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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3 - 0 비야레알

득점: (레알마드리드)벤제마, 루카스 바스케스, 모드리치/(비야레알)-


선발 라인업

레알 마드리드(433): 나바스; 마르셀루, 라모스, 바란, 다닐루; 크로스, 카세미루, 모드리치; 호날두, 벤제마, 바스케스

비야레알(442): 아센호; 루카비나, 보네라, 바일리, 마리오 가스파스; 데니스 수아레스, 브루노 소리아노, 트리게로스, 조나단 도스 산토스; 바캄부, 아드리안


<경기 전>


양 팀 선수들 입장

경기 시작전 대형을 갖추고 있는 선수들. 


중원에서 우세함을 보였던 레알 마드리드

이번 시즌 내내 비야레알은 442를 사용하였고, 이 전술은 그들을 4위로 끌어올렸기에 실패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442 대형을 갖추면서 지역방어를 통해 수비를 안정화하고, 볼을 끊어낸 뒤 역습으로 가는 형태를 통해서 공격을 풀어내는 방식이 잘 통해왔고, 더군다나 바캄부나 데니스 수아레스 같은 우수한 선수들이 있기에 더욱 그랬습니다. 그러한 전술로 유로파리그도 현재 4강에 올라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는 상대가 3미들로 강하게 밀어붙일 경우 이 전술이 통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게끔 해주었습니다.


보통 비야레알의 공격 전개 시작은 브루노 소리아노로부터 시작되고, 이를 기점으로 빠르게 측면에서 삼각형이 만들어지면서 공격작업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는 브루노 소리아노가 계속해서 모드리치에게 마킹을 당했고, 그 뒤에는 카세미루가 버티고 있었기에 그를 기점으로 볼의 전진이 이루어지기가 상당히 어렵게 되었습니다.

어쩔 수없이 브루노는 다시 볼을 뒤나 옆으로 건네야 했고, 결국 대부분의 전진은 중앙 수비진의 롱패스로부터 시작되곤 했습니다. 

그렇게 중원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측면 공격도 수적인 측면에서 부족함을 겪었고, 그나마 좋았던 장면들은 비야레알의 양 윙이 측면에서 상대의 볼을 끊어내고 역습을 통해 전진했던 장면들이었습니다. 데니스 수아레스는 그래도 개인능력이 좋더군요.


레알 마드리드는 측면 풀백을 터치라인에 가깝게 세우고, 중앙에서는 모드리치, 크로스가 번갈아 전진하면서 패스 루트를 만들어주고, 호날두도 간간히 안쪽으로 좁게 들어오면서 패스 플레이에 참여하기도 했고 또 중앙에서 슛을 노리기도 했습니다. 바스케스의 움직임이 참 활발했는데, 측면에 완전히 터치라인을 밟고 서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어느새 중앙에서 패스 플레이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공격 방식은 아무래도 상대가 442를 통한 블록을 쌓아둔 상태였기 때문에 한 쪽으로 공을 몰았다가 한 번에 반대로 넘겨주는 형태를 통해 수비를 교란하는 방식이었습니다.(제 기억엔 주로 오른쪽에서 왼쪽의 마르셀루로 넘겨주는 형태가..)


크로스는 예전보다 훨씬 공격 작업에 더 많은 기여를 하였고, 그러면서도 패스 정확도 또한 아주 훌륭했습니다.(squawka기준 96%) 


(코너킥을 준비하는 토니 크로스)


모드리치는 크로스보다 더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로 느껴졌는데, 동시에 활동영역이 거의 박스투박스 선수에 가깝다고 느껴질 정도로 위 아래로 활발하게 움직여주었고 탈압박은 물론 키패스(오로지 짧은 패스로만 5개)까지 해내면서 팀의 엔진 역할을 수행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블록을 깨는 방식은 결국 크로스

그러나 공격적인 면에서 이렇게 활발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40분이 되도록 골이 나오질 못했습니다.

그 전에 한 번 모드리치가 박스까지 전진하면서 골이 나오나 싶었지만 비야레알 수비진에게 막혔고 팬들이 페널티를 요청하긴 했지만 주심은 아니라는 사인.

비야레알의 블록은 몇 차례 흔들리긴 했지만 그래도 골은 내주지 않았으며, 중앙수비수 보네라와 바일리는 수차례 좋은 예측력으로 볼을 차단해내면서 레알 마드리드가 쉽게 골을 넣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을 거쳐서 볼이 마르셀루에게 갔고, 마르셀루는 빠르게 측면의 호날두에게 패스, 호날두가 크로스로 중앙에 전달했고 아센호가 쳐낸 볼이 벤제마의 머리에 닿으면서 선제골로 이어지게 됩니다.


아마도 중앙수비진이 볼이 그렇게 흐를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했을 것이고, 결국 끝까지 벤제마를 마크하지 못했던 것이 선제골로 이어졌습니다.


별반 달라진 점 없었던 후반전, 69분 바스케스 골

후반전에 들어서 양 팀이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습니다.

흐름이 전반전과 상당히 비슷한 상황이었고, 나바스 키퍼가 크게 할 일이 없었던 그런 흐름이었습니다.

여전히 공격이 답답했던 비야레알이었고, 선수를 빠르게 2명을 교체 했음에도 똑같았습니다.


그러다가 마드리드의 아들(?) 바스케스가 69분에 골을 성공시키면서 경기를 확실히 끝냈습니다.

경기 내내 참 열심히 뛰어다닌다고 느꼈었는데,

골 장면도 빠르고 동적입니다. 다닐루와의 2대 1 패스 이후 균형이 깨져버린 비야레알 최종 수비진을 뚫고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76분 모드리치 골

경기를 동적으로 만들어낸 또 한명의 선수가 골을 넣으면서 늦은 시간 일찍 집에 갈 수 있도록 만들어줍니다.(경기가 저녁 10시에 시작...;;)

또 이 골은 측면에서 낮은 크로스가 박스 안으로 전달되었고 박스 안으로 침투한 모드리치가 아름답게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현재 순위

1위 바르셀로나 승점 79

2위 ATM 승점 79

3위 레알 마드리드 승점 78

우승을 향한 경쟁이 그 어느때보다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리가 중반까지만해도 바르셀로나가 우승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참 축구는 모르는 일입니다 ㅋㅋ

현재 앞으로 4경기가 남은 시점에서 어떻게 전개가 될지 궁금합니다.

다음 직관은 35라운드 ATM 대 말라가입니다.

아틀레티코가 토레스를 기점으로 갑자기 골이 늘고 있고, 지난 34라운드에서는 홈 극강 아슬레틱을 이기면서 상승세입니다.

말라가는 이번 시즌 실점도 적지만 득점도 나란히 적은 상황에서 중위권으로 올라왔습니다. 

어떤 경기가 펼쳐질지 역시나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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