬비아

득점: (KOR) 손흥민 (X2) / (COL) 크리스티안 사파타


양 팀 라인업



현재 한국 대표팀이 가진 자원으로는 442가 가장 적합하다


슈틸리케 때도 그렇고, 또 10월 평가전까지의 신태용도 그렇고 계속해서 스리톱이라면 스리톱으로 볼 수 있고 원톱이라면 원톱으로 볼 수 있는 공격 전술을 사용하면서 우선적으로 점유율 축구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물론 점유율 축구를 접목하려는 아이디어는 매우 좋습니다. 후방에 볼을 어느 정도는 잘 다룰 수 있는 자원들이 존재하고 미드필더들도 옛날보다는 훨씬 더 기술적인 면이 올라왔으니까요. 


그러나 그간 우리나라가 보여준 점유율 축구는 골을 만들기보다는 점유를 위한 점유에 가까웠으며 정작 필요한 골을 만들지 못하고 되려 실점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한 경우가 꽤 있었죠.(대표적으로 중국 원정) 그와 함께 팀 색깔이 무엇인지 전혀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점유가 골로 이어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서 조직력도 전혀 없는 것처럼 보이고 마음만 급해서 엉뚱한 곳에 패스와 크로스가 이어졌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공간이 많이 주어질 때 잘할 수 있는 손흥민의 활용도가 매우 떨어졌었죠. 기존의 점유율 축구로는 그에게 주어진 압박을 덜어주기에 매우 템포가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작년 10월 김태륭 해설위원님께서는 다음 칼럼에서 "점유율에 기반한 공격축구로 팬들을 만족시키려면 오늘 새벽 열린 이탈리아 대 스페인 경기에서 전반전 스페인에 준하는 경기력을 보여야 할 것이다. 그래야 팬들이 만족하고 그 철학으로 상대를 제압 할 수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는 스페인이 아니다. 아마 한국의 모든 육성 시스템이 스페인 식으로 바뀌고 모든 연령별 지도자를 스페인 사람이 맡는다고 해도 우리는 스페인처럼 축구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건 능력의 문제와는 별개인 기질의 차이다. 나는 축구에는 민족성이 녹아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이 그동안 각종 국제 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을 때를 기억한다면, 우리는 항상 다이나믹 했다. 빠른 공수 전환, 적극적인 측면 활용, 공간 싸움과 압박."라는 제안을 한 적이 있습니다.(http://v.sports.media.daum.net/v/20161007145458233?mccid=47869) 그 이후로 계속 국대 경기를 볼 때면 이 부분이 생각나더군요. 점유율 축구의 답답한 면을 탈피해보면 국대 경기의 맛이 달라지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들어서, 아마 대략 2달 정도 전이었을 겁니다. 그냥 가상의 국대 명단을 한 번 짜보는데 그간 봐왔던 시메오네와 마르셀리노 감독의 442가 떠올랐죠. 현재 우리가 가진 미드진이 4미들을 하기에 괜찮아 보였습니다. 활동량이 나쁜 선수들이 별로 없고, 각자의 특징이 뚜렷한 편이죠. 3미들은 나쁘지는 않지만 후방에서 바라보는 시야가 잘못하면 답답해질 수 있었습니다. 특히 역삼각 3미들로 구성할 경우 위쪽 꼭짓점 2명이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공간을 계속 찾아다니면서 상대 수비진과 미드진 사이 공간을 효율적으로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3미들과 함께 활용되던 점유율 축구로는 전방과 측면, 그리고 미드진 사이가 연결되기가 쉽지 않았죠. 이럴 바에야 점유율보다 빠른 공수 전환에 중점을 두고, 미드진에게 시야를 좀 더 열어주면서도 활동량이 아주 좋은 측면 자원들이 공격과 수비 모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442가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여튼 그 당시에 제가 만들었던 예상 명단은 이랬습니다. 김승규; 김민우, 권경원, 김민재, 최철순; 염기훈, 기성용, 이창민, 안현범; 손흥민, 황희찬. 더 좋은 멤버가 떠오르지 않았던 탓에 권창훈 같은 선수가 빠지긴 했습니다만 최소한 손흥민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려면 442가 적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죠. 특히 시메오네 감독의 442가 아주 잘 돌아가던 시절에는 이 투톱 체제가 공간이 주어진 상황에서 더 잘 활약하는 그리즈만에게 최적이었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이라면 물론 예상 명단은 좀 더 클래식한 442 느낌이긴 하지만 그래도 손흥민에게 공간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경기에서 딱 투톱으로 나왔네요...? 그것도 아주 독창적인 스타일의 투톱이었습니다. 공간을 좋아하고 스코어러 기질이 있는 윙어 손흥민과 엄청난 활동량과 스피드를 갖춘 윙인 이근호가 나란히 투톱으로 섰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경기에서는 서로가 서로에게 공간을 만들어준 셈이 되었습니다. 특히 전반전 이근호의 활약은 개인적으로 MOM 급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 진영의 오른 측면을 무너뜨렸고, 상대 수비에 스피드에서 전혀 뒤쳐지지 않았습니다. 



전반전 콜롬비아의 측면을 고립시키며 공수전환의 스피드를 높인 한국 대표팀


일차적인 콜롬비아의 빌드업 루트는 측면을 향한 짧은 패스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반전 콜롬비아의 공격이 고전한 데에는 측면으로 가면 더 이상 뭐가 전개되지를 못하고 공격권을 내주거나 아니면 아래로 다시 후퇴시켰던 것이 컸습니다. 


이러한 콜롬비아의 고전에는 442 시스템을 기반으로 팀 전체가 수비에 잘 참여했던 것이 주로 기여를 했습니다. 특히 4미들에서 측면 미드필더들의 경우 우선적으로 하프 스페이스를 방어하면서 공의 길목을 차단했고, 위에서 길목을 차단하면 수비진에서는 타이밍을 잘 맞춰서 상대 측면 자원들을 빠르게 압박했습니다. 



이러한 한국의 수비적인 자세 덕분에 콜롬비아의 측면 유닛과 중앙 공격진 유닛 사이 연결이 거의 이루어지지 못했고 전반전 내내 콜롬비아는 제대로 된 기회를 갖지 못했습니다. 또한 한국의 선제골 이전까지 중앙에 위치해서 전형적인 10번 롤로 뛰던 하메스에게도 거의 공이 가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한국 대표팀은 이러한 콜롬비아의 공격 연결 부재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특히 오른쪽 라인 권창훈, 이근호를 활용해서 상대 박스까지 빠른 전진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과거 경기들과 달리 상당히 템포가 빨라졌죠. 비록 포지션 상으로는 이근호가 톱이었으나 상당히 넓게 움직여주면서 동료들의 전진을 지원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오른쪽 하프스페이스에는 권창훈이 더 자주 들어가 있었죠. 약간 최근 발렌시아 전술에서 게드스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방식과 비슷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발렌시아도 공격수들이 전환 상황에서 양 쪽으로 벌어지면서 게드스에게 공간을 만들어주곤 하거든요.. 


(아주 전반 초반에는 오른쪽에 권창훈이 아닌 이재성이 있었군요. 여튼 전환 과정에서 이근호가 측면으로 벌어지고, 대신 그 자리, 즉 하프스페이스에 측면 미드필더가 위치해서 다양한 선택지를 가졌다는 점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골 장면도 이런 비슷한 형태에서 출발했습니다.


이근호가 오른 측면으로 빠졌고 권창훈이 하프스페이스를 차지했습니다. 좀 엉성한 권창훈의 어시였긴 했습니다만 (ㅋㅋ) 손흥민이 침착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수비도 공격도 안 되는 콜롬비아 왼쪽 라인


경기 초반에는 콜롬비아가 왼쪽으로 공을 꽤 보냈습니다. 사실 2선 선수들은 오른쪽에 꽤 몰려 있었습니다. 하메스가 중앙에 가깝게 있었고 우르타도가 두반 사파타 밑에 위치하면서 세컨볼 기다리고 있었고 우리베가 오른쪽 중앙-측면을 오가면서 기회를 노리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왼쪽 측면은 풀백 테스티요랑 중미 지오반니가 활약을 해주었어야 했습니다. 아마 그런 의도도 있었을 겁니다. 선수들 한 쪽에 좀 몰아넣고 왼쪽 라인에서 1대1 장면을 만들면서 공간을 만드려는...


그런데 지오반니야 그래도 선제골 먹고 정신차렸다고 쳐도 왼쪽 풀백 테스티요는 전혀 공격 상황에서 도움을 주지 못했습니다. 한국 대표팀에게 공을 쉽게 빼앗기는가 하면 툭하면 다시 수비진에게 볼을 리턴시켰죠. 그런 탓에 콜롬비아는 선제골 이후 공격 방향을 오른쪽으로 거의 집중시켰습니다. 그제서야 그나마 점유 시간이 조금 늘었죠. 오른쪽 라인에서는 꽤 많은 선수들이 집중되면서 우리 대표팀이 마크하기가 조금 까다롭게 되긴 했습니다. 실제로도 우리의 오른쪽 공간, 즉 콜롬비아의 왼쪽 라인에 공간이 꽤 생겼습니다. 압박이 거의 콜롬비아의 오른쪽으로 몰렸기 때문이죠. 그러나 선제골 이후 지오반니의 예상치 못한 전진 몇 차례 이외에는 큰 위협이 되지 못했던 왼쪽 라인이었습니다. 횡적 전환을 잘 시도하지도 않았지만 해도 큰 의미가 없는 것처럼 보였죠. 


(그나마 한쪽에 몰려있는 수비로 인해 공간이 발생했던 걸 제대로 활용할 뻔했던 장면.)


그렇다고 왼쪽 라인이 수비가 제대로 된 것도 아니어서 계속해서 우리 대표팀의 오른쪽에서 좋은 찬스들이 나왔었죠. 권창훈에게는 너무 많은 공간을 허용했으며 이근호에게 쉽게 돌파를 허용했습니다. 


(권창훈->기성용->최철순으로 이어지는 콤비 플레이... 권창훈의 움직임 역시 공간 창출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요한


현장에서 직관한 이후 이 선수에 대한 생각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예전부터 오른쪽 측면에 두는 것이 중앙에 놓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중앙에서 활약이 좋았네요. 기성용-고요한 조합 꽤 괜찮았습니다. 그간 기성용 파트너 찾기가 숙제였는데,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만 의외의 자원이 이를 해결해줄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예측 수비와 컷팅)


(경기 극초반 하메스에 대한 견제. 한 번 쓱 쳐다보는 하메스)


(다시 한 번 예측 수비)


(또 예측 수비와 컷팅)


그 동안 국대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을 것인데 국대에서 본인에게 적합한 자리를 찾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받았습니다. 국대에서는 좀 더 기성용 옆자리에서 지켜보고 싶네요. 서울에선 옆 동료들이 받쳐주지 못했던 것이었나 아니면 시스템적인 문제인가...흠;;


후반전 콜롬비아의 빨라진 볼 순환과 과제




후반전 들어서 콜롬비아가 비로소 정신을 차린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볼이 돌아가는 스피드가 전반전보다 빨라졌습니다. 좀 더 전방을 향한 다이렉트 패스도 꽤 나왔죠. 


이 후반전이 아마 우리 대표팀에게는 수비적인 측면에서 더 큰 시험대였을 겁니다. 442 포진 하에서 상대가 빠른 스피드로 볼을 전진시키는 상황에서 협력 수비를 펼쳤을 때 서로 간의 간격을 적절히 유지할 수 있는지를 테스트해 볼 수 있었죠.


물론 후반전 초반에는 오히려 상대의 전진을 역 이용해서 좋은 찬스도 나왔고 추가골도 터졌습니다. 그러나 콜롬비아에서 펠리페 파르도를 오른쪽 윙 자리에 투입한 이후로는 조금씩 고전하기 시작했죠. 기본적으로 선수의 개인 능력도 좋았지만 전술적으로도 변화가 좀 있었습니다. 하메스가 오른쪽에 더 지원을 자주 나갔고 횡적 전환도 전반전과 비교했을 때 더 자주 이루어졌죠. 


(후방에서 바로 파르도에게 롱패스하는 콜롬비아)


이러한 콜롬비아의 변화로 인해 상대 선수에 대한 우리 대표팀의 협력수비 유지 여부 및 일대일 싸움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상대가 442 블록 하의 협력수비를 깨는 방책을 들고 나왔기 때문이었죠. 이미 시메오네식의 442 형태가 주목을 받기 시작했던 라리가에서는 자주 보이는 형태의 대응 방식입니다. 비단 라리가 뿐만 아니라 전 유럽적으로 이러한 빠른 횡적 전환이 주목을 받고 있고 훈련이 행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역 대응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공격이 아닌 수비 상황에서 자신들의 블록이 횡적으로 움직이는 스피드를 높였다고 하죠. 


여기서 우리 대표팀은 과제를 찾아야 할 것으로 보았습니다. 만약 월드컵 무대에서도 오늘과 같은 442 대형을 쓸 것이라면, 상대적으로 약팀이 될 우리 대표팀은 442 형태로 수비를 해야할 시간이 많을 것입니다. 비록 이번 경기에서는 전반전 내내 콜롬비아의 왼쪽 라인이 죽어버린 탓에 협력 수비에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만 월드컵에 가면 상대의 측면 공격 퀄리티는 달라질 것입니다. 그렇기에 결국 우리가 442 수비 시스템 하에서 생각해야할 것은 횡적 전환의 스피드입니다. 더 정확히는 상대가 빠르게 횡적 전환을 하더라도 자신들의 수비 대형을 얼마나 정돈된 형태로 갖출 수 있으며 빠르게 상대보다 앞서서 공간을 선점할 수 있느냐가 문제가 될 것입니다. 


이 장면은 콜롬비아의 실패한 공격이기는 하지만 나름의 과제도 동시에 안겨주고 있습니다. 전환 이후 파르도가 박스 안으로 볼을 잡고 전진하는 것은 막았으나 오히려 중앙 지역으로의 전환을 허용하며 상대 선수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주었죠. 판단 미스로 인해 타이밍을 놓쳤습니다만... 한 쪽 측면을 막다 보니 반대쪽 측면이 위험해질 뻔한 케이스였습니다. 아마도 수비적인 디테일면에서 이러한 부분들에 대한 고민이 더 많아져야 할 것입니다. 


and

1. 크로스의 효율성: 골당 크로스 개수


크로스에 의한 골은 다음과 같이 정의되었는데,:

1. 크로스 이후 다이렉트로 슛을 때려서 골

2. 에어리어 안에서 크로스에 대한 상대의 수비 이후 만들어진 골

3. 자책골


이에 따라 계산했을때 1위가 레알 베티스로 골 하나 나오는데 크로스가 13개면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셀타비고, 바르사, 라레알, 발렌시아 순으로 순위가 기록되었습니다.


하위권에는 ATM과 레알 마드리드가 눈에 띕니다. 골 하나 나오려면 각각 93번, 106번의 크로스가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비야레알은 크로스에 의한 골 전무....


2. 팀별 키퍼 선방률

 역시 테어 슈테겐입니다. 이번 시즌 바르사의 뒷문은 테어 슈테겐이 있기에 단단합니다. 전반전 항상 불안하게 시작해도 골을 먹지 않는 이유가 슈테겐 덕이었죠. 무려 85.7%의 선방률을 자랑했습니다.

이에 버금가는 키퍼가 레가네스의 쿠에야르. 지난 시즌인가 지지난 시즌까지 히혼에 있던 키퍼였고 나름 좋은 선방률을 보였는데, 레가네스에서 막강한 수비와 함께 빛나고 있습니다.

세비야의 리코+소리아와 ATM의 오블락도 80%가 넘는 선방률.


반대로 레알 소시에다드의 룰리는 51.4%로 리그 최하 선방률입니다. 팀이 막공인 것도 이유가 있지만, 거의 1대1 상황에서 이기는 걸 본적이 없습니다.


3. 파이널 서드에서 90분당 패스 개수

1위가 레알 마드리드로 파이널 서드에서 90분당 123.9개의 패스를 했습니다. 확실히 상대 진영에서의 영향력이 크네요. 

바르사가 그 다음으로 99.9개의 패스.

그 다음이 공격력에서 리그 수위급 스탯을 보이고 있는 라 레알. 

반면 헤타페, 레가네스는 55개 정도의 패스로 하위권에 위치합니다.

이 와중에 알라베스는 홀로 30개 정도의 패스를 보여주며 최악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중... 감독이 바뀌었으니 기대해 봅니다.


4. (세로축)90분당 내준 기회/(가로축)평균 볼 점유율

웬만하면 부의 상관관계를 보이는듯 하지만, 헤타페 같은 이상한 팀이 존재합니다.

즉, 어지간하면 볼 점유율이 높을 수록 상대에게 기회를 잘 안 내주었다는 의미인데요, 

헤타페는 점유율은 낮지만 기회를 내준 게 리그 최고 수준입니다. 수비력이 상당히 탄탄한 편이죠. 



https://twitter.com/FutbolAvanzado/status/915173572355739649


https://twitter.com/FutbolAvanzado/status/915149824370118657


https://twitter.com/FutbolAvanzado/status/914814948861202432


https://twitter.com/FutbolAvanzado/status/915159067550765056

and



이번 주말 아틀레티코와 세비야 간의 경기에서 나온 두 번째 골 장면입니다.

비록 크로스 과정이 말끔하지는 않았지만 아주 훌륭한 팀 플레이 이후 나온 골이기에 같이 볼 가치가 있는 듯하여 gif로 만들어보았습니다.


일단 박스 내에서 크로스 상황이 나오기까지는 아틀레티코의 양 윙 코케와 카라스코의 아주 훌륭한 "desmarque"(쉽게 말해서 스페인식의 오프더볼 움직임; 상대의 마크를 벗어난다는 의미에서 des+marque)가 큰 기여를 했습니다.


화면 초반에 두 선수를 빨간색으로 표시해두었고, 그 아래에 desmarque의 종류를 써 두었습니다. 이는 비엘사 감독이 제시한 desmarque 유형에 속하는데요, 코케에게 표시된 desmarque 유형인 Recepcion con giro-perfilado는 선수가 공간을 찾아서 아래로 내려온뒤 몸을 측면으로 돌리면서 공을 받고 턴(giro)을 해서 전진하는 형태를 말합니다. 실제 위 장면에서는 코케가 공간을 향해 내려오는데, 전혀 세비야 선수들이 통제를 하지 못했고 결국 코케에게 큰 자유를 주면서 박스로의 패스를 성공하게끔 했죠. 


카라스코에게는 Recepcion al costado del rival을 표시해두었습니다. 이 유형은 공격수가 수비수의 옆에서 점점 멀어지면서 공간을 확보하는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장면에서는 카라스코가 상대 마크맨보다 한발 먼저 측면으로 움직이면서 코케의 공을 받아서 크로스를 보내주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죠. 


크로스 이후 그리즈만과의 호흡이 제대로 맞지 않아서 약간의 지체는 있었으나 그 이후 필리피 루이스가 박스 앞으로 들어오고, 이때 세비야 수비진의 시야가 전부 필리피 루이스에게 쏠리면서 그리즈만이 슛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히 확보되면서 두 번째 골이 터졌습니다.

and

헤타페 1 - 2 바르셀로나

득점: (GET) 시바사키 가쿠/(BAR) 데니스 수아레스, 파울리뉴


양 팀 선발 라인업




PA 바로 앞 지역을 차단하면서 메시의 영향력을 어느 정도 줄인 헤타페의 수비


전반전에 헤타페의 수비 컨셉은 최근 메시가 경기 결과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던 PA 바로 앞 공간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었습니다.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도 드러났듯이 최근 몇 경기에서 메시가 바로 이 공간에서 위용을 떨쳤죠. 헤타페 감독 보르달라스는 이 점을 가장 잘 분석한 것 같았습니다. 


(최종 수비라인과 미드필드 라인 사이의 간격)


(전반 13분부터 잠깐이나마 4141 형태로 전환하며 아예 메시를 전담마크했던 헤타페)



그런데 여기에 추가적으로 봐야할 것은 주변 동료들이 유독 이번 경기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유벤투스전을 상기해보면, 메시가 PA 앞 지역에서 활약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그의 개인 능력도 한 몫했지만 이니에스타 같은 선수들이 압박을 자신 쪽으로 끌어오면서 메시에게 공간을 만들어주었다는 점이 있었죠. 이번 경기에서는 기본적으로 터치라인 쪽을 향한 빠른 횡적 전환이나 스윙 작업 등이 별 소용이 없었습니다. 조르디 알바는 파이살 파히르의 대인 방어에 거의 고립되다시피 했고, 오른쪽도 딱히 전반전에는 큰 위협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나머지 6명의 수비적인 선수들은 편하게 중앙 지역을 체크하면 그만인 상황이 되었습니다. 헤타페 왼쪽 풀백 안투네스가 빠른 윙어들에게 조금 고전하긴 했어도 결정적인 순간을 내주지는 않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니에스타의 경기력은 정말로 좋지 못했습니다. 몸 상태가 일주일에 한 번 경기를 뛰어야 최상인 상태로 많이 내려온 것인지 유벤투스 전과는 경기력이 확연히 차이가 났습니다. 드리블 돌파도 4번 시도 중 단 1번 밖에 성공하지 못했고(squawka기준) 패스도 성공률에 비해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이니에스타의 영향력이 떨어지다 보니 압박이 그다지 분산되지 못했습니다. 더군다나 수아레스 역시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볼이 전방으로 어떻게든 전달되더라도 전방에서 볼 간수조차 되지 못했죠. 이로 인해 위험한 역습을 맞은 적도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수아레스의 경기력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헤타페의 다코남 제네의 수비가 돋보였습니다. 태클 성공률 80%(5회 시도 중 4회 성공)에 클리어런스 11회라는 바르셀로나 정도의 팀을 상대로 아주 준수한 기록을 보였습니다.


(빠른 발로 수아레스의 뒷공간 침투를 끝까지 따라가며 공을 빼앗는 제네)


(역시나 빠른 발로 수아레스의 움직임을 끝까지 놓치지 않고 공을 빼앗아내는 제네)



바르셀로나의 불안한 측면 공간, 시바사키와 파히르의 에너지


전반전, 특히 전반 초반은 바르셀로나가 수비적으로 꽤 불안한 장면이 몇 차례 연출되었습니다. 일차적으로는 전방에서 계속 볼 소유권을 내준 것이 원인이 되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헤타페는 주저없이 바로 전방에 볼을 건네주었기에 최종 수비라인이 바로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가 잦았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바르셀로나의 측면 넓은 지역이나 수비라인을 높이 올린 경우 측면 뒷공간에 대한 커버가 심심찮게 허술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피케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사실상 움티티 혼자 수비하는 듯한 인상을 줄 정도였죠.


(전반 초반 피케의 경고 상황. 전방으로 길게 연결된 볼에 대한 수비도 부실했고, 여기에 측면 뒷공간까지 내주면서 위험에 처했던 바르셀로나였습니다.)


(단순한 횡적 전환이었지만 데울로페우의 수비 자세 자체가 매우 불안했습니다. 결국 이 장면은 헤타페가 선제골을 만들게끔한 발단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전반전 헤타페 공격진의 에너지는 충분히 바르셀로나의 수비진에 공간을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파이살 파히르는 오른쪽 측면 비교적 낮은 위치에서 얼리 크로스 형태로 공격에 꽤 기여함과 동시에 많은 활동량을 통해 공수연결에 기여했고, 시바사키 가쿠는 공격 상황에서 전후좌우 가리지 않고 패스 루트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물론 아주 멋진 선제골은 그의 활동량에 대한 보상과도 같았죠.


(시바사키의 공간 창출 움직임. 하마터면 피케의 자책골이 나올 뻔했습니다.)


또한 전반전에는 자신감이 붙었는지 미드필더에서 마르켈 베르가라가 종종 1선 위치까지도 전진하면서 바르셀로나 수비진에게 혼동을 주었습니다. 물론 그 뒤에서는 파트너 볼란치였던 아란바리의 든든한 활약도 있었죠. 


덕분에 전반전은 헤타페의 슛이 8회, 바르셀로나의 슛의 3회라는 왠지 두 팀의 기록이 바뀐 듯한 모습으로 끝났습니다. 그만큼 헤타페가 점유율에 비해 효율적으로 어떻게든 박스 근처로 다가갔다는 의미가 될 것 같습니다.



발베르데 마법의 시작? - 데니스 수아레스 투입 이후 변화들


후반전은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일단 후반 시작과 함께 발베르데 감독은 부진했던 이니에스타를 빼고 데니스 수아레스를 투입했습니다. 데니스 수아레스의 투입과 함께 약간 활동 영역이 조금씩 바뀌었습니다.


먼저 메시의 활동 영역이 중앙 위주에서 보다 더 오른쪽 하프 스페이스 쪽으로 치우친 위치로 옮겨졌습니다. 또한 수아레스는 왼쪽 하프스페이스보다는 전형적인 9번 위치에서 뛰는 시간이 늘었죠. 


(전반전 메시의 활동 영역)


(후반전 메시의 활동 영역; 보다 오른쪽 하프 스페이스 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러한 위치 변화는 두 가지 효과를 발생시켰는데, 첫 번째는 오른쪽 측면 지역에 수적인 과부하를 발생시켜서 데니스 수아레스가 좀 더 많은 공간을 차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는 점입니다. 오른쪽 가장 넓은 측면 지역에는 데울로페우가 위치하고, 세르지 로베르토는 넓은 측면에 위치하면서도 보다 위아래를 오갔으며 라키티치가 메시 아래에서 공간을 활용하고 메시는 박스 안팎을 오가면서 4명 정도의 선수가 측면에서 수적 과부하를 발생시켰습니다. 이러한 수적 과부하를 통해 상대의 2미들을 끌어당겼고, 이로 인해 데니스 수아레스가 활약할 공간을 더 발생시켰습니다.


또한 첫 번째로 인해 두 번째로, 세르지 로베르토가 살아났습니다. 오른쪽에 많은 선수가 배치되며 연계 플레이가 수월해졌고 비로소 세르지 로베르토가 더 높은 위치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되었던 것이죠.


(비록 실패한 공격 장면이지만, 위에서 이야기한 부분이 잘 드러나 있기에 가져왔습니다.)



게다가 데니스 수아레스가 상당히 영리하게 뛰면서 헤타페의 2미들인 아란바리-마르켈 라인이 전혀 체크하지 못하는 공간에 계속 위치해 있다는 것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꾸준히 그들의 시선 밖으로 움직이면서 계속해서 공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결국 동점골도 상대의 2미들 시선을 벗어나면서 나오게 된 골이었죠.


(데니스 수아레스가 볼을 받기 직전 움직임에 주목. 처음에도 아란바리-마르켈 시선 밖에 있었으나 마르켈이 데니스의 위치를 눈치챈 상황에서 데니스가 벌어진 2미들 사이로 들어가면서 공을 받는 데 성공)


(동점골 장면; 오프더볼도 훌륭했는데, 제자리에서 저런 슛을 가져간 발목도 대단....)


후반전 헤타페의 주인공은 알바로 히메네스


전반전에 바르셀로나를 위협했던 선수가 시바사키였다면, 후반전에는 알바로 히메네스였습니다.


시바사키의 부상으로 후반 초반 교체 투입된 알바로 히메네스는 시바사키와는 달리 오로지 측면 지역에 위치하면서 바르셀로나의 측면 공간을 활용했습니다. 결과적인 측면에서는 그닥 팀의 상황을 바꾸는데에 도움이 되지는 못했으나 상당히 스피디했고 저돌적이었습니다. 덕분에 바르셀로나는 왼쪽 측면 지역이 수비적인 면에서 불안요소가 된채 계속 공격을 진행해야 했습니다. 


(파란색 동그라미가 알바로. 역습 상황에서 상당히 낮은 위치에서부터 빠르게 뛰어 올라가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물론 움티티의 수비력도 보여주는 장면이죠.)


(후반전 바르셀로나 역전골 직전에 헤타페의 가장 위협적인 찬스. 그림 초반에 공을 잡은 선수가 알바로였고, 알바로가 적절히 수비 뒷공간에 위치해 있다가 공을 받아서 바로 패스를 통해 공간을 열어주었습니다.)



발베르데 용병술의 마침표 - 파울리뉴 투입


발베르데 감독이 참 생각보다 교체 면에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잘 캐치해내는 감독이라는 생각이 든 경기였습니다. (솔직히 아슬레틱 마지막 시즌을 떠올려보면 왜인지 레쿠에 밖에 기억이 나지 않는데... ㅋㅋㅋ)


동점골 이후 어느 정도 주도권을 좀 찾아온 상황에서 결국 필요했던 것이 골이었는데, 수아레스는 맛이 갔고 나머지 선수들이 조금씩 다시 상대의 수비에 묶여가던 상황이라 골이 나오기가 쉽지 않았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파울리뉴의 최근 국대 경기에서의 가장 큰 장점은 전방 침투 후 골 능력이었죠. 발베르데 감독이 이번 경기에서 그를 활용한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헤타페 수비진 그 누구도 파울리뉴를 제때 마크하지 못했습니다. 수아레스도 이 장면에서는 상대 중앙 수비 2명을 잘 끌고가면서 공간을 만들었고 덕분에 풀백과 중앙 수비 사이 틈이 벌어졌죠. 파울리뉴가 이 공간을 놓치지 않았으며 메시도 파악했습니다. 



결국 파울리뉴의 이적 후 첫 골이 바르셀로나에게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겼습니다. 개인적으로는 3월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바르사 선수를 본 셈이 되어서 기쁩니다(?) 그때만해도 이 선수가 바르사에 가서 심지어 골까지 넣을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는데 허허


경기를 전반적으로 정리해보면 헤타페의 훌륭한 수비 플랜이 전반전에 빛났는데, 후반전 발베르데 감독의 용병술이 이 플랜을 무력화 시키며 승점 3점을 기어이 따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지간하면 바르셀로나 경기는 리뷰를 잘 쓰지 않았는데, 무리뉴 감독 이후로 저에게 축구를 보는 관점을 크게 바꿔준 감독이기도 하고 용병술이 매우 신통하여 한 번 써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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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tbol Avanzado에서 3라운드 이후 1~3라운드를 합쳐서 몇 가지 흥미로운 통계 자료를 냈습니다.


1. 상대가 미드 써드 지역에서 얼마나 패스를 정확히 하도록 냅뒀는가?


가장 상대가 중원에서 패스를 정확히 돌리지 못하도록 한 팀은 세비야였습니다. 1라운드에서 3라운드까지 세비야를 상대로 중원에서 상대는 겨우 66.28%만의 패스 성공률을 보였습니다.


반면 ATM은 무려 상대가 89.28%의 패스 성공률을 중원에서 보이도록 만들었네요. 팀 성향의 문제도 있을 것 같긴 하지만 너무 미드 써드를 내주는 느낌도 듭니다.


2. 골 당 슛 횟수

이번에는 효율성 문제입니다. 


역시 예상대로 ATM이 골을 만들기 위해서 그다지 많은 슛을 가져가지 않았습니다. 

2위는 레알 소시에다드네요. 이 팀은 슛도 어느 정도 있지만, 중요한 건 골이 많습니다. 골이 많은 만큼 효율적인 축구를 한 팀이 되었네요. 


리가 평균이 9.42개의 슛인데, 8위가 레알 마드리드로 바로 평균 위인 9.33개입니다. 아무리 봐도 벤제마와 베일이 슛 회수를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발렌시아전...ㅋㅋ;;


이번에 아랫쪽을 보면, 알라베스는 그냥 골이 없어서 망했어요...

그 다음이 에이바르입니다. 상당히 조직력 있는 직선적인 축구라서 파이널서드로 가는 시원함은 있는데, 정작 골이 안 나옵니다;;

추가적으로 발렌시아가 나름 현재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확실히 공격수 문제가 심각한 것이 지표로 드러나고 있네요(15위)


3. 볼 소유권 상실(블록당한 패스+인터셉트+태클) 당 상대에게 패스를 허용한 개수

상대가 볼 소유권을 상실하는 데 있어서 얼마나 이 선수가 많은 영향을 끼쳤는지를 알 수 있는 지표입니다.


1위가 카세미루입니다. 상대가 볼 소유권을 잃기까지 28.72개의 패스를 허용할 정도로 단단했습니다. 

2위는 루벤 페레스인데 레가네스의 미드필더입니다. 

3위와 7위에 세비야의 선수들이 있군요.

9위는 현재 레알 소시에다드의 핵심적인 선수인 이야라멘디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11위에는 우나이 누녜스라는, 아슬레틱 경기를 보지 않으셨다면 생소할 수 있는 중앙 수비수입니다. 유로파는 에체이타, 리가는 누녜스가 번갈아가면서 라포르테의 짝으로 서고 있는데 첫 1군 데뷔한 선수치고 굉장히 침착합니다. 예라이가 현재 화학 치료 중이라 나올 수 없는 상황에서 상당히 비슷한 모습에 피지컬적인 단단함까지 보여주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https://twitter.com/FutbolAvanzado/status/907580083845713920


https://twitter.com/FutbolAvanzado/status/907916918316773376


https://twitter.com/FutbolAvanzado/status/90793520635882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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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와 그레미우는 루안 비에이라를 놓고 협상중.

12m유로의 완전 영입 조항이 달린 임대.

그레미우는 의무 조항 요구, 발렌시아는 거부.


https://twitter.com/DepCOPEValencia/status/90362406021467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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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기 진영에서 파이널 서드로 한 번에 보낸 패스의 비율

이 수치를 통해 해당 팀이 얼마나 다이렉트한 플레이를 펼쳤는지 알 수 있습니다.

1위는 에이바르로 자기 진영에서 만들어낸 패스 중 무려 34.31%의 패스가 파이널 서드로 바로 향했습니다.

그 다음은 ATM.

바르사와 레알 마드리드가 가장 적은데, 특히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1라운드에서 다이렉트한 플레이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은 모양입니다. 

발렌시아 또한 생각보다 훨씬 더 다이렉트한 플레이를 즐긴 편은 아니었네요.


2. (세로축)90분당 파이널서드에서 이루어진 패스/(가로축)90분당 만들어낸 골 찬스


90분당 만들어낸 골 찬스는 단연 발렌시아가 우위입니다.  거의 17개에 가까운 골 찬스를 만들어냈네요. 역으로 얼마나 골 결정력이 떨어졌으면 저렇게 많이 만들어내고도 1골 -_-;


90분당 파이널 서드에서 이루어진 패스 개수는 레알 마드리드가 제일 많습니다. 역시 최근 가장 잘 나가는 팀 답군요. 의외로 이 분야에서 에이바르도 높은 편인데, 이에 비하면 생각보다 골 찬스는 많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세비야는 경기 볼 땐 무리엘이 많이 날려먹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보다도 우선 골 찬스 만들어내는 게 부족했었군요.


베티스는 어서 팀을 정비해야 하지 않나...싶습니다.



3. 이번엔 팀이 아닌 개인별 통계

(세로축)해당 선수가 만들어낸 골 찬스가 팀이 만든 찬스 중 얼마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가/(가로축)90분당 해당 선수가 만들어낸 골 찬스 개수


골 찬스에서 우위를 점했던 발렌시아 답게 3명의 선수가 돋보입니다: 파레호, 칸셀루, 솔레르

파레호는 90분당 3개가 조금 안 되는 찬스를 만들어내며, 팀 내에서 15%가 약간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칸셀루는 5개가 조금 안 되는 찬스를 만들어내며, 팀 내에서 30% 정도의 비중을 차지,

솔레르는 6개가 넘는 찬스를 만들어내며 40% 정도의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마르셀리노 감독 하에서 처음 왼쪽 측면 미드필더 자리에 나서고 있는 솔레르의 발전이 눈에 띄었습니다. 사실 자리만 왼쪽이지 거의 코케처럼 왼쪽과 중앙을 계속 오가면서 중원 싸움에 도움을 주고 기회를 만들어주는 그런 역할을 맡고 있는데, 완벽하지는 않았어도 전술적 이해가 훌륭해서 그런지 라스 팔마스 전에서 잘 해냈습니다. 


헤타페의 파이살 파히르는 개수도 많지만, 비중이 무지막지하게 높네요. 거의 혼자 찬스를 만들어낸 수준이 아닌가 싶을 정도....


세비야는 경기에 드러난 그대로 헤수스 나바스의 찬스 메이킹 비중이 높습니다. 


에스파뇰은 피아티, 레가네스는 시마노프스키가 역시나 팀 에이스답게 비중과 개수가 높은 편이네요.


https://twitter.com/FutbolAvanzado/status/900034276925820928


https://twitter.com/FutbolAvanzado/status/900008907132645378


https://twitter.com/FutbolAvanzado/status/90030742988335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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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는 누구인가?


로드리는 비야레알의 96년생 중앙 및 수비형 미드필더 유망주입니다. 15-16 시즌 때 라리가 데뷔전을 치렀고, 16-17 시즌 때는 등번호 16번을 받으면서 완전히 B팀에서 승격하며 1군 멤버가 되었습니다. 1군에 승격된지는 얼마되지 않았어도 이미 강팀과의 경기에서는 마누 트리게로스를 위 꼭짓점에 세우고 브루노와 함께 아래에서 짝을 이루는 더블 볼란치를 자주 구성하면서 보다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필요가 있는 큰 경기에 자주 중용될 정도로 구단의 믿음을 받고 있습니다.


로드리는 흔히들 이야기하는 '성골 유스'는 아닙니다. 물론 비야레알에서 성장하면서 결국 1군에 올라왔습니다만, 원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스였다고 합니다. 훨씬 전에는 마드리드 근교의 지역팀 라요 마하다온다의 유스이기도 했죠. 


현재 AD 알코르콘의 인판틸 A 감독을 맡고 있는 산티 엑스포시토는 과거 로드리가 라요 마하다온다 소속일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그에 대한 보고서를 보낸 바가 있고, 그 일부를 지난 2월에 한 웹사이트에 실었습니다. 그 보고서에는 로드리에 대해 "매우 좋은 개인기를 갖추고 있는 선수", "전술적 지능이 그의 나이대 일반적인 선수들에 비해 우월하다", "나이에 비해 좋은 축구 지능을 갖추고 있다", "그의 피지컬은 나이에 비해 평범하지만 볼을 보호하기 위해 필드 위에서 자신의 피지컬을 알맞게 활용하는 강인한 선수" 등으로 묘사했다고 합니다.(http://castellonbase.com/rodri-hernandez-un-gran-ejemplo-de-que-a-cada-uno-le-llega-lo-que-se-merece/)


이러한 그의 어릴 적 재능을 잘 개발시켜서 현재 그는 비야레알의 전설과 같은 미드필더이자 팀의 주장, 브루노 소리아노의 후계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여전히 브루노는 건재하지만 나이가 어느덧 30대이기 때문에 비야레알로서는 로드리의 발전이 매우 고마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2. 플레이 스타일


브루노 소리아노와 같이 그는 아주 전형적인 스페니쉬 중앙 혹은 수비형 미드필더의 특징을 갖추고 있습니다. 제자리에서 볼을 보호하며 좌우로의 정확한 횡패스를 통해 후방 볼 순환의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죠.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에 의하면 지난 시즌 리가에서 패스 성공률이 90.2%가 나올 정도로 상당히 정확한 패스 능력을 갖춘 선수입니다.


(제자리에서 볼을 상대로부터 지켜낸 뒤 정확한 패스로 이어지는 장면/vs 아슬레틱(원정))


또한 190cm의 장신 피지컬을 이용하여 자신의 반경 1m 이내로 들어온 선수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달라붙어서 볼을 빼내는가 하면, 헤더 싸움에서도 웬만하면 지지는 않습니다. 아틀레티코 시절에는 피지컬이 너무 약해서 이적했다는 글도 봤습니다만, 비야레알로 온 뒤 키가 급격히 커진 것 같습니다.


(상대 선수에 대한 신체적 도전으로 볼을 뺏어낸 후 볼을 가볍게 지키며 측면으로 전달하는 모습/vs 세비야(원정))



3. 장점


패스 정확도가 아주 우수한 것도 장점이지만, 특히나 상대의 볼을 뺏어낸 후 상대의 재압박에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주변의 선수에게 볼을 전달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제가 봤던 대부분의 경기에서 침착성을 잃지 않는 모습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어지간해서는 자기가 가진 볼을 잃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지난 시즌 리가에서 90분당 볼 소유권을 상실한 횟수: 좋지 못한 터치로 볼 소유권을 잃은 것은 0.5회에 불과했고, 상대에 의해 말그대로 볼을 빼앗긴 경우는 90분당 1.2회로 꽤 적은 편입니다.)


(볼 탈취 후 상대의 압박을 잘 버티면서 다음 플레이로 전개하는 로드리/vs 바르셀로나(원정))


(아슬레틱 선수들의 재압박을 상대로 볼을 성공적으로 지켜내는 로드리/vs 아슬레틱(원정))


또 하나의 장점은 자신의 큰 키를 활용해서 자신에게 매우 근접해 있는 상대에 대해서 신체적인 도전을 사리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태클 지표에서 잘 드러나는데요,


(경기마다가 아닌)90분마다로 계산해보았을때 총 태클 시도는 90분당 6.4회이고, 이 중 5.3회나 성공을 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드리오솔라 글 당시에는 풀백은 대체적으로 90분에 가깝게 뛰게끔 하기에 경기당으로 계산했으나 로드리의 경우 지난 시즌 풀타임을 뛰지 않은 횟수가 많아서 경기당으로 계산하면 수치가 과소평가되는 느낌이 있습니다.)


이러한 신체적인 도전에 있어서 바르셀로나와 같은 강팀을 상대로도 주눅들지 않고 나름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vs 바르셀로나(원정))


(그렇지만 상대가 메시일때는.......)



4. 개선해야할 점


일단 제가 생각했을때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할 점은 상대가 비교적 먼 위치에 있을 때의 수비 위치 선정입니다. 가까운 위치에 있을 때는 피지컬을 활용해서 곧잘 상대의 볼을 잘 빼앗아내지만, 비교적 먼 위치에서 다가오고 있을 때는 달려나가 놓고 빼앗지를 못하고 자기 뒤에 공간만 내주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리고 본인은 허수아비처럼 되어버리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제가 볼 때는 이 선수가 1부 리그의 공격 템포에 아직 완전히는 익숙하지 않다는 느낌이 듭니다. 좀 더 경험이 필요해 보이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계속 볼을 쫓아다니는 노란 옷 입은 선수가 로드리입니다. 열심히는 쫓아 다니지만 볼을 끊지를 못하고 결국 실점까지 이어집니다/vs 보카 주니어스(원정))


(그림 초반에 볼을 가진 세비야(흰색) 선수에게 달려들지만 빼앗지 못하고 뒷공간을 내주는 로드리/vs 세비야(원정))



또 하나는 정말 경험적인 측면인데, 좀 더 전방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 개입하는 빈도를 늘릴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물론 선수가 성장 중이기에 안정적인 경기 운영도 충분히 바람직하고 잘하고 있습니다만, 그와 비교되고 있는 선수가 브루노 소리아노라는 점을 생각하면 상대가 꿰뚫지 못하는 패스 루트를 만들 수 있어야겠지요. 하지만 이는 정말로 경험이 필요하기에 출장 빈도를 늘려가고, 브루노의 튜터를 받으면 서서히 좋아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후반 시작 전 로드리에게 조언하는 브루노 소리아노/vs 아슬레틱(원정))


사실 지난 시즌은 리가에서는 로드리가 출전하면 대체적으로 보다 수비적으로 강한 운영을 위해 브루노와 나란히 서는 경우가 많아서 로드리가 굳이 전방의 상황에 개입할 필요 없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면 되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키패스가 적었죠. 


(그림 초반 인더홀 지역에 비야레알 선수들이 꽤 유리한 포지션을 잡고 있었음에도 주저하다가 옆으로 공을 내주는 로드리. 이러한 점이 좀 더 개선이 되야할 것입니다./vs 보카 주니어스(원정))


그러나 이 선수가 전방을 향한 패스 또는 템포를 살리는 패스를 못하는 것이 아니어서 경기를 읽는 능력만 향상된다면 향후 몇 년내에는 정말 브루노 소리아노처럼 팀 공격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비야레알의 역습 상황. 오른쪽 측면의 빈공간에 빠르게 패스를 전달하는 로드리/vs 세비야(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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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는 누구인가?


2017년에 처음으로 레알 소시에다드 A팀 소속으로 아노에타의 그라운드를 밟은 라이트백입니다. 기존에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나 살두아와 같은 라이트백이 있기에 기회를 천천히 받을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1월초에 두 오른쪽 풀백이 모두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1군 주전이 되어 버렸습니다. 


레알 소시에다드가 기대하고 있는 95세대(오드리오솔라 외에 구리디, 욘 바우티스타 등의 95년생 선수들) 중 한 선수로 이미 1군 아래 단계부터 능력을 인정 받아 왔습니다. 13-14 시즌 유에파 유스 리그 16강까지 진출한 핵심 멤버 중 한 명입니다. 


16/17 데뷔 시즌에 리그에서 15경기를 출장하여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인상적인 시즌을 보냈고, 2017 21세 이하 유로 대회 스페인 국가대표로도 선발되어 베예린의 후보로 대회를 치렀습니다. 



2. 플레이 스타일


근래 스페인 풀백들과 비슷하게 역시나 공격력이 돋보이는 풀백입니다. 상당히 민첩성이 좋으며, 스피드를 활용해서 전진하는 선수입니다. 공격 상황에서는 대체적으로 오른쪽 측면 라인을 위 아래로 시종일관 움직이면서 팀 공격 대형에서 너비를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왼쪽 풀백인 유리와는 달리 박스 안으로 직접 들어가는 플레이를 하기보다는 측면 넓은 지역에서 수직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선호합니다.


(화면 하단에서 빠르게 전진하는 선수가 오드리오솔라. 그의 전진으로 인해 윙 오야르사발의 슈팅 각도가 확보된 상황./vs 세비야(원정))


측면 지역에서 아주 깊숙히 올라가면, 깊숙한 지역에서 크로스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얼리 크로스보다는 거의 페널티 박스 옆에서 크로스를 하려고 하는 선수로 보입니다.

 

패스에 관해서 보면 빌드업 과정에 그렇게 깊이 관여하지는 않으며, 패스 유형은 대체적으로 숏패스가 매우 많은 편입니다. 미드 써드 지역에서 나오는 패스들은 주로 가까운 동료를 향한 패스 또는 백패스에 가까웠습니다. 제가 봤던 스페인 u21 대 세르비아 u21 경기에서는 주로 오드리오솔라 옆에 있던 솔레르가 빌드업 비중이 높았고 소시에다드에서는 이야라멘디, 샤비 프리에토 등 패스에 능한 선수들이 많아서 굳이 빌드업에 깊이 관여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오드리오솔라가 파이널 써드에서 공을 잡으면 달라집니다.(장점에서 이야기)


수비적으로는 팀 전술상 상당히 일대일마크에 기반해서 움직인다는 것이 특징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16/17 시즌에 보여준 특이한 특징은 태클 빈도가 꽤 낮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드리오솔라의 16/17 시즌 경기당 성공한 태클(1.1개)-드리블로 제쳐진 횟수(0.5회)-총 시도한 태클 수(1.6회))


이 수치를 팀 내 같은 포지션의 선수들과 비교해 보면,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16/17 시즌 지표, 위와 순서 동일: 1.8개-0.4회-2.2회)


(살두아의 16/17 시즌 지표, 위와 순서 동일: 2.4개-0.6회-3.1회)


물론 경기수에 차이가 있어서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을지는 확신이 가지 않습니다만, 수치상으로만 본다면 확실히 오드리오솔라의 태클 수가 팀 내 동포지션의 선수들에 비해 적습니다. 



3. 장점


첫번째 장점은 수비수를 골대 바로 앞까지 내려가게 해놓고 수비수들 앞 공간으로 넘겨주는 낮은 크로스입니다. 측면 공격 자원들 근처에서 너비를 확보해 놓고 있다가 상대 수비진이 공격 자원에 신경 쓰는 동안 빠르게 돌파를 시도하며 수비 뒷공간을 향한 공을 받아서 상대 수비라인이 내려가게끔 만들죠. 이후 수비 라인 바로 앞 지역에 발생한 공간에 낮은 크로스로 공을 넘겨주는 형태로 어시스트를 성공시킨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 그리고 웬만하면 뛰어 들어가면서 멈추지 않고 바로 크로스를 하기 때문에 공간만 확보된다면 템포를 빠르게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미드 써드에서의 빌드업 비중은 높지 않더라도, 파이널 써드에서의 찬스 메이킹 측면에서는 꽤 위협적인 무기를 갖고 있는 선수죠.


(이냐키와의 연계 이후 수비 뒷공간으로 돌파하며 낮은 크로스를 어시스트로 만든 장면/vs 세르비아 u21)


(발렌시아의 수비 뒷공간을 스피드로 털어버리는 오드리오솔라.../vs 발렌시아(원정))


(비록 골은 나오지 못했습니다만 유사한 장면/vs 세비야(원정))


두번째 장점은 수비 상황에서, 특히 공이 없는 상대 선수에 대한 일대일마크는 웬만하면 놓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자신의 스피드를 활용해서 일대일마크를 철저하게 잘 해냅니다. 또한 자신이 마크해야할 선수가 낮은 지역에서 볼을 잡고 빌드업에 가담하려 할 경우 쉽게 공격방향을 향해 몸을 돌릴 수 없도록 끈질기게 견제합니다. 


그러면서도 수비 지능도 괜찮아 보였습니다. 상대의 마크를 떼어내는 행위에 속지 않고 팀 동료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하프스페이스를 지켜내는 모습도 자주 보였습니다. 아울러 위치 선정면에서도 높은 볼의 착지점을 웬만하면 정확하게 포착해냅니다.


(비톨로 vs 오드리오솔라: 공이 없는 상태의 비톨로를 끝까지 잘 마크해내는 오드리오솔라/vs 세비야(원정))


(나니 vs 오드리오솔라: 낮은 위치에서 공격 작업을 만들어주려던 나니가 쉽게 공격 방향으로 몸을 돌리지 못하게 잘 견제합니다./vs 발렌시아(원정))


(측면으로 넓게 뛰는 에스쿠데로를 마크하면서도 끝까지 볼의 방향을 신경쓰면서 결국 걷어내는 데 성공한 오드리오솔라/vs 세비야(원정))



4. 개선이 필요한 점


일단 수비 상황에서 볼이 없는 상대에 대한 마크는 아주 훌륭하고, 또 볼이 있는 상대라 할지라도 상당히 높은 지역에서 견제는 좋습니다. 그러나 박스 주변에서 볼이 있는 상대를 맞이할때 상대와의 간격을 종종 내줄때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태클의 시도 횟수가 낮은 것도 한 몫한다고 보이는데, 공을 갖고 있는 상대를 맞이할때 침착하게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좋지만 보다 태클이나 신체적인 도전 등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16/17 시즌이 1군 첫 시즌이었으니 공이 있는 상대를 박스 주변에서 견제할때 상대와의 거리 측면은 더 개선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처음에 화면 하단에서 공을 잡고 있는 세르비아(빨간색 유니폼) 선수를 상대하는 선수가 오드리오솔라. 안으로 치고 들어오는 선수에게 거리를 너무 허용하면서 박스 안으로의 치명적인 패스를 허용했습니다./vs 세르비아 u21)


(그림 처음에 볼을 가진 선수를 상대하는 선수가 오드리오솔라. 안으로 치고 들어오는 선수에 대한 거리를 애매하게 허용하고 게다가 수비 도와주러온 수르투사까지 도움이 되지 못하면서 실점 허용./vs 셀타 비고(원정))


두번째로 좀 아쉬웠던 점은 크로스 시도에 비해서, 특히 높은 크로스의 성공률이 낮다는 점이었습니다. 러닝 크로스 형태를 즐겨하는 것이 정확성을 낮추는 이유 중 하나로 생각됩니다. 어지간하면 뛰어 들어가면서 속도를 많이 줄이지 않고 크로스를 올려주는 것은 목표에 정확히 전달하기가 힘들죠.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 킥력이 자리 잡는다면 리가 내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가 될 것입니다.


(높은 크로스 실패.../vs 세비야(원정))

and

1.

가로축은 90분당 당한 파울: 대략 4.5회 정도

세로축은 90분당 팀 내에서 파울 당한 비율: 30% 정도. 

두 지표 모두 리가에서 가장 큼


2. 

가로축은 90분당 성공한 드리블 돌파: 3개 정도

세로축은 90분당 팀 내에서 드리블 성공한 비율: 35% 정도

팀 내 드리블 성공 비율은 리가 3위


3.


2번 그래프를 미드필더에서만 분류: 팀내 드리블 성공 퍼센트는 리가 최상.


*추가적으로 futbol avanzado는 이렇게 상대 진영을 무너뜨리려는 성향때문에 리가 내에서 가장 많이 볼을 잃은 미드필더 중에 하나로 이야기.


4.

가로축은 90분당 성공한 패스 개수: 40~45개 사이

세로축은 팀 내에서 90분당 성공한 패스에서 차지하는 비율: 14% 이상

이 정도로 세바요스가 팀 내 공격 작업에 차지하는 비율이 높았음을 보여준 지표.


5.

가로축은 상대가 그래프에 표시된 해당 선수가 있는 팀의 진영에서 패스가 블록 당하거나 인터셉트 당하거나 태클을 당해서 소유권에 영향을 받은 경우가 팀 내에서 차지하는 퍼센트: 16% 이상

세로축은 그러한 경우마다 상대가 반대편 진영에서 시행한 패스 횟수: 50~60회 사이


6. 

90분당 미드필더들이 패스 블로킹을 제외하고 상대 공을 탈취해낸 횟수를 막대그래프로 나열.


7. 


다니 세바요스의 존재 유무에 따른 16/17 시즌 레알 베티스 수비 지표(모든 지표는 90분당)

위에서 부터: 상대의 슛 횟수/상대의 유효슈팅 횟수/상대의 골/상대의 찬스 상황이 나온 횟수/상대의 골 당 슛 비율/상대 찬스 당 중앙 지역에서의 상대 패스 횟수/유효슈팅당 상대의 파이널서드를 향한 패스 횟수/골당 파이널서드를 향한 상대의 패스 횟수


*ocasiones recibidas가 상대의 찬스인지는 저도 정확치가 않습니다 ㅠ


*7/22 ultimos 30 MTS를 파이널서드로 수정. MTS를 분으로 생각했었습니다...


8.

가로축은 90분당 세트피스 상황 계산하지 않고 플레이를 만들어낸 횟수: 1.2회 이상

세로축은 필드 위에서 팀이 만들어낸 플레이 중 그래프에 표시된 해당 선수가 만들어낸 플레이 비율: 18%보다 적은 수준.


https://twitter.com/FutbolAvanzado/status/887240577070321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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