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 Category

분류 전체보기 (1153)
잡다한 이야기 (5)
출사 (21)
fm2014 (213)
- (489)
축구 관련 이야기 (420)
bve관련된 것들 (4)

Recent Post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Calendar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

My Link

  • Total
  • Today
  • Yesterday

참 재밌었던 경기였습니다. 41분에 아스피 퇴장, 그런데 42분에 델라니 퇴장으로 참 경기가 재밌게 되었지요.(물론 바로 전 경기인 맨시 대 토트넘 pk4개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만 ㅋㅋ) 수정궁 원정은 지난 시즌이나 이번이나 어려웠지만 우리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1. 전반 양팀 수비 전술 마인드

 1)크리스탈 팰리스

크리스탈 팰리스는 상대 빌드업 방해를 거의 포기하고 대체적으로 10명이 하프라인 아래에 위치했습니다. 또한 크팰은 지역방어를 기반으로 압박을 하였습니다. 


지역방어도 항상 지역방어만 하는 건 아닙니다. 대인방어는 막판이든 언제든 하게 되어 있는데 크리스탈 팰리스는 pk박스 거의 앞 지점부터 대인 마크를 했습니다. 초반엔 이게 잘 되면서 우리팀의 공격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빌드업 방해 대신에 크팰이 선택한 것은 우리팀 3선 선수들을 '공격수'가 대인 마크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나름 닐 워녹 감독이 우리팀 공격 루트를 어느 정도 분석했다는 것이 보입니다.


90분 중 80분 이상이 8인 블록을 보였던 크리스탈 팰리스였습니다. 8인 블록은 무조건 전부 공 뒤로 가는 게 목표였던지 저렇게 박스 안까지 8명이 거의 다 들어가 있습니다. 윙도 수비에 잘 가담했습니다.


 2)우리팀

우리팀은 기본적으로 6인 블록이었습니다. 2선 선수들은 상대 빌드업 방해에 주력했고 실질적인 수비는 6명만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문제는, 상대 빌드업 방해를 열심히는 했습니다만 이상하게 A매치만 갔다오면 빌드업 방해가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 스완지전도 그랬습니다만... 크팰이 다이렉트 공격을 참 열심히 훈련하고 쉽게 하면서 우리팀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공 주위에 수비 라인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 장면 역시 빌드업 방해에 실패하면서 위기가 찾아왔던 장면입니다.


크로스 한 번에 뚫리고 말았습니다. 확실히 A매치 갔다오니 빌드업 방해가 제대로 안 되네요.


이 장면 같은 경우는 우리 팀 공격상황입니다만, 마티치가 공격적으로 올라왔어도 오스카나 다른 풀백들이 뒤에서 대기하고 있어서 밸런스 자체가 무너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그 마티치 쪽이 역습 상황에서 뚫리면서 수비라인이 순식간에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번엔 밸런스가 약간 무너져 버렸습니다. 또 역습입니다.


하지만 오스카 태클! 역습을 저지합니다.


우리팀 전반전 정리: 6인 블록이든 8인 블록이든 밸런스 자체는 이제 훈련의 결과로 사실 큰 문제는 없어보입니다만 역시 문제가 되는 것은 A매치 기간 이후 전방에서 빌드업 방해나 전방압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거네요. 역시 피로도가 큽니다 ㅠㅠ


2. 후반전 양팀 수비전술

 1)크리스탈 팰리스

양 팀 퇴장 이후 비교적 측면 전진 압박이 늘었습니다.

맞불을 놓으려고 했던 것일까요?

 

대인 마크 지점도 올라갔네요. 라고 했지만...


한 골 먹고 다시 뒤로 내려갑니다.


 2)우리팀

퇴장으로 인한 체력적 문제도 있고, 롱볼을 잘 사용하는 상대의 특성도 있고 해서 그런가 전방 빌드업 방해보단 중원 압박을 좀 더 늘려주었습니다. 결과적으론 엄청난 점유율을 가져오게 됩니다 ㅋㅋ


3. 오스카-세스크 조합

지난번부터 계속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만 이 조합 참 사랑스럽네요. 두 선수 축구 지능이 어마어마한가봅니다. 앞에서 세스크가 대인마크를 받는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세스크를 올려보내고 오스카가 내려오는 장면이 여러차례 보였습니다.

세스크가 올라가고 오스카가 자유롭게 중원에 서 있는 장면.


이번에도 오스카가 내려오니 세스크가 위로 열심히 달려가서 역습에 가담합니다.

덕분에 3선 마크도 떨어뜨리고, 밸런스도 덤으로 가져옵니다.


4. 두번째 골 장면

두 번째 골 장면은 팀 플레이가 아주 잘된 정석적인 골이라 가져왔습니다. ㅎㅎ

첫 번째 상황은 레미가 역습으로 치고 올라왔었고 필리피가 뒤에서 보조해주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오스카-아자르 사이에 공을 플레이 했었고요,


갑자기 어디서 이바갑이 나타납니다 ㅋㅋ


마지막으로 패스가 세스크-아자르-세스크-오스카-세스크로 이어지면서 크팰 수비 집중력이 산산조각났습니다. 세스크를 아무도 마크하지 않습니다 ㅋㅋ

전 이 골에 풀백 가담도 한 몫했다고 평가하고 싶네요 ㅎㅎ


5. 보너스 

스머프 드멘


데뷔전 아깝게 놓친 솔란키의 모습 ㅠㅠ 그리고 신난 대기심과 감독님 ㅋㅋㅋ


사진 출처: 네이버 스포츠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