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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가 드디어 스페인을 이기고야 말았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함식이 큰 역할을 하지는 않았지만 윙들이 빠른 스피드로 빠른 공격을 성공해내면서 스페인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1. 양 팀 기본 전술 마인드

슬로바키아: 수비라인을 자기 진영 10m까지도 거리낌없이 내리는 작전을 수행했습니다. 스페인이 공격을 할 경우 압박은 자기네 진영 35m 정도의 위치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압박이 이루어졌으니 점유율은 당연히 포기했다고 봐야겠죠? 선수들의 압박 자세는 벌떼처럼 달려가서 뺏은 것도 아닙니다. 굉장히 지능적으로 스페인 선수들의 패스각을 차단하는데 집중했습니다.(덕분에 상대의 위험지역에서 스페인의 패스미스가 많았습니다) 공격의 경우는 공을 갖게되면 한 두번 정도의 짧은 패스 이후 빠르게 2~3명만이 공격에 가담해 빠른 공격을 수행했습니다. 덕분에 수비 안정감은 좋았던 슬로바키아였습니다.


스페인: 수비라인이 명확하게 설정되지 않아보였지만 30m 정도로 봅니다. 본격적 압박은 공을 탈취당하자마자 시작하면서 숏 카운터로 공격을 하겠다는 의지로는 보였지만 그렇게 압박이 잘 되지는 않았습니다. 상대가 밀고 나오면 수비 블록은 대체적으로 6인 블록을 형성했습니다. 공격 방식이야 언제나 그렇듯 점유율을 추구하면서 짧은패스.. 물론 간간히 긴 패스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2. 스페인의 임무: 일명 텐백을 뚫어라

슬로바키아가 수비라인을 마음껏 내리는 전술에다가 공격할때도 숫자를 늘리지 않는 전술을 보이면서 스페인은 상대 수비를 뚫는 것부터가 고난이었습니다. 이를 해결해기 위해서 스페인은 다음과 같은 세부 전술을 보입니다.


1. 부스케츠와 코케는 좀더 중앙 수비를 받쳐주기 위해 내려가 있고 양 풀백은 열심히 올라와라.

2. 상대 수비 라인을 횡적으로 흔들기위해 좌우 패스를 활용하고 풀백을 활용한 공격을 펼쳐라.


대충 이 정도의 세부전술이 보였는데요, 결과적으로 모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1번 이야기-물론 상당히 밸런스를 맞춰주는 이야기로 보입니다만 전방압박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중앙수비들에게 과부하를 주었습니다. 수비 선수들이 상당히 당황스러웠고 그렇다고 밀고 나오는 슬로바키아 선수들을 막기 위해 첼시의 여러 첫 경기들에서 테리나 케이힐이 보였던 것처럼 앞으로 튀어나와서 적극적으로 막아주는 것도 아니고 하면서 위기를 스스로 초래했습니다.


3선은 늦게 내려오고, 그렇다고 중앙 수비는 앞으로 튀어나가서 막는 것도 아니게 되면서 상당한 공간과 위험을 노출했습니다. 위 장면은 카시야스의 의외의(?) 선방으로 골로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상당히 위험했습니다.


2번 이야기-크로스가 너무 부정확합니다. 여러차례 시도했지만 결과는 경기 종료 10분 남기고 한 골 나올 때 겨우 어시스트가 나올 정도였으니...;; 또 슬로바키아 수비는 전술적 지시가 있었는지 좌우 패스에 흔들리지 않고 중앙에서 대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추가를 하자면, 상대 밀집 수비를 뚫기 위해선 동적 움직임도 많아야합니다. 



위에 두 사진은 며칠전 첼시가 아스톤빌라의 상대 밀집 수비를 뚫기 위해 보여준 측면 플레이들입니다. 제가 오늘 스페인 경기와 이 사진들과의 차이를 느낀 첫 번째는 측면 플레이 상황에서 첼시가 스페인보다 공 주위에 더 많은 선수들을 놓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차피 짧은 패스로 가는 상황에서 지원해주는 숫자가 많을 수록 패스 미스의 확률이 줄겠죠. 하지만 스페인은 그냥 못으로 선수 위치를 박아놓은듯 너무 과도하게 넓게 경기장을 쓰고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동적 움직임인데, 마지막 사진에 보시면 5명의 선수 중 1명은 공을 잡고 있고 3명은 정적인 상태, 그리고 1명이 동적 움직임을 가져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페인은 경기가 진행되면 될수록 점점 모두가 정적이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3. 후반 스페인의 교체

점유율은 잔뜩 갖고 있지만 골이 안 나오던 후반, 참 특이해보이는 교체를 두 번이나 했습니다. 첫번째는 중앙 수비인 알비올을 빼고 드리블형 윙어인 페드로를 넣었고, 두 번째는 오른쪽 풀백 후안프란을 빼고 카솔라를 넣었는데요. 그렇게 효율적이진 못했습니다. 오히려 동점골 이후에 슬로바키아가 다시 앞서나가는 골을 도와준 형태가 되었지요.


아무래도 카솔라가 전문 풀백은 아니다보니 수비위치에 상당히 신경을 쓰지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왼쪽 슬로바키아 선수에게 많은 공간을 주고 말았네요.


4. 코스타


동점골 상황에서 코스타가 보이지 않은 역할을 해줬습니다. 지난번 아스날전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지만 수비를 그렇게 잘 끌고갈 수가 없습니다. 이번에도 수비를 끌고가면서 알카세르가 골을 넣는데 조금의 기여를 했지요.


그리고 전반엔 프리미어리그에서 싸우지 않기 위해(????) 미리(?) 스크르텔과 싸워두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ㅋㅋㅋ ㅠㅠ


5. 보너스


왼쪽 하단을 보세요. 램반장님께서 중계를 하고 계시더군요 ㅠㅠㅠㅠ


사진출처: hoofoot, footballorig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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