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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학교가 부활절 휴가 기간이라 영국에 와 있습니다.

때마침 이 기간에 카디프에서 A매치가 있어서 한달전에 표를 예매했는데 드디어 보러 왔습니다.

김보경 선수의 전 홈 구장인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입니다.

하필이면 경기날 비가...-_-;;


경기장에 들어가서 자리를 보니 자리마다 이런게 묶여져 있었습니다.

접어서 마치 우리가 부채 가느다란 부분으로 손바닥에 치면 소리가 나듯이 똑같이 가느다란 부분을 손바닥에 쳐서 응원하는 도구입니다.

경기 1시간 반 전 경기장 모습.

사진에는 잘 안 보이지만 지붕이 하필이면 제가 앉은 곳까지 커버해주질 않아서 경기 내내 비를 맞았습니다 --;



워밍업 시작-



지켜보고 있는데 갑자기 선발 수비수 4명만 따로 부릅니다.

위 사진처럼 짧은 패스에 대한 대응도 해보고


이렇게 상대 공격수에게 롱볼이 들어갔을때를 가정한 훈련도 합니다.

수비수만 이렇게 따로 불러서 훈련하는게 신기하더군요


<전반전>

웨일즈는 처음에 442 형태로 시작했습니다.

중앙 미드진에는 조 레들리-데이비드 본 2명을 배치하면서, 데이비드 본이 볼 순환을 맡고 레들리는 볼을 잡기보다는 박투박처럼 움직이면서 공격시 전방 가담, 침투의 역할을 맡았습니다. 

공격진의 경우 베일, 램지, 롭슨-카누 모두 부상으로 빠진 상태에서 양 윙은 실험을 했는데, 왼쪽윙에는 코터릴, 오른윙에는 조지 윌리엄스를 선발로 세우면서 잘 나오지 않던 선수들에 대한 테스트가 있었고, 투톱에는 샘 보크스-톰 로렌스가 가동되었는데, 주로 샘 보크스는 전방에서 골게터의 역할을, 톰 로렌스는 자주 아래로 내려오며 세컨톱의 역할을 맡았습니다.


북아일랜드 역시 442로 보였습니다. 

미드진은 약간 다이아몬드 형태가 아닌가도 싶었습니다.

맥네어와 캐스카트가 번갈아가며 백포라인 보호를 하고 스티븐 데이비스는 중앙에서 플레이메이킹을 하면서 중심을 잡아주는 그런형태였습니다.


웨일즈의 주 빌드업 루트는 주로 오른쪽 측면이었습니다.

오른윙 G. 윌리엄스가 넓은 위치에 서면서 데이비드 본이나 수비진, 키퍼로부터 오는 볼을 받아서 전진하는 그런 형태의 공격 작업이 상당히 많이 보였습니다.

점유는 웨일즈가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해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오른윙을 활용한 루트가 너무 자주 활용되면서 좀 빌드업이 단순하게 갔다는 것이라고 보였고, 거기에 북아일랜드의 미드진이 레들리-본의 2미들에 대해 수적 우위를 가져가면서 전방에 닿기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북아일랜드의 경우는 키 큰 두명의 투톱을 향한 다이렉트 패스가 주를 이루었고, 전반전에는 점유를 조금 힘들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후반전>

웨일즈가 점유를 많이 하고 있었지만, 후반전 들어 2미들의 백포라인 보호가 조금씩 헐거워지는 느낌이었고, 또 북아일랜드도 스티븐 데이비스 등의 중원을 활용해가면서 결국 후반전에 북아일랜드가 세트피스에서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62분경에 공격수 톰 로렌스를 빼고 2선 전부 소화 가능한 조나단 윌리엄스가 들어갑니다.

그 이후 후반 시작과 함께 레들리 대신 교체로 투입되었던 크로프츠가 중원에서 볼을 간수하는 시간을 늘려주고, 바로 2미들 위에서 조나단 윌리엄스가 드리블과 스루패스를 통해 꾸준히 북아일랜드 수비진에게 위협을 가했습니다. 

이 시점부터 측면도 측면이지만 중앙을 활용한 빌드업도 상당히 늘어납니다.

그렇게 꾸준히 밀어붙이던 웨일즈는 결국 89분에 크로프츠의 스루패스를 받은 공격수 쳐치가 북아일랜드 수비진으로부터 pk를 얻어냅니다.


이렇게 페널티로 동점골을 넣고 경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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