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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수비가 안정적인 모습을 찾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 상당히 기뻤습니다.

특히 2경기 연속 클린시트는 베고비치에게도, 그리고 팀 전체에게도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이사항이라면 이번 경기에서 이바노비치가 선발로 나섰으나 비교적 지난 경기들에 비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점도 들 수 있겠고, 또 백포라인이 전체적으로 동기부여도 충만해보였습니다.


그럼 어떻게 이겼는지 몇 가지 사항을 통해 살펴보죠.


1)우리팀의 큰 전략: 수비라인의 위험 노출 최소화/상대가 하고 싶은 플레이 못하게 만들기


(케이힐 오, 여기까지 나오다니? 사진은 무려 상대진영 중간입니다)


어제 우리팀은 그동안 경기들보다도 상당히 높은 수비라인을 들고 나왔습니다.


높은 수비라인을 구성함으로써 가졌던 장점은,

1. 전방에서 상대 실수로 볼을 내준 것을 커팅 혹은 세컨볼에 대한 집중력 강화

2. 아스날의 특유의 플레이인 패스플레이를 방해

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꾸준히 점유율을 가져갔죠. 

특히나 측면을 위주로 빌드업을 진행하면서 공격숫자를 서서히 늘렸습니다. 

측면을 위주로 진행하면서 볼을 뺏기지 않도록 노력했고 공격 가담 숫자가 낮을 경우 측면에서 대기하면서 숫자를 늘려나가기도 했습니다.


(총 패스 개수, 파란색으로 체크한 선수들이 패스 개수 상위 4명입니다.)

마티치, 세스크야 언제나 그들을 통과해서 빌드업이 진행되기에 많은 숫자를 차지하고 있고,

중요한건 아스필리쿠에타의 패스 횟수가 팀 내 2위에 해당한다는 점입니다.

철저히 측면을 통해서 빌드업이 진행되어나갔음을 살펴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고 나면 아자르가 볼을 잡았죠.(아자르는 드리블 돌파 8/9)


어떻게 보면 너무 볼을 돌리려는 느낌도 강했으나 결과적으론 아스날의 볼 점유 시간을 낮추면서 실점 위기를 줄였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후반 막판은 그런 의도도 있지만 챔스의 여파+전반전 약간 오버페이스 등의 이유로 볼을 돌린 것으로 생각됩니다. 선수들도 쉬어야죠 ^^; 퇴장 건 때문에 선수들도 정신이 없었을 거에요


그리고 높은 수비라인이 나름 성공적이었던 이유는,

1)믿고 태클을 맏길 수 있는 주마와 마티치

2)다시 갱신되고 있는 선수들의 정신력(특히 마티치, 세스크)

3)아스날의 비효율적인 역습찬스

4)오스카

5)중앙부 박스 바깥에서의 슛

라고 봅니다.


주마와 마티치는 너무 많은 이야기가 나와서 굳이 따로 말하진 않겠지만 주마의 경우 아래 두 장면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1. 월콧의 스피드를 삭제시켜버린 환상적인 태클


2. 빗나가긴 했지만 강한 중거리슛


그리고 드는 생각입니다만, 주마가 나이에 비해서 의외로 큰 경기에서 두각을 보이니 신기하네요. 

위에 태클은 흡사 지난 시즌 맨시티전 홈 경기를 떠오르게 합니다. 


그리고 선수들의 정신력이 마카비전을 기점으로 갱신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드디어 위기를 느꼈는지 전반전에는 이 경기가 전부인 것 처럼 다들 열심히 뛰었습니다. 

덕분에 전방 압박도 좋았고 투지도 느낄 수 있었네요.


특히 세스크가 열심히 뜁니다. ㅠ

(세스크 태클)

지난 몇 경기 동안 거의 무색무취처럼 보일 정도로 심각해보였던 세스크가 정신을 차렸습니다.

태클도 8번이나 시도했어요. 

패스 정확도도 많이 올라서 70%대에서 85% 정도로 올랐습니다. 



한편 아스날 공격 장면은 월콧의 스피드를 활용한 롱 스루패스 외에는 그렇게 위협적이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물론 월콧도 수차례 오프사이드에...)

전반전 경기 다시 보다가 이건 왜 이렇게 했지? 싶은 플레이도 있더군요.

아스날이 압박 선을 완전히 벗겨내면서 사실상 중원에 공원이 생겼는데 이때 램지가 수비라인 사이에 위치하며 패스를 대기합니다. 코클랭이 공을 잡고 있는 상황

?????? 뜬금없이 접으면서 수비가 복귀할 시간을 주는 코클랭.


그리고 오스카는 참 열심히 뛰었습니다. 그동안의 트레콸 역할에서 잠시 벗어나 팀원 전체적인 수비를 도왔습니다. 

그래서 일찍 교체된 것 같아요. 몸상태도 아직 안 좋은 선수가 이렇게나 열심히 뛰어주니...ㅠ

그 이후 들어온 하미리스의 경우 생각보다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더군요?


(하미리스 패스 루트)

정말 점유율 기반 경기를 펼쳤다는 증거로도 생각됩니다. 철저히 좌우로만 패스를 줬어요 하미리스가. 무리한 전진패스를 하지 않아서인지 패스도 좋았고 또 그와는 별개로 오른쪽 측면에 대해서도 나름 잘 커버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장의 마지막으로 슛 이야기도 해보고자 합니다.

경기 초반에 세스크가 중거리 때리는 것보고 놀랐습니다.

그리고 경기가 흐르면서 전체적으로 박스 밖에서 중거리 슛 혹은 슛 직전 자세가 꽤 많이 나오더군요. 

제 생각엔 아마도 볼 돌리다가 박스 앞에서 끊기면 바로 중앙을 내주는 셈이 되니 그냥 때리라고 지시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슛 때리고 튕겨나와도 어차피 압박 라인 높아서 세컨볼 다시 따낼 확률도 높으니 열심히 때려본 것 같아요.

물론 후반 막판 볼 돌린 것과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그건 아예 중원에서 계속 돌리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니...


2)이바노비치에 대한 대비책

다들 이바노비치 선발에 난감을 표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마찬가지이긴 했는데 이번엔 왠지 다를 것 같더라고요 ㅋㅋ

그리고 오스카가 진가를 드러낼 거다 했는데 어째 잘 맞아떨어졌습니다.


일단 이바노비치가 나름 괜찮은 모습(물론 지난시즌에 비할바는 아닙니다만...ㅠ)을 보인 이유로는,

1. 이바노비치 개인적인 동기부여

2. 페드로와 오스카의 협력수비

3. 산체스의 폼 하락

이 있다고 봅니다.


2번만 좀 사진으로 다뤄보겠습니다.

일단 그 전에 이바노비치 개인적으로도 표정부터 굉장히 절치부심하고 나온 표정이었습니다.

그동안의 비판을 의식하고 있던 것인지 뭔가 비장한 표정이더군요.(특히나 주마 골넣고 나서는...ㅋㅋ)


그리고 이바노비치의 수비적 약점을 보호하기 위해 페드로나 오스카 같은 선수들이 수고를 많이 해주었습니다.

동그라미 친 선수가 페드로. 거의 윙백처럼 내려왔습니다. 

이 장면은 오스카와 페드로의 산체스에 대한 협력수비.


이렇게 두 선수, 특히나 페드로가 상당히 많이 내려와주면서 이바노비치에 대한 보호를 나름 잘 해냈습니다. 여차하면 오스카나 세스크도 협력해주었죠.

이렇게 수비를 해준 덕분에 마티치가 중원 및 왼쪽 측면 수비에 집중하면서 중원이 뻥뻥 뚫리는 일이 줄었습니다.

(요건 페드로의 히트맵)

오른 측면에서는 마치 윙백처럼 뛰면서도 상대 진영 전반으로 스위칭하고 다녔습니다.

나름 윌리안이 왜 지난시즌에 그렇게 밑으로 내려왔는지가 어느정도 이해되고 있기도 합니다. 


3)아쉬운 점

1. 내려온 선수들의 공격시 문제

페드로, 오스카가 빈번히 내려왔는데 그러면서 사실 공격시에 좀 아쉬운 모습을 보이긴 했습니다.

먼저 페드로.


물론 높은 수비라인으로 인해 그렇게 엄청 많이 내려왔던 것까지는 아니나, 

그래도 내려온 이후 다시 공격이 진행될 때 꽤나 낮은 위치에서 공을 잡는 일이 많아 좀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론 좀 높은 위치에서 공을 잡아서 골로 바로 이어지게 하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슛을  5번이나 했더군요.


그 다음에 오스카.

오스카는 정말 좋았는데 패스 미스가 좀 아쉬웠어요.

(오스카의 패스)

특히나 낮은 지역에서는 좀 미스가 꽤 있었네요. 

그러나 높은 지역에서 속도감 있는 공격시의 패스플레이, 그리고 침투는 아주 만족합니다.


2. 코스타의 소유권 상실


(코스타의 소유권 상실 횟수: 10회)


소유권을 상실하는 모습은 사실 코스타 몸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제 채팅방에서도 나왔던 것이지만 몸이 좀 무거워보이더군요.


챔스에 교체로 나선 여파라고 봅니다.

지난 시즌에 나왔던 이야기인데 코스타가 3일에 한 번씩 경기를 뛸 상태가 아니다보니...;;

마카비전에 나올때 걱정되었는데 어제 이렇게 결과가 나와버리니 아쉽네요.


월솔전 쉬면 좀 나아지리라 봅니다.


4)경기 외적인 문제 - 과연 두 팀 모두 페어플레이 같은 것을 이야기할 수 있는가?

아쉽습니다.

코스타에 대해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거의 사회악처럼 취급하고 있네요.

뭐 그에 대한 비난도 이해합니다만 국내외로 인신공격까지 하고 있으니...


코스타야 워낙 많은 이야기가 나와서 더 이상은 그렇고,

문제는 상대가 페어플레이를 논하는 것이 100% 옳은지는 모르겠습니다.



1. 산체스의 구르기

사실 이 장면은 제 개인적으로 뭔가 의심이 되는 장면입니다.

물론 대부분은 딱히 문제가 없다고 보실 듯 합니다만 아무 문제 없이 잘 지나가던 오스카를 향해...


2. 코시엘니의 던지기

그 가브리엘 퇴장 장면 발단이 된 장면 직전에 화면 오른쪽을 보시면 보이는 장면입니다.

이 장면은 명백히 페어플레이에서 벗어났다고 봅니다.


이 장면 이후에 코스타가 밀치긴 했는데,

제 눈엔 코시엘니가 먼저 배를 들이미는 것 같기도 하더군요.

그러나 장면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정확히 뭐라 하긴 그렇네요.


3. 가브리엘 뒷발 이후

표정이 명백히 고의적이라는 것이 다분히 보입니다.


심판이 정확히 지적.


4. 카솔라 태클

....;;


발단이고 뭐고를 떠나 개개의 행위 자체가 페어플레이로 접근하면 전부 위반이라는 생각입니다. 

이안 라이트도 지적했지만 스톤스처럼 돌보듯 바라보면(역시 이름이...) 상대는 문제가 없었다고 봅니다.


결론적으로는 양 팀에서 각각 문제로 제시하는 장면에 대해 페어플레이 측면에선 서로 할 말은 없다는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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