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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조


폴란드(개최국)


슬로바키아


스웨덴


잉글랜드


A조 경기 일정(한국시간 기준)

6월 17일 오전 1시 스웨덴 v 잉글랜드

             오전 3시 45분 폴란드 v 슬로바키아


6월 20일 오전 1시 슬로바키아 v 잉글랜드

             오전 3시 45분 폴란드 v 스웨덴


6월 23일 오전 3시 45분 슬로바키아 v 스웨덴/잉글랜드 v 폴란드

and

웨일즈 2 - 1 슬로바키아

득점: (웨)베일, 할 롭슨-카누/(슬)두다


양 팀 라인업

웨일즈(523): 대니 워드; 닐 테일러, 벤 데이비스, 에쉴리 윌리엄스, 제임스 체스터, 크리스 군터; 조 앨런, 데이비드 에드워즈; 아론 램지, 가레스 베일, 조나단 윌리엄스

슬로바키아(433): 코자치크; 스벤토, 두리차, 스크르텔, 페카리크; 마렉 함식, 흐로소프스키, 쿠츠카; 블라디미르 바이스, 두리스, 마크


매치 포인트

#웨일즈: 단단한 수비와 베일의 공격력을 통해 유로 첫 승을 거둘 수 있을까?

#슬로바키아: 훌륭한 피지컬과 조직력, 그리고 함식과 나머지 공격진의 위력은?



경기 초반부터 웨일즈의 전진을 방해한 조직적인 슬로바키아 수비진


슬로바키아는 윗 선부터 웨일즈의 전진을 빠르고 강하게, 그리고 조직적으로 밀어붙였습니다.

공을 잡은 선수 주변에는 2~3명 이상이 항상 따라 붙었고, 특히 3명의 미드필더들은 공이 이동하더라도 바로 다음 압박을 위한 준비가 매우 철저했습니다.


전반 2분경에 나왔던 함식의 위협적인 찬스도 이러한 맥락에서 나왔습니다.


웨일즈가 자기 진영에서 스로인을 하는 상황 이후, 볼을 한 번 잃었다가 수비진에서 조 앨런으로 연결해서 전진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후 조 앨런이 램지에게 연결하고 램지가 원터치로 베일에게 내주었는데 베일이 공을 잡으려 하는 순간 이미 함식이 달라붙었고, 함식이 볼을 빼앗아서 그대로 골문 앞까지 질주합니다. 

그러나 벤 데이비스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걷어낸 것이 웨일즈에게는 천만다행이었던 장면이었습니다.


전반전 웨일즈의 공격 루트 - 램지, 앨런, 윙백


웨일즈는 아찔한 상황을 잘 견뎌내었고, 이후 조금 더 차분히 공격을 전개합니다.

일단 낮은 위치에서는 조 앨런이 중심을 잡으면서 양 쪽으로 벌려주는 역할을 담당해주고, 

닐 테일러크리스 군터 양 윙백이 거의 터치라인을 밟은 상태에서 상당히 넓게 넓게 경기장을 활용합니다.

이렇게 측면에서 공을 잡으면 빠르게 다시 상대 진영에서는 램지가 공을 잡고 램지가 다음 공격 방향을 선택하는 형태가 됩니다.


베일이 선제골을 넣었던 프리킥 이전 상황에서도, 체스터의 오버래핑 이후 오른쪽의 군터에게 연결, 군터가 빠르게 램지에게 연결한 뒤, 램지가 조니 윌리엄스에게 볼을 주었죠. 그리고 발재간이 좋은 조니 윌리엄스가 파울을 얻어낸 상황.


골 이후에도 루트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조니 윌리엄스는 베일과 램지 쪽에 쏠린 압박을 이용해 빈공간을 찾아 돌아다니거나 볼이 주어지면 상대 진영에서 볼 간수를 해내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3월 A매치 기간 웨일즈 대 북아일랜드 경기에서 제가 인상적으로 보았던 선수가 조니 윌리엄스였는데, 당시에는 에이스라 할만한 선수가 없다보니 교체로 들어와서 중앙에서 볼을 훌륭하게 간수해내고 박스 안으로 스루패스를 해내면서 중앙 점유율을 높였다고 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경기를 풀어나가야 할 선수들은 어찌되었든 조니 윌리엄스보다는 램지, 베일, 조 앨런과 같은 선수로 봐야하고, 그렇기 때문에 조니 윌리엄스가 볼을 많이 잡고 3월 A매치 기간과 같은 역할을 맡기지는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역할을 아주 충실히 수행했습니다.


조 앨런이 넓게 윙백에게 벌려주고, 조니 윌리엄스는 빈공간으로 치고 들어가는 아주 정석적인 공격 장면.


골 이후 전반전 양 팀의 양상


전반적으로는 웨일즈가 버티고, 슬로바키아가 주도권을 잡고 열심히 공격은 하는데 유효슈팅은 나오지 않는 그런 양상이었습니다.


일단 웨일즈는 압박 라인이 전반 초반 꽤 높다고 생각되었었는데, 

전반 15분 이후로는 압박 라인을 철저히 자기 진영 중심으로 가져가면서 본래 웨일즈가 백파이브를 사용했을때의 특징이었던 지역방어의 모습을 취합니다.


그러면서 상대의 실수를 기다려서 핵심 멤버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올라가는 형태를 기다렸습니다.


반면 슬로바키아는 아래부터 점유율을 늘리며 차분히 공격을 하다가 어느 수준이 되면 빠르게 전개시키는 방식을 택하는데,

일단은 이러한 작업에 있어서 마렉 함식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했습니다.

마치 전반 초반 위협적인 슛 장면 이후 안 보이는 듯했으나, 실질적으로는 빌드업이 아래에서 시작될때 상당히 내려와서 볼을 받아주고 다시 위로 올라가는 역할이라든가 공격-수비간의 밸런스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상대 공격시 다른 한쪽에 버티고 있다가 공이 넘어오면 바로 수비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덕분에 3미들이 정말 유기적으로 움직였습니다. 흐로소프스키랑 함식이 자주 위치를 바꾸는 모습도 보였고, 심지어 좀 더 공격적인 성향의 쿠츠카마저도 풀백의 오버래핑을 커버하기도 했었으니까요.


또 슬로바키아의 양 윙들이 좁게 위치하면서 중앙에서 점유를 좀 더 늘리면서, 측면에서는 풀백들이 높이 전진하도록 지원하는 형태의 공격을 보였습니다.(특히 슬로바키아 오른쪽 풀백의 전진이 매우 잦았습니다) 바이스는 마크보다 좀 더 낮은 위치에서 공격 전개를 지원하는 동시에,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면서 공격의 다양성을 주는 모습. 오른쪽의 경우는 풀백의 전진을 활용한 측면 공격의 모습. 


그래서인지 전반 35분 전후로 주로 함식이 위치한 왼쪽(웨일즈에겐 오른쪽) 라인에서 원래 있던 조니 윌리엄스가 왼쪽으로 가고 대신 램지가 오른쪽으로 옵니다.(웨일즈 기준) 아마도 좀 더 수비적인 성향이 있는 램지를 함식이 있는 쪽으로 돌려서 점유율을 계속 가져가는 것을 방해하려는 것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합니다만...

그러면서도 공격장면에서는 에드워즈보다 위치가 낮았던 조 앨런이 부분적으로 더 올라오면서 역습의 시초가 되는 장면들이 꽤 나옵니다. 


램지가 함식의 볼을 끊어내고 조 앨런이 위로 올라가는 장면.



그러나 슬로바키아는 결국 백파이브+4명의 미드진의 지역방어를 통한 공간 압박을 이겨내지 못했고, 웨일즈는 수비 이후 체계적인 전진보다는 걷어내기가 많아서 서로의 골문을 제대로 노린 횟수가 적은채로 전반을 마감합니다.


상대를 끌어 올려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슬로바키아


슬로바키아는 전반전 중앙에서 강력한 압박을 통해 상대의 전진을 방해하고, 그 후 차분히 점유하면서 상대 진영에 많은 숫자를 두고 공격했지만 유효슈팅이 함식의 전반 초반 슛 밖에 없는 등 그닥 실적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그 원인은 웨일즈의 백파이브와 미드진을 통한 공간 차단 수비 때문이었는데요.


후반전에는 아예 상대 진영에 있는 인원 수를 줄이고, 동시에 수비시에는 좀 더 낮은 위치에서 강하게 압박을 들어가면서 상대에게 점유율을 좀 내주는 대신 빠른 공격 전개를 통한 공간 창출을 노리게 됩니다.


양 팀의 교체 작전 1 - 슬로바키아


슬로바키아는 60분이 다가오자 최전방 공격수 두리스를 빼고 그 자리에 네메치를 투입, 또한 동시에 수비형 미드필더 흐로소프스키를 빼고 좀 더 공격적인 성향이 있는 두다를 넣으면서 변화를 가져갑니다.


  61분 두다 동점골


두다가 교체 투입된지 2분만에 동점골을 넣으면서 슬로바키아의 교체 작전이 일단 성공했습니다. 


주로 마크를 받고 있던 쿠츠카, 함식이 아예 뒤로 빠져버리고, 측면에서는 윙포워드 마크가 돌진하는데 램지가 이를 제대로 막지를 못합니다. 덕분에 중앙에서 공간을 차단하고 있어야할 에드워즈가 측면으로 딸려나오고 두다(가운데 동그라미)가 완전히 아무 견제도 받지 않는 상태가 된 것이죠. 

전진해서 상대 진영에 자주 있었던 쿠츠카, 그리고 이래저래 상대의 에이스여서 마크를 받던 함식이 완전히 볼란치처럼 내려가버리면서 마크맨을 달고 공간을 만들어버렸고, 램지는 바보짓을 했고...;; 

상당히 효율적으로, 그리고 지능적으로 한 방에 동점골을 만드는 슬로바키아였습니다. 


골 이후에도 두다가 전형적인 홀딩이 없는 상대 미들라인과 최종 수비라인 사이 안팎을 계속 움직이면서 꾸준히 부담을 주고 동시에 측면에서 윙들이 간결하고 빠르게 전진하면서 웨일즈 수비가 혼란에 빠지는 장면이 간간히 나옵니다.



(후반전 슬로바키아의 대형. 8번이 두다) 확실히 4-2-3-1과 같은 모습으로 변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양 팀 교체 작전 2 - 웨일즈


위기에 빠진 웨일즈는 68분, 그리고 70분에 연이어 교체를 실시합니다.: 에드워즈->조 래들리/조나단 윌리엄스->할 롭슨-카누


조 래들리의 투입으로 인해 조 앨런이 좀 더 위에서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전반전에는 부분적으로 위로 올라가서 역습을 지휘하는 모습이 보였다면, 이제부터는 아예 올라가서 상대 진영에서 영향력을 펼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또한 롭슨-카누의 투입으로 인해 베일이 아래로 내려오면서 원톱으로서의 움직임이 아닌 본래 자신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제부터가 웨일즈 본래 베스트 11이 가동된 순간입니다.


(교체 후 베일이 측면에서 드리블 질주를 한 첫 장면. 공 잡고 드리블 질주 중인 선수가 베일)



베스트 11이 가동되면서부터 역습에 좀 더 체계가 보이게 됩니다.

롭슨-카누 쪽으로 한방에 주면서 롭슨-카누의 피지컬로 버티는 모습이라든가 베일의 드리블을 활용한다든가 하는 것들이 서서히 웨일즈 쪽에 만족스럽게 드러납니다.


그리고 조 앨런은 더욱 더 사령관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81분 롭슨-카누 결승골


서서히 공격력이 좀 좋아지던 웨일즈가 기어이 골까지 만들어냅니다.


조 래들리가 후방에서 램지를 발견하고 한 방에 패스 -> 베일이 끌어낸 미드필더로 인해 공간 발생 -> 램지가 넘어질뻔하다가 막판에 간신히 패스 -> 롭슨-카누 빗맞고 골!


개인적으로는 슬로바키아에서 전문적 수비형 미드필더가 빠진 것이 동점골에 좋은 효과를 주었지만 이번 결승골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도 생각이 들면서, 

램지는 경기 내내 못하다가 이 골에 어시스트를 하면서 스탯을 쌓았다는 생각도 들면서,

롭슨-카누의 골도 운이 나름 좋은 게 아니었나 싶기도 하지만...

골은 골입니다 ㅋㅋ


무엇보다도 교체를 통해서 경기 내용이 이렇게 또 바뀐 것을 보면 양팀 감독 모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고,

특히나 영연방 팀 중에서 이렇게 교체를 통해 빠르게 경기 내용이 싹 바뀌는 팀이 국대고 클럽이고 얼마 없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웨일즈가 이렇게 해내는 것을 보면 확실히 웨일즈의 조직력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역으로, 웨일즈의 베스트 11 의존도가 얼마나 클 수 밖에 없는가도 느껴집니다...ㅋㅋ


슬로바키아 마지막 교체 


슬로바키아는 왼쪽 윙 바이스를 빼고, 아예 중앙에 10번 스토흐를 집어넣고 중원을 완전히 장악한 뒤 측면 크로스를 노립니다.


85분에 그렇게 해서 골대를 때리는 안타까운 장면이 나오게 되었죠.


그러나 웨일즈가 두드려 맞지만은 않고 라인을 상대가 가득 올린 틈을 타서 베일에게 한 번에 전달되는 패스를 통해 2번의 역습을 시도합니다. 그러나 램지의 이상한 짓으로 한 번 실패, 베일의 정면 슛으로 다시 실패.



그렇게 웨일즈는 역사상 처음으로 진출한 유로 본선에서 첫 승을 거두게 됩니다. 



and

슬로바키아가 드디어 스페인을 이기고야 말았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함식이 큰 역할을 하지는 않았지만 윙들이 빠른 스피드로 빠른 공격을 성공해내면서 스페인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1. 양 팀 기본 전술 마인드

슬로바키아: 수비라인을 자기 진영 10m까지도 거리낌없이 내리는 작전을 수행했습니다. 스페인이 공격을 할 경우 압박은 자기네 진영 35m 정도의 위치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압박이 이루어졌으니 점유율은 당연히 포기했다고 봐야겠죠? 선수들의 압박 자세는 벌떼처럼 달려가서 뺏은 것도 아닙니다. 굉장히 지능적으로 스페인 선수들의 패스각을 차단하는데 집중했습니다.(덕분에 상대의 위험지역에서 스페인의 패스미스가 많았습니다) 공격의 경우는 공을 갖게되면 한 두번 정도의 짧은 패스 이후 빠르게 2~3명만이 공격에 가담해 빠른 공격을 수행했습니다. 덕분에 수비 안정감은 좋았던 슬로바키아였습니다.


스페인: 수비라인이 명확하게 설정되지 않아보였지만 30m 정도로 봅니다. 본격적 압박은 공을 탈취당하자마자 시작하면서 숏 카운터로 공격을 하겠다는 의지로는 보였지만 그렇게 압박이 잘 되지는 않았습니다. 상대가 밀고 나오면 수비 블록은 대체적으로 6인 블록을 형성했습니다. 공격 방식이야 언제나 그렇듯 점유율을 추구하면서 짧은패스.. 물론 간간히 긴 패스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2. 스페인의 임무: 일명 텐백을 뚫어라

슬로바키아가 수비라인을 마음껏 내리는 전술에다가 공격할때도 숫자를 늘리지 않는 전술을 보이면서 스페인은 상대 수비를 뚫는 것부터가 고난이었습니다. 이를 해결해기 위해서 스페인은 다음과 같은 세부 전술을 보입니다.


1. 부스케츠와 코케는 좀더 중앙 수비를 받쳐주기 위해 내려가 있고 양 풀백은 열심히 올라와라.

2. 상대 수비 라인을 횡적으로 흔들기위해 좌우 패스를 활용하고 풀백을 활용한 공격을 펼쳐라.


대충 이 정도의 세부전술이 보였는데요, 결과적으로 모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1번 이야기-물론 상당히 밸런스를 맞춰주는 이야기로 보입니다만 전방압박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중앙수비들에게 과부하를 주었습니다. 수비 선수들이 상당히 당황스러웠고 그렇다고 밀고 나오는 슬로바키아 선수들을 막기 위해 첼시의 여러 첫 경기들에서 테리나 케이힐이 보였던 것처럼 앞으로 튀어나와서 적극적으로 막아주는 것도 아니고 하면서 위기를 스스로 초래했습니다.


3선은 늦게 내려오고, 그렇다고 중앙 수비는 앞으로 튀어나가서 막는 것도 아니게 되면서 상당한 공간과 위험을 노출했습니다. 위 장면은 카시야스의 의외의(?) 선방으로 골로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상당히 위험했습니다.


2번 이야기-크로스가 너무 부정확합니다. 여러차례 시도했지만 결과는 경기 종료 10분 남기고 한 골 나올 때 겨우 어시스트가 나올 정도였으니...;; 또 슬로바키아 수비는 전술적 지시가 있었는지 좌우 패스에 흔들리지 않고 중앙에서 대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추가를 하자면, 상대 밀집 수비를 뚫기 위해선 동적 움직임도 많아야합니다. 



위에 두 사진은 며칠전 첼시가 아스톤빌라의 상대 밀집 수비를 뚫기 위해 보여준 측면 플레이들입니다. 제가 오늘 스페인 경기와 이 사진들과의 차이를 느낀 첫 번째는 측면 플레이 상황에서 첼시가 스페인보다 공 주위에 더 많은 선수들을 놓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차피 짧은 패스로 가는 상황에서 지원해주는 숫자가 많을 수록 패스 미스의 확률이 줄겠죠. 하지만 스페인은 그냥 못으로 선수 위치를 박아놓은듯 너무 과도하게 넓게 경기장을 쓰고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동적 움직임인데, 마지막 사진에 보시면 5명의 선수 중 1명은 공을 잡고 있고 3명은 정적인 상태, 그리고 1명이 동적 움직임을 가져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페인은 경기가 진행되면 될수록 점점 모두가 정적이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3. 후반 스페인의 교체

점유율은 잔뜩 갖고 있지만 골이 안 나오던 후반, 참 특이해보이는 교체를 두 번이나 했습니다. 첫번째는 중앙 수비인 알비올을 빼고 드리블형 윙어인 페드로를 넣었고, 두 번째는 오른쪽 풀백 후안프란을 빼고 카솔라를 넣었는데요. 그렇게 효율적이진 못했습니다. 오히려 동점골 이후에 슬로바키아가 다시 앞서나가는 골을 도와준 형태가 되었지요.


아무래도 카솔라가 전문 풀백은 아니다보니 수비위치에 상당히 신경을 쓰지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왼쪽 슬로바키아 선수에게 많은 공간을 주고 말았네요.


4. 코스타


동점골 상황에서 코스타가 보이지 않은 역할을 해줬습니다. 지난번 아스날전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지만 수비를 그렇게 잘 끌고갈 수가 없습니다. 이번에도 수비를 끌고가면서 알카세르가 골을 넣는데 조금의 기여를 했지요.


그리고 전반엔 프리미어리그에서 싸우지 않기 위해(????) 미리(?) 스크르텔과 싸워두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ㅋㅋㅋ ㅠㅠ


5. 보너스


왼쪽 하단을 보세요. 램반장님께서 중계를 하고 계시더군요 ㅠㅠㅠㅠ


사진출처: hoofoot, footballorigin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