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A매치 기간 중 가장 기다리고 또 기다리던 주마의 A매치 데뷔가 드디어 실현되었습니다. 이를 기념하여 주마가 투입되었던 82분경부터 소중한 한 장면 한 장면을 분석해보았습니다.
1)81:31 주마 교체 투입
주마가 슈네데들랭과 교체 투입되면서 첫 A매치 경기를 갖게 됩니다. 매우 감격적인 순간!
2)83:37 본격적으로 드러난 주마의 포지션
슈네데들랭이 뛰던 바로 그 자리에서 계속 진행합니다. 즉, 백포라인의 중앙수비가 아닌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뛰었습니다.
3)83:54 주마의 빌드업 시작
사실 첫 터치는 아니지만 이 장면에서 비로소 주마가 중원에서 패스를 뽑아내면서 빌드업을 시작해냈습니다. 압박이 덜한 측면에 터치라인을 밟고 서 있던 발뷔에나에게 좋은 패스를 줍니다.
4)84:47 주마의 밸런스 포지션
파트너였던 마튀디가 침투하는 덴마크 선수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고 더군다나 주마의 왼쪽에 또 다른 공격수가 있는 상황에서 지능적으로 어느 한 선수에 달라붙는 게 아니라 두 쪽을 모두 커버할 수 있도록 대기하는 포지션을 잡습니다.
5)84:54 주마의 첫 클리어런스
박스 안에서 좋은 위치선정을 통한 크로스 걷어내기에 성공하는 주마!
6)85:10 주마의 커버
덴마크의 스로인 상황에서 상대를 마크하기 위해 달려간 왼풀백인 트레물리나 쪽을 커버해줍니다.
계속 왼쪽 커버하다가 위기 상황에 빠르게 더블마킹을 해줍니다.
7)87:24 주마의 공간 커버 실수
백포라인을 보호해줄 선수가 한 명 밖에 없는 상황에서 한 선수에 붙은 나머지 다른 한 쪽을 아쉽게도 보지 못하면서 공간을 내주었습니다. 다행히 위협적인 상황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8)89:12 주마의 측면으로 향하는 패스
단순한 측면을 향하는 패스이긴 하지만 나름 덴마크의 중앙 압박 체계를 잘 벗어난 패스로 보였습니다.
9)89:40 잠깐 포그바
주마가 후방에서 전방에게 주고 본인이 달려가는 패스&무브 형태를 취합니다.
달려간 위치에서 공을 받았는데,
순식간에 덴마크 2명의 선수에게 압박을 받습니다.
순간적으로 방향을 속이고
압박을 벗어나는 주마!
전진하여서 측면의 발뷔에나에게 안전하게 패스를 전달합니다. 8분 중 가장 멋진 장면이었습니다.
10)90:00+3:00 주마의 엉덩이 뒤로 뺀 수비
뒤쪽에 선수가 한 명이라 차분하게 덴마크 선수가 패스나 드리블 등의 방법을 통한 어태킹 서드에의 접근을 엉덩이를 뒤로 빼고 막아줍니다. 이대로 경기 끝!
주마에겐 이제 A매치가 시작입니다. 앞으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정말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