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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bc]1월 말에 잉글랜드 국대 선수들은 모일 것입니다

스웨덴 0 - 0 잉글랜드

득점: -


양 팀 라인업

(스웨덴)


(잉글랜드: 그림과 달리 실제는 3선에 샬로바, 워드-프라우즈; 2선에 레드몬드, 베이커, 머피, 4231에 가까운 구성)



경기 초반 먼저 주도권을 가진 잉글랜드


경기 초반 양상은 잉글랜드가 후방에서 상대보다 더 많은 점유를 하면서 측면 위주의 공격을 진행하고, 스웨덴이 442 형태로 지역 방어 형태의 수비를 유지하며 버티는 모습이었습니다. 잉글랜드가 발빠른 선수를 풀백과 윙 자리에 배치하면서 측면 돌파 및 크로스 위주의 공격을 진행했으며, 후방에는 워드-프라우즈나 샬로바 같이 볼 순환을 잘 시켜주는 선수를 두면서 측면으로 자주 공을 전개시키는 모습이었습니다. 


스웨덴 선수들은 442로 잘 정돈된 수비를 펼쳤지만 아주 초반에는 빠른 측면 플레이에 약간은 고전하는 모양도 있었습니다. 상대에게 계속 높은 위치까지 전진을 허용했고, 너무 낮은 수비 라인 탓에 전환 상황에서 전진이 상당히 힘들어보였죠. 그렇지만 기본적인 수비의 목적인 박스 앞 지역 보호는 나름 괜찮았고, 갈수록 좋아졌습니다. 특히 잉글랜드의 플레이메이커 베이커에 대해서는 철저히 봉쇄해냈죠. 베이커의 주 포지션은 스웨덴의 최종 수비라인과 미드필더 라인 사이 공간이었는데, 철저하게 스웨덴이 이 공간을 좁히고, 베이커에게 공이 가는 순간 신체적으로 엄청난 압박을 주면서 베이커가 몸의 자세를 전방으로 향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위 사진에서 스웨덴이 견제한 선수는 베이커가 아니었지만, 스웨덴의 수비라인, 그리고 수비라인과 미드필더 라인 사이에 들어온 선수를 어떤 식으로 견제하는지를 보여준 그림)


그러나 초반 스웨덴의 박스 내 기초적인 수비실수는 스웨덴에게는 위험요소였습니다. 잉글랜드 선수들보다 경기에 들어오는 타이밍이 늦은 느낌이었고, 신체 능력이 좋은 타미 에이브러햄에 대해 어느 정도 긴장도 한 듯 싶었습니다.


(기본적인 클리어런스 실수가 두어차례 발생하면서 공의 소유권을 허무하게 넘겨준 스웨덴)


(분명히 공을 받는 포지션 자체, 그리고 옆에서의 커버까지 스웨덴 수비진이 더 괜찮아 보였지만, 볼을 받는 과정에서의 실수가 위험한 장면으로 이어진 장면)


아울러 잉글랜드는 상대의 역습에 대한 대비가 충분히 되어 있었습니다. 워드-프라우즈나 샬로바가 후방에서 역습에 대한 대비를 항상 하고 있었죠. 물론 이것이 공격에 있어서 부정적인 작용이 되기도 했지만, 최소한 스웨덴의 역습 견제는 성공이었죠. 또한 잉글랜드는 팀 전체가 하나가 되어서 수비에 가담했습니다. 이는 초반에 스웨덴이 상대 진영에서 볼을 잡고 전진시키기가 어려웠던 이유였죠. 레드몬드나 머피까지 모두 상대의 오버래핑을 잘 견제하면서 스웨덴이 공격을 전개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공격에서 수비로 전환되는 상황에서 미리 준비되어 있는 샬로바와 워드-프라우즈)


스웨덴은 전반전이 중반으로 향하는 시점이 되어서야 후방에서의 점유, 그리고 상대의 수비 블록 앞 지역에서 티블링이나 올손, 프란손 등이 중앙에서 계속 패스를 주고 받으면서 상대의 압박을 중앙에 몰아넣으면서 상대가 더 많은 점유를 하는 것을 견제하기 시작했습니다. 



잉글랜드의 공격 상황에서 문제점들


1. 3선 자원들과 2선 사이의 연결 문제


비록 전반전에 경기를 상대보다 지배했던 잉글랜드였지만,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후방과 측면 풀백 사이의 연결, 그리고 다시 후방으로의 리턴 때문이었다고 봅니다. 계속해서 후방에서는 측면으로 넓게 벌려주거나 아니면 그냥 타미를 향한 롱볼을 때리는 정도의 공격만 유효한 수준이었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패스가 수비진 또는 3선과 풀백 사이에 이루어졌을 것 같습니다. 중앙 지역으로의 간단한 연결은 상당히 어려워 보였죠. 상대가 촘촘한 442 블록을 형성하고 있었기 때문에 중앙 지역에 볼을 투입하는 것보다 측면으로 볼을 넘겨주는 게 점유 측면에서는 훨씬 더 안전한 선택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2선 자원들이 측면으로 나오지 않으면 후방 지역과 연결은 쉽지 않았습니다. 물론 3선 자원들의 창의성도 측면 공간을 보는 것 외에는 딱히 돋보이지 않았습니다.


(제임스 워드-프라우즈의 패스 실패)


아울러 위에서도 한 번 언급했지만 중앙에서 베이커는 전반전에 거의 고립되었는가 하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전반 막판, 그리고 후반전 들어서 본인이 직접 내려와서 공을 받으면서 그때부터는 자신의 진가를 조금씩 드러내기 시작했죠. 



2. 측면 크로스, 롱볼만 바라보는 듯했던 잉글랜드의 단순한 공격 패턴


전반전에 잉글랜드가 박스 근처로 상대보다 더 자주 다가가긴 했지만, 공격 패턴 자체는 상당히 단조로운 느낌을 주었습니다. 측면 위주의 공격 전개 상황에서 빠른 패스 연결을 통한 팀적인 탈압박을 기대할 수 없었죠. 거의 풀백이 공을 잡고 크로스를 올리거나 풀백 또는 넓게 나온 윙어 사이에서 패스 연결 이후 크로스를 노리거나 하는 모습이었죠. 그나마 후방에서의 롱볼도 있었고 한두번 통했지만, 상대 수비진이 타미에게 적응한 이후로는 그다지 효과적이지 못했습니다.


저는 특히 2선 자원들의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 오프더볼 움직임도 문제지만, 또한 3선 자원들이 너무 무게 중심을 뒤로 빼고 있는 상황도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계속 3선 자원들, 샬로바나 워드-프라우즈가 후방 볼 순환 이외의 그 어떤 역할로도 공격에 기여하지 않으면서 역습 대비는 잘 되었을지라도, 후방 지역에서의 생각지 못한 오프 더 볼 움직임을 통한 다른 공격 루트 창출 따위가 나오지 않았죠. 또한 측면 지역에서는 풀백, 윙 둘만 볼 주위에 있고 나머지는 지원을 해주지 않으니 삼각형 형태의 패스 플레이를 통한 팀적인 탈압박이 나올 여지조차 없었습니다.


또한 타미 에이브러햄도 본인 스타일 때문인지 공격 상황에서 거의 가운데에 박혀 있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예전에 유스 챔피언스리그 볼때는 드리블도 유연하게 해냈던 것 같은데 아래로 내려와서 드리블 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았고, 조금은 고립을 자초하지 않았나 하는 느낌도 있습니다.


(풀백, 윙 둘만 볼 가까이에 있고 상대는 상당히 촘촘한 블록을 세우고 있으니 전혀 팀적인 탈압박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후반전이 갈수록 심해져서 점점 풀백의 부담이 커졌습니다.



후반전의 스웨덴: 빠른 패스 플레이, 측면 공간 돌파 그리고 컷백


전반전을 잉글랜드가 주도했다면, 후반전은 스웨덴이 오히려 주도권을 가졌습니다. 전반전에 잉글랜드보다 늦게 들어오면서 주도권을 내주었으나 후방에서 중앙 수비 2명과 수비형 미드필더 할베리 3명이 나란히 서면서 차분히 빌드업을 시작했고 이후 상대 수비 블록 앞의 중앙 지역에서 빠른 패스 플레이를 통해 점유율을 높여가면서 주도권을 찾아왔었죠.


후반전에도 이러한 전반전 막판 흐름을 잘 이어가면서 잉글랜드를 아래로 몰아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계속해서 중앙 지역에서는 4명 정도의 선수들이 가까이 위치하면서 빠르게 패스 플레이가 이루어졌고, 상대를 중앙에 가깝게 몰아넣고 나면, 양 측면에는 풀백들이 높게, 그리고 터치라인을 밟으며 위치해 있었습니다. 그래서 측면 공격은 이 풀백들이 넓은 지역에서 볼이 없는 상황에서 공간을 찾아 오버래핑하면서, 그리고 미드진의 지원과 함께 3명 정도의 선수들이 삼각형을 형성하면서 이루어졌죠. 잉글랜드와는 달리 측면 지역에서 높은 크로스보다는 낮은 크로스나 패스를 통해 박스 내에 접근하려 했고, 무엇보다도 컷백을 꽤 자주 썼습니다. 전반전 2회 정도의 슛 기회가 이러한 컷백에서 나왔죠. 


(스웨덴의 측면 플레이, 그리고 컷백)


그러나 스웨덴은 측면으로의 연결에서 실수를 줄일 필요가 있고, 수비에서 공격으로의 전환의 세밀함 정도는 다듬을 필요가 있어 보였습니다. 그들이 보여준 패스 성공률(85%) 치고는 전반 초반에는 실수가 꽤 나왔었다고 보였거든요.



후반 15분 이후 상대에게 빠른 공격을 허용한 잉글랜드의 몇 차례 마킹 미스


경기 전체적으로 잉글랜드의 팀적인 수비는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윙어들의 수비 가담도 준수했고 풀백들도 나름 어려운 상황도 있었지만 상대 선수들과 잘 싸워냈죠.


그러나 후반 15분 이후에 있었던 3차례 정도의 몇몇 마킹 미스들이 잉글랜드에게는 꽤 위협적이었다고 봅니다. 


1. 샬로바의 비효율적인 전진 압박


후반 15분까지 워드-프라우즈와 일렬로 나란히 서면서 상대의 전환 상황을 잘 견제해냈던 샬로바가 갑자기 앞으로 튀어나가서 압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굳이 베이커 같은 2선 선수들이 압박 해줘도 될 위치라고 보는데, 굳이 앞으로 나가서 중원에 공간을 만들어버렸죠. 그리고 나갔으면 압박을 성공하든 시간을 끌든 해줘야 하는데 아무것도 못하고 오죠. 이 시점부터 갑자기 잉글랜드 수비진의 컴팩트함이 좀 떨어졌습니다. 전반전에는 그렇게 스웨덴이 역습을 못했는데, 후반 들어서는 역습이 날카로워졌던 이유 중에 하나라고 봅니다.


2. 레드몬드의 좋지 않은 수비 포지셔닝


사실 전반전 레드몬드의 수비 가담은 아주 훌륭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벤 칠웰과 함께 잉글랜드의 왼쪽 측면을 아주 잘 보호했고, 풀백의 오버래핑을 계속 따라가면서 스웨덴의 오른쪽 공격이 아쉽게 되었거든요. 


그런데 후반전 들어서 체력적으로 힘들어졌는지 상대 풀백이나 혹은 같은 측면에 위치한 티블링을 놓치는 경우가 생겨납니다.


샬로바가 1차적으로 패스를 막는 것도 아니고 중원을 보호하는 것도 아닌 이상한 포지셔닝을 선 것도 문제로 보입니다만, 화면 하단 왼쪽의 레드몬드가 많은 공간을 갖고 있던 티블링을 너무 늦게 인지했습니다. 너무나도 쉽게 측면 전진을 허용한 계기가 되었죠.


이러한 모습은 벤 칠웰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그림 하단 벤 칠웰과 레드몬드 사이 공간이 애매하게 벌어지면서 볼이 너무 쉽게 측면으로 벌어졌죠. 벤 칠웰이 중앙 수비수와 간격을 맞추고 있던 상황에서 레드몬드가 좀 더 신경 썼다면 달라졌을 것 같기도 합니다. 결국 페널티킥으로 이어졌죠.




그러나 잉글랜드의 픽포드가 페널티킥을 선방하면서 팀을 구해냈고 결국 0-0으로 끝났던 양 팀의 경기였습니다.



전반적으로 두 팀 모두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첫 경기인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문제점들이 어느 정도 수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만, 하필이면 개막전 승리할 것으로 생각되었던 폴란드가 지고 슬로바키아가 이겨버리는 바람에 잘하면 A조가 혼돈의 조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대회는 무조건 조 1위를 노릴 필요가 있기 때문에 남은 2경기에서 두 팀이 상당히 필사적으로 임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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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맵 추가)

(스웨덴의 패스맵, 양 풀백들의 전진성과 중앙에서 할베리와 올손의 영향력이 눈에 띕니다. 전반적으로 투톱에게 향하는 패스 수가 적은 것은 어느 정도 아쉬운 느낌이네요./출처: @11tegen11)


(잉글랜드 패스맵. 역시나 후방의 영향력이 제일 크네요. 그러나 위 글에 서술했듯이 베이커는 그냥 고립입니다. 이와 함께 타미 에이브러햄도 좋은 지원을 받질 못했네요./출처: @11tegen11)

and

A조


폴란드(개최국)


슬로바키아


스웨덴


잉글랜드


A조 경기 일정(한국시간 기준)

6월 17일 오전 1시 스웨덴 v 잉글랜드

             오전 3시 45분 폴란드 v 슬로바키아


6월 20일 오전 1시 슬로바키아 v 잉글랜드

             오전 3시 45분 폴란드 v 스웨덴


6월 23일 오전 3시 45분 슬로바키아 v 스웨덴/잉글랜드 v 폴란드

and

잉글랜드 2 - 1 웨일즈

득점: (잉)바디, 스터리지/(웨)베일


양 팀 선발 라인업

잉글랜드(433): 조 하트; 로즈, 스몰링, 케이힐, 워커; 루니, 다이어, 알리; 스털링, 케인, 랄라나

웨일즈(532): 웨인 헤네시; 닐 테일러, 벤 데이비스, 에쉴리 윌리엄스, 체스터, 군터; 램지, 앨런, 조 래들리; 베일, 롭슨-카누


작년에 웨일즈 v 벨기에 경기를 보고 웨일즈 국가대표팀의 매력에 빠진 이후, 가장 기대되었던 경기였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티켓 추첨할때 지원 넣었는데 탈락....ㅠ 


개인적으로는 전반전은 웨일즈가 팀적인 면모를 통해 상대의 문제점을 드러내게 했다면, 후반전은 잉글랜드가 교체 투입된 선수의 개인 능력을 통해 전반전 문제를 극복했다고 간략히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매치 포인트

#잉글랜드: 러시아전과 똑같은 선발 명단, 과연 이번에는 러시아전 문제였던 비효율적인 공격이 해결되었을까?

#웨일즈: 드디어 베스트 11 가동, 공격적 성향의 잉글랜드 풀백 뒤를 노려라!

(경기 전에 매치 포인트를 짜놓고 봤는데 사실상 엇나간...-_-;)


러시아전과 똑같은 선발 명단, 여전히 비효율적인 잉글랜드의 전반전 공격


잉글랜드와 러시아의 경기를 아주 세심하게 본 것은 아니지만, 이 경기에서 잉글랜드의 공격은 아주 좋지 못했습니다.

물론 상대를 언제나 지배를 하고 있고, 과거의 일명 뻥축구와는 스타일이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역시나 대회 본선에 와서 고전을 하고 있습니다.(특히 예선에서 아주 잘하고 본선에 와서 못 하는 것이 아주 전형적인...물론 유로 2008은 제외하도록 합시다 -_-)

러시아전도 그렇고, 이번 경기도 그렇고 점유율면에서는 상대를 지배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박스 근처에서 뭔가 창의적으로 도움을 줄 선수가 전혀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랫쪽에서 볼 점유하고 미드진으로 올려주면 다시 뒤로 주거나 아니면 무조건 풀백으로...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잉글의 풀백은 현재 공격적인 성향입니다.

그나마 루니가 횡적인 전환 측면에서는 상당히 도움이 되고는 있습니다. 


이럴때 2선의 능력으로 볼을 박스까지 끌고 갈 수 있으면 참 좋겠지만 그것도 아닌 상황으로,

스털링은 선수 한 명 제치는 것도 힘겨워하며 자주 고립되거나 아예 내려온 뒤로는 다시 백패스를 주고 사라지는가 하면,

랄라나가 그나마 전반전에 좀 다른 선수들에 비해 돋보이기는 했지만(특히 속공 상황에서) 높은 위치에서의 측면에 대한 지원이 부족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중앙이 두터운 상황에서 측면에서의 템포가 빠른 플레이를 통해 상대 수비를 깨뜨리지도 못했습니다.

포르투갈과의 평가전때는 오히려 박스 안에 공격수가 박스 바깥에 나가서 측면을 지원해서 문제가 될 정도로 측면에 대한 지원이 아주 충실했고, 그런 많은 수의 선수 배치를 통해 상당히 빠르게 포르투갈의 측면을 공략했었습니다. 애초에 다이어-밀너-알리라는 빌드업에 취약한 3중미 조합이라 잉글랜드가 어떻게 플레이를 할지 조금은 의구심이 들었었는데 아예 측면을 공략하면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었죠.


그러나 이번 경기 전반전에서는 풀백들이 웨일즈의 윙백들의 빠른 압박에 1차적으로 고전했고, 측면 주위로 돌아 뛰며 빈공간을 노리던 알리의 의도적인 오프더볼 움직임도 나오지 않았고, 2선 자원들이 볼을 잡아도 너무 쉽게 다시 내주었습니다.


그나마 세트피스를 통해 기회를 잡긴 했으나 잉글랜드의 공격진 이름값에 비하면 매우 심각했던 전반전이었습니다.



인내의 웨일즈 수비와 램지의 수비적 공헌


일단 본격적으로 웨일즈 수비를 이야기하기 전에 공격 루트만 잠깐 얘기해보면,

슬로바키아전보다 훨씬 상태가 좋지 못했습니다.

수비 라인이 낮아서 출발 위치가 낮은 것도 한 몫했고,(그래서 앨런이 래들리가 옆에 있음에도 뭘 해보기가 어려웠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슬로바키아전 초반때 잘했던 윙백을 통한 전환도 윙백이 의도적으로 올라오지 않았기 때문에 어려웠습니다.(그나마 전반엔 시간차를 두고 올라왔으나 후반전은 아예 뭐...)

결국 공격 자체가 좁은 범위에 집중되면서 잉글랜드의 중앙수비진, 그리고 다이어에게 상당수 차단된 게 아쉬웠네요.

또한 공을 상실한 뒤 바로 수비자세를 갖춘 잉글랜드의 선수들도 이 점은 나름 칭찬 받을만 합니다.



본격적으로 웨일즈 수비 얘기를 해보면, 전반전만큼은 정말 그들이 작년 1-0으로 이겼던 벨기에전 철벽 수비의 90% 재림이었습니다.

그때도 그랬고 이번 경기도 그렇고 상대와의 거리를 어느정도 두고, 하프라인 이하에서부터 팀 단위 압박을 본격적으로 들어가는 작전을 통해 박스 앞 공간을 적극적으로 차단하고 상대의 실수를 노려 역습을 실시하는 형태는 웨일즈 백스리 작전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전반전 내내 잉글랜드가 페네트레이션에서 심각한 어려움을 겪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작전 성공입니다.

벨기에도 그렇게 이겼었거든요. 더군다나 당시엔 나잉골란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선제골까지 넣으며 승리를 거뒀었죠. 


제가 웨일즈 국대에 호감을 갖게된 것도 그러한 이유였습니다. 이 팀은 수비만큼은 확실히 팀으로써 움직인다고 느꼈거든요.


다만 전반전에 10% 아쉬웠던 것은 세트피스 문제가 큽니다. 의외로 이상하게 웨일즈 수비진이 공중볼 같은 것에 약합니다. 



한편, 램지의 수비적 공헌은 14-15 시즌 당시 엄청난 칭찬을 했었던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오스카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램지는 분명히 지난 경기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는 공격에서의 면모는 아직 아쉬웠으나, 수비적인 면모에서는 매우 대단했습니다.

특히 루니나 알리를 따라다니면서 괴롭히는 등 본인이 평소 웨일즈 국가대표내에서 가졌던 위치보다도 훨씬 내려와서 수비를 해냈습니다.


(램지 vs 알리)


엄청난 활동량을 통해 상대를 끊임없이 괴롭히고 또 괴롭히는데 큰 공을 세웁니다.


전반 41분 베일 프리킥 선제골


사실 프리킥이 나왔던 상황 자체가 어느 정도 예견이 되었었습니다.


웨일즈 선수들이 높은 위치에서 개개인 압박을 하는 것이 그렇게 잦은 횟수로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잉글랜드 선수들이 여기서 볼을 놓쳐버리는 케이스가 좀 나왔었으니까요.



전반 3분 램지의 압박에 볼 상실


전반 9분 할 롭슨-카누의 압박에 스몰링 볼 상실



결국 전반 40분에 이렇게 루니가 볼 터치 실수가 나오고, 이를 노리고 있던 할 롭슨-카누가 볼을 갖게 되면서 루니가 파울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베일이 아주 멋진 궤적으로 프리킥을 꽂아 넣습니다. 

조 하트가 실수인가 아닌가를 떠나서 정말 훌륭한 프리킥이었습니다. 



후반전 잉글랜드 2명의 교체 대성공



후반 시작과 함께 답답해보였던 케인, 스털링이 빠지고 제이미 바디와 스터리지가 들어갑니다.


저는 둘을 투톱으로 올리고 아예 직선적으로 가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

사실상 전술이 큰 틀에서 변한 게 없었습니다.

아니, 오히려 측면 공격에서 풀백 의존도가 더 올라가는 꼴이 됩니다.

랄라나, 스터리지 모두 생각보다 좁혀서 경기가 진행되고 풀백이 거의 윙백처럼 올라옵니다.



지난 포르투갈과의 평가전에서 후반전 교체를 보고 제가 황당해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잘하던 측면 플레이를 아예 버리고 중앙 지향적으로 가더니, 크로스를 주구장창 올리다가 마치 열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듯 89분에 골 넣으며 끝났던...;;


이것도 교체 선수만 다를 뿐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으로 보였습니다.


다만 경기력이 이번에는 괜찮아보였습니다.


일단 웨일즈 윙백들이 잉글랜드 풀백을 전반전보다 밀어붙이지를 못했습니다.

제가 볼 때는 너무 중앙에 있는 선수들을 신경쓰면서 의도치 않게 좁혀진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만, 전반전에 그렇게 잘하던 풀백 견제가 후반전에 줄어든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잉글랜드 공격진이 템포를 죽이는 플레이를 줄인 것도 원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터리지입니다.

박스 근처에서 거의 아무것도 못했을뿐더러 공격 작업에 거의 기여를 하지 못했던 스털링을 빼고 스터리지를 넣으니 최소한 상대 박스 앞에서 무언가를 해내려고 합니다.

공도 더 많이 잡았을 뿐더러, 볼을 안정적으로 운반하기도 했고, 패스도 훨씬 안정적이었습니다. 또 슛도 4회나 했습니다.

드리블 돌파도 보면, 스털링은 2회 시도에 2회 실패, 스터리지는 3회 시도에 3회 성공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웨일즈가 아예 후반전에는 밀려버렸습니다. 


동점골 장면에서는 주장 윌리엄스가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고, 

골 이후에는 아예 수비진이 정신을 못 차렸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웨일즈가 교체를 통해서 아예 측면을 스피드로 파버렸으면 어땠을까 싶은데, 가능한 선수가 코터릴, 조지 윌리엄스 같은 유로 수준에서 뛰기에는 아쉬운 선수들 밖에 후보에 없는 게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결국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이 이미 슬로바키아전때 나왔다가 다시 들어간 선수들이라는 것이...


특히나 부상으로 인해 빠진 래들리 자리에 들어간 에드워즈는 마지막 역전골 장면에서 스터리지를 끝까지 쫓아가지 않고... 


이래저래 웨일즈 수비진이 마지막에 무너져버린 것이 상당히 아쉬웠던 경기였습니다. 반면에 잉글랜드는 전술은 그렇게 훌륭하지 못했지만, 적재적소에 좋은 선수들이 교체로 들어가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and

잉글랜드 1 - 0 포르투갈

득점: ()스몰링/()-

 

<경기 전>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 두 시간 전부터 모여들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정말 웸블리는 예쁘면서도 웅장함을 동시에 갖춘 구장입니다.

맨 아래 사진은 바비 무어 동상입니다.

 

구장 내부.

 

먼저 나와서 훈련 중인 3키퍼 조 하트, 프레이저 포스터, 톰 히튼

 

잉글랜드 선발 필드플레이어 10명이 따로 훈련을 진행합니다.

 

지난 3월달에 갔었던 웨일즈 대 북아일랜드 경기 앞두고 봤던 워밍업에선 웨일즈의 백포라인 4명이 함께 훈련했었는데, 잉글은 스몰링과 케이힐만 따로 훈련하더라고요. 그리고 서로간의 패스 플레이도 상당히 신경쓰는 모습.

 

제가 있는 쪽에 와서 달리기 워밍업 중인 잉글 선수들.

 

경기 전 인트로. 장엄합니다 껄껄

 

골문 쪽 관중들에게는 티셔츠를 모두 줘서 잉글랜드 국기 모양이 나오도록 미리 설정(?)해 놓았습니다.

 


국가 연주 장면.

 

<전반전>


양 팀 선발 라인업

잉글랜드(433): 조 하트; 로즈, 스몰링, 케이힐, 워커; 델레 알리, 다이어, 제임스 밀너; 바디, 루니, 케인

포르투갈(4231): 후이 파트리시우; 엘리제우, 브루노, R. 카르발류, 비에이리냐; J. 무티뉴, 다닐루; 아드리앙 실바, 하파 실바, 주앙 마리우; 나니

 

매치 포인트

#잉글랜드: 미드필더 선발 라인업에 단 한 명도 빌드업을 도맡을 선수를 넣지 않은 잉글랜드, 과연 2, 3선 사이의 연결은 어떻게?

#포르투갈: 득점을 책임질 호날두는 휴식, 지난 노르웨이전 실질적으로 공격을 이끌었던 콰레즈마는 벤치로 간 포르투갈, 과연 팀으로써 공격과 수비를 모두 잘 해낼 수 있을 것인가?

 

상당히 측면을 다이나믹하게 활용했던 잉글랜드

경기 전 라인업을 보고 들었던 우려와 달리(그 우려는 어찌보면 터키전처럼 쓸데없이 다이어를 빌드업의 핵심으로 써버리는 그런 황당한 것과도 비슷합니다) 잉글랜드는 상대를 경기 처음부터 잘 제압하면서 앞선으로 빠르게 잘 움직였습니다.

터키와의 경기 당시에는 전반전에 볼을 점유한다는 아이디어는 괜찮았으나 그 볼 점유의 중심이 다이어가 되면서 빌드업이 매우 매우 답답했고(짝이었던 윌셔도 딱히 제 구실을 못 했기에...) 결국 후반전엔 역습 위주로 가면서, 또 미드진의 선수 교체도 나름 괜찮게 이루어지면서 좀 더 활발해졌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는 볼 점유를 우선시하기 보다는, 수비진이 기본적으로 공을 잡으면 일단은 측면으로 빠르게 전진패스를 해주었고, 측면에서는 왼쪽에는 알리, 오른쪽에는 밀너가 버텨주면서 나름 수월하게 상대 진영으로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어제 전반전에서 알리의 오프더볼 움직임을 상당히 높이 평가했었습니다. 전반전 중후반으로 갈수록 조금씩 중앙으로 갔으나, 초반에는 아예 왼쪽 측면에 넓게 위치하면서, 공이 없는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상대 수비진을 측면으로 끌어내거나 전진시킨 상황에서 볼이 오면 재빨리 뒤로 이동하면서 수비진에게 혼란을 주는 장면이 몇 차례 나왔습니다. 포르투갈 오른쪽 풀백 비에이리냐가 그의 움직임을 자주 놓치기도 했는데, 빠르게 또 따라 잡아서 원하는 플레이를 못하게 하기도 했었죠.

 

이렇게 측면을 활용하는 것은 아주 훌륭했으나, 문제는 역시나 박스 안 영향력이었습니다. 때때로 바디, 케인 역시 측면에 지원을 하면서 정작 그들이 필요한 골 장면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나왔고 루니, 바디, 케인 3명이 박스 안에 있는 장면은 거의 다 풀백의 크로스...;;

 

전반전 동안 사실상 사라져버린 포르투갈의 팀 단위 공격 작업

사실 잉글랜드가 전반전에 수비 자세도 아주 훌륭했습니다.

잉글랜드 대 독일 경기 당시처럼 아주 높은 위치에서부터 압박을 가져간 것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아예 내려서서 수비한 것도 아니고 그야말로 상대의 패스 줄기를 정확히 막는 적절한 위치의 압박을 보였습니다.

그러다보니 포르투갈은 2선에게 공을 전달하는 것이 쉽지 않았고, 측면에서 자주 볼을 잃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중앙이 막혀버렸기 때문에 전반 30분 정도 전까지 무티뉴의 영향력도 적었던 상황에서, 측면에서 무언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측면에서 풀백이 넓게 서서 볼을 잡으면 2선의 지원이 제때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사실상 풀백이 그냥 혼자 전진하는 상태...

아무래도 2선 선수들이 아드리앙 실바, 하파 실바 같은 비교적 어린 선수들, 그간 대표팀에 많이 나오지 않았던 선수들이다 보니 이런 모습을 보였던 듯 싶습니다.

1~2 차례 정도 왼 풀백 엘리제우가 정확한 크로스나 돌파 등의 개인 능력을 통해 박스에 근접한 위치에 공을 보내기도 했었던 것 외엔 딱히 기억이 없습니다.

포르투갈은 수비 시에 팀 전체가 수비에 가담하는 훌륭한 모습을 지난 평가전에서 보여 왔고 이번 경기도 팀 전체가 442에 가까운 포진으로 전체가 수비 가담을 하는 모습을 어느 정도 괜찮게 보여주었으나 공격 시에는 2선이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오로지 풀백들이 힘겹게 전진하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풀백임에도 크랙같은 모습을 보이는 엘리제우와 그나마 볼 간수 능력이 좋은 주앙 마리우가 같은 왼쪽 측면에 나섰던 30분 이후로는 상대 진영에서 아주 미미하게나마 볼 점유 시간이 좀 늘었습니다. 물론 그 괴상한 쿵푸킥 전까지...

 


브루노 퇴장.

덕분에 하파 실바가 전반전을 다 뛰지 못하고 주제 폰테와 교체.

그나마 가장 안정적인 수비진으로 돌아왔습니다.

 

후반 초반: 잉글랜드의 역동성 감소, 활동량이 넘쳐흐르는 안드레 고메스와 헤나투의 투입으로 10명 같지 않았던 포르투갈.

포르투갈은 후반 시작과 함께 아드리앙 실바를 빼고 안드레 고메스를 투입합니다.

 

그런데 후반 시작 이후 모습은 오히려 포르투갈이 더 위협적이었습니다.

안드레 고메스가 갑자기 측면을 부술 듯이 전진하는가 하면,

전반전 끝나고 한 소리 들었는지 팀 전체적으로 측면 지원이 상당히 활발해졌습니다.

상대 진영으로 전진해서 풀백--중앙 미들 사이의 연계가 꽤 활발해지기도 했습니다.(특히 엘리제우-안드레고메스-무티뉴 or 나니(원톱이지만 자주 측면으로 지원))

반대로 잉글랜드는 전반 중후반부터 알리를 중앙으로 보내고, 루니를 좀 더 내려서 공격형 미드필더처럼 뛰게 하면서부터 공격이 이상하게 역동성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더니 아예 후반전에는 전체적으로 오프더볼 움직임이 줄어든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볼 소유권을 쉽게 잃고 포르투갈에게 지배권을 내주게 된 것이지요.

 

여기에 추후(71분) 오른쪽 윙에 헤나투 산체스가 들어갔는데, 헤나투 산체스는 2차례 정도 상당히 위협적인 돌파로 자신의 모습을 잉글랜드 팬들에게 각인시켰습니다.

전반전에 보기 힘들었던 윙의 크랙적인 모습이 후반전에 드러나면서 개인능력을 활용한 공격도 위협적이다라는 걸 보여준 포르투갈의 후반전 초반 모습이었습니다.

 

전반 초반보다 훨씬 더 중앙 지향적이 된 잉글랜드

초반 모습은 정말 측면, 측면, 측면이었는데, 알리를 중앙으로 두면서부터는 약간 측면의 다이나믹함이 떨어진 대신 중앙을 좀 더 활용하려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그러면서 70분 이전에 3차례 정도 알리의 창의적인 패스가 또 박스 안으로 투입되기도 했지만 잉글랜드로서는 아쉽게 공격수의 발에 닿지 못했고...

후반전 교체들: 윌셔/랄라나/스털링은 전부 중앙에서 볼을 점유하는 시간을 늘려주는 형태가 되었고, 이들이 볼을 점유한 뒤, 포르투갈의 블록을 해체하기 위해 측면으로 전환시켰습니다.

물론 아이디어는 훌륭했고, 실제로 박스 안으로 보다 자주 공이 투입된 것은 좋았는데

너무 풀백의 크로스에 의존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결과론적으로는 그런 상황이 집중력이 막판에 떨어지신 히카르두 카르발류의 마킹 미스로 스몰링의 골로 이어지긴 했지만 상당히 그 전까지 답답했습니다.

 

드링크워터의 탈락은 그래서 더욱 아쉽습니다.

미드진에서 빌드업을 담당하고, 창의적인 패스를 통해 보다 스피디한 전개를 해줄 선수로 드링크워터를 생각했었는데

난데없이 래쉬포드를 넣고 드링크워터를 탈락시켰습니다;;;;

물론 호주전에서 약간 무색무취적인 느낌도 들긴했는데 윌셔가 경기를 오래 뛰지 못한 상황에서 그의 역할을 드링크워터에게 맡기는 게 맞지 않았나 싶은데 뭐 이미 라인업이 발표되었으니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그나마 호주전에서 역습 출발점이 헨더슨이었다는 점은 또 나름 고무적이긴 하지만...

 

<경기 중 이모저모, 경기 후>

1. 웸블리 전광판에 무감독님께서 잡혔습니다.

관중들의 반응은 '와!'도 아니고 '우~'도 아닌 짧은 탄식에 가까운 '오-'

살다살다 무리뉴 감독님과 같은 공간 안에 있어보고 신기하군요 껄껄


2. 정말 예~전에 한국에 있을때 파도타기를 경기장에서 해보고 그동안 못 했었는데 오랜만에 그것도 웸블리에서 파도타기를 해봤습니다 ㅋㅋㅋㅋ

처음에는 파도가 골문 뒷쪽 서포터에서 끊겨서 관중들이 야유도 보냈는데

이후에 다시 시도했을때 점점 커지니까 박수도 나오고 그랬습니다 ㅋㅋ


3.  

저녁의 웸블리는 참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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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y Hodgson's England squad to meet in January


잉글랜드 선수들은 1월 말에 스코틀랜드전 승리를 돌아보고 2015년을 바라보기 위해 만날 것입니다.


잉글랜드의 다음 경기는 3월 27일 웸블리에서의 유로 예선 리투아니아전입니다.


선수들과 감독 로이 호지슨은 세인트 조지 파크의 국가대표 축구 센터에서 만날 것입니다.


호지슨: "우리 모두가 만날 것이라고 동의 했습니다. 불행히도 그들과의 제 시간은 정말로 3월까지 다시 시작되지 못할 것입니다."


잉글랜드는 월드컵 이후로 친선경기 노르웨이전, 스코틀랜드전, 유로 2016 예선 4경기의 6경기에서 전승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유로 2016 예선 E조에서 6점이나 2위에 앞서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의 대회를 위한 예선은 호지슨에게 조별예선에서 탈락한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실패를 만회할 기회를 줄 것입니다.


호지슨: "전 2016년에 프랑스에서 예선 통과한 팀들을 보는 것을 기대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전 지속적인 진보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전 우리가 시작때보단 2015년 말엔 더 나은 팀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린 다행히 프랑스에 갈때 (상대에게) 심각한 경쟁자가 될 것입니다."



http://www.bbc.com/sport/0/football/30616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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