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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 이 둘이 경기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직접 찾아서 보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쿠만 감독 더비(?)이기에 아무도 기대하지 않는 기대를...ㅋㅋㅋ

여하튼, 발렌시아는 아직 선수들에 대해 깊이 잘 몰라서 전체적으로 보기는 어려웠고, 사우스햄튼만 중점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지난 시즌과 비슷한 면모를 그대로 이어가겠구나 한 점도 있었고, 새로 영입된 후안미는 어떻게 활용될지 아주 조금, 정말 조금 생각해 볼 수 있었네요. 

그리고 어제 1-0으로 피아티에게 한 골 먹고 졌는데, 그 한 골 먹은 시점부터 소튼이 경기를 어떻게 운영하려고 했는지 보는 것도 꽤 재미가 있었습니다.


소튼 선발라인업

가짜니가; 쿠코 마르티나, 스테펜스, 폰테, 맥카시(42'샘 갤러거); 리드, 완야마; 마네, 후안미, 이스그로브; 펠레


1)지난 시즌과 여전히 같은 방향을 보여줄 밀도있는 수비와 직접적인 공격방식

지난 시즌에 소튼은 상당히 밀도있는 수비로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강팀들을 상대할때 말이죠.

사실 epl팀들 중 이렇게 밀도있는 수비를 펼칠 수 있는 팀이 얼마 없다고 보이는데, 개인적으로 다음 시즌 유로파 리그에서 어떻게 경기를 펼칠지도 기대가 됩니다.


경기 중에 나왔던 발렌시아의 지공시 소튼의 수비 대형입니다.

가로, 세로로 상당히 밀집되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지난 시즌 홈, 원정 가리지 않고 첼시를 괴롭혔던 수비 방식이죠.


위 대형을 2D로 바꾸어보았습니다. 

역습을 대비하기 위해 전진해 있는 2명인 마네와 펠레를 제외하면 수비진이 매우 촘촘한 편이라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 또 지난 시즌에 자주 모습을 보여줬던 것이 직접적인 공격방식으로 그들이 활용했던 전방에 높이 공을 보내고, 양쪽에서 빠르게 침투하면서 떨어지는 공을 골로 노리는 형태였습니다.(이 부분은 개인적으로는 잘 못 봤으나 스카이스포츠 MNF에서 소개가 되었던 부분입니다)


위와 같은 공격방식이 지난 시즌에 보였던 방식이고, 어제 경기에서도 많이는 나오지 못했지만 간간히 나왔던 방식입니다.

전방에서 펠레가 높이 떠오른 공을 헤더로 떨어뜨려주고, 양쪽에서 침투하면서 공을 슛으로 전환시키는 형태죠.

이 방식으로 첼시가 소튼 홈에서 마네에게 골을 비슷하게 먹었던 걸로 기억합니다.(당시 전방엔 펠레가 아니라 타디치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2)소튼 진영 왼쪽 부분 수비 문제

어제 소튼이 골을 먹었던 부분은 (소튼 기준)왼쪽 측면에서의 크로스 이후, 우왕좌왕 하는 사이 피아티가 골을 넣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골 장면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소튼 기준 왼쪽 측면에서 공격 작업이 비교적 수월하게 이루어진 느낌이었습니다.


골 장면 직전의 크로스 장면입니다.

선수는 많아 보이지만 정작 크로스를 올리는 선수에 대한 마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2가지 정도로 보였습니다.

첫째는, 왼쪽 중미인 해리슨 리드가 공의 진행을 잘 막아주지 못했다는 것. 발렌시아쪽에서 크로스가 나오기 그 전 과정에서, 발렌시아는 자기네 기준 오른쪽에 공격 숫자를 많이 두고 패스와 드리블 등을 통해 빌드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때 리드가 볼의 전개를 제대로 막지 못하는 느낌이 들었고, 이는 크로스로 이어졌습니다.

둘째는, 새로 이적온 마르티나의 미숙함이라든가 왼쪽 측면에서의 마네의 적절치 못한 수비가담. 마르티나는 어디부터 막아야할지 아직 익숙치 않은 느낌이었고, 마네는 역습을 위해서인지는 몰라도 수비가담을 효과적으로 해주지 못했습니다. 골을 먹고나서는 아예 마네 위치가 오른쪽으로 조정되었습니다.


3)후안미는 어떤 역할을 하게될까?

사실 많은 볼터치가 나오지 않아서 뭐라 쉽게 평가할 수는 없지만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대강 짐작 정도는 가능했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부여받은 역할은 세컨톱 역할인 것 같습니다.

위 사진에서도 나왔지만, 직접적인 공격시 전방에서 펠레나 롱이 떨어뜨려주는 볼을 잡아서 슛으로 연결하는 형태가 자주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개인적으론 수비 범위에 꽤 인상을 받았습니다.

전방과 중원에서 상당히 수비를 열심히 하더군요.


사진 하단에 빨간 동그라미가 후안미입니다. 

자기 포지션은 세컨톱, 혹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임에도 수비시에는 상대 풀백을 향해 수비하기도 하고, 중원이 밀릴땐 중원까지 내려와서 수비를 해주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몇 경기 더 지켜봐야 팀에서 그가 부여받은 역할이 어떤지를 더 자세히 알 수 있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4)실점 이후 전술 변화

실점 이후 소튼의 전술 변화는 꽤 흥미로웠습니다.

1. 완야마를 좀 더 전진시켜 활용했습니다.

실점 이전엔 수비적인 모습에 좀 더 신경쓰고, 모험적인 드리블을 적게 한 반면, 실점 후부터는 좀 더 전진된 위치를 갖고 공격적인 패스나 전진 드리블을 더 자주 사용한 모습이었습니다. 

2. 마네가 오른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이 이유는 두가지로 보이는데, 일단 위에서 언급했듯이 왼쪽 측면의 수비가 불안했기에 좌우 윙을 바꾸어서 두 윙 중 보다 수비적인 모습을 보인 이스그로브를 왼쪽으로 보냈습니다. 또 하나는 실점 이전엔 뭔가 따로 노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던 그의 공격작업을 개선시켜주기 위한 느낌이었습니다. 오른쪽으로 이동해오면서 패스&무브 형태로 마네가 활용되었고(완야마-소튼 오른쪽 풀백-마네 등으로 이어지는 공격) 그러면서 마네가 상대 위험 지역에서 공격수에게 키패스를 주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실점 이전보다는 좀 더 짧고 빠르게 공격이 풀리는 모습이었네요.



경기 하이라이트(발렌시아전+그 다음 잘츠부르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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