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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4.14
    uefa 유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첼시 u19 v 샤흐타르 u19 리뷰


사진 출처: 유에파 유스 리그 공식 트윗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 유스가 우승하면서 최초 우승팀이 되었고 올 시즌은 우리팀이 우승하면서 2대 우승팀이 되었습니다. 

사실 그동안 유스에 대한 기대가 상당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서 국제적인 무대에서의 경쟁력도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양팀 선발 라인업



1)전반전 샤흐타르의 압박과 샤흐타르의 7번 Arendaruk

전반전 우리가 골을 넣은 이후 오히려 지배권을 내주는 상태가 되었는데 그 이유는 샤흐타르의 좋은 중원 압박과 팀 전체가 공유하는 역습체계에 있었습니다.



전반전에 샤흐타르는 우리팀 유스의 강점인 중원을 압박하면서 힘을 못쓰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치크가 쉽게 전진하지 못했고, 그나마 찰리 콜켓은 정확한 롱패스로 위협을 가했지만 공격진이 어태킹 서드에서 제대로 공을 지키지 못하며 실패...

특히나 중원에서 힘을 못쓰면서 미드필드의 공격 지원이 어려웠고 이는 공격시 서로간의 거리가 멀어지면서 템포 하락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더군다나 샤흐타르는 수비만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른쪽을 중심으로 한 계획적인 역습 체계도 잘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 중심은 바로 오른쪽 윙으로 출전한 Arendaruk라는 선수입니다.


이 선수가 전반전 내내 우리의 제이 다실바를 공략했던 선수입니다. 


1. 일단 우리 선수들로부터 공을 탈취한 뒤 샤흐타르의 한 선수가 오른쪽에 뿌려줍니다. 수비에 가담하던 공격진은 재빨리 공격에 가담하러 뛰어들어갑니다. 

지금 화면상 상단에 주황색 동그라미로 그려진 선수가 Arendaruk라는 선수입니다. 하프라인부터 다실바가 놓칩니다.

달리기가 상당히 빨라서 잡기 어려울뿐더러 이미 우리 중앙 수비진을 위협하던 샤흐타르의 공격수와 2대 1 패스를 주고 받습니다.

완전히 비어버린 뒷공간. 

다행히 제이크-솔터가 빠르게 달라붙어서 태클로 저지합니다.


2. 이번엔 크리스텐센의 자책골 장면입니다. 역시나 중원에서 공뺏자마자 또 오른쪽으로 뿌려주고 마찬가지로 나머지 선수들은 빠르게 뛰어나갑니다.

스피드가 좋아서 다실바가 쉽게 잡지 못했습니다.


결과는 크리스텐센의 자책골로 이어지는 크로스...


우리가 선제골을 넣고도 전반전은 위와 같은 이유들로 인해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2)후반전 우리팀의 공격적 마인드 개선

전반전의 문제는 중원 장악으로 인한 템포 하락 및 공격 작업의 어려움과 상대의 체계적인 역습이 있었습니다. 하프타임 이후 빠르게 주도권을 되찾아 옵니다.

1. 일단 측면 빌드업을 주축으로 하고, 이때 중요한 역할을 해줬던게 치크입니다. 치크가 전진을 하면서 오른쪽의 볼이 왼쪽으로 넘어가게 도움을 주거든요. 전반전동안 전진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전진을 통해 템포를 살립니다.

샤흐타르 수비가 치크를 마크하지 못하면서 스스로 패스를 줄 공간과 시간을 갖게 됩니다.

여유롭게 전방의 솔란키에게 패스.

전반전과 달리 지체없이 빠르게 솔란키가 공을 수비가 없는 쪽으로 넘겨줍니다. 

보가의 큰 역할입니다. 수비수를 자신에게 모아주고 여기서 이것을 풀어내면서 기회를 만듭니다. 수비 4~5명이 보가와 무손다를 신경쓰느라 뒤쪽의 솔란키는 주목하지 못합니다. 

전반전에 수비 3명 이상에 둘러싸여서 드리블을 통한 빌드업에 애를 먹었던 보가가 보다 빠른 크로스로 솔란키에게 어시스트를 하는 장면. 결과는 2-1 역전이었습니다.



2. 이건 2-1 되고 나서 장면인데요. 이번엔 치크가 아닌 콜켓이 전진하면서 공을 갖고 있는 우리 선수의 부담을 덜어줍니다. 공간을 만들어주었고요. 


후반전 3-1이 되기까지 미드필드에서의 전진과 이를 통한 빠른 템포의 축구 및 공간 활용이 큰 점수차를 만들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3-1 되고 나서는 무리하지 않고 다시 최대한 안정적으로 가져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3)유기적인 공격진 움직임

3톱이라고 볼 수 있던 보가, 솔란키, 브라운은 3톱적인 모습과 2톱적인 모습을 여러차례 보여주었는데요, 2톱적인 모습은 아래에서 보이는 바와 같습니다


1. 첫 골 장면입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보가가 최전방에 있었습니다만

서로 움직입니다. 브라운은 들어가고 보가는 나오죠? 보가가 자신의 역할인 수비수 유인을 하고 그 빈 공간을 활용해주길 바랐다고 보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사실상 2톱처럼 보였습니다. 솔란키가 박스 안에서의 역할, 브라운이 박스 밖에서 들어오는 역할을 맡았다고 보였거든요.


2. 이번엔 보가-솔란키. 


3. 이번엔 다시 브라운-솔란키입니다.(사실 솔란키 홈런 장면...)

브라운이 박스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면서 기회를 만들어 주고 솔란키는 박스 안에서의 역할을 해내려고 했습니다.


4)주목받지는 않지만 기대되던 선수

1. 제이크 클라크-솔터(Jake Clarke-Salter)

지난 로마와의 4강전을 포함 크리스텐센과 파트너를 이루어 중앙 수비로 출전하였습니다. 지난 경기 영상이 없어 아쉽습니다만, 지난 경기에서 아이나가 헤더 실수를 해서 1대 1 기회가 나올 뻔했는데 그걸 태클로 걷어내던게 솔터였습니다. 어제 경기에서도 좋은 태클로 상대 기회를 꽤 저지하였고요. 지켜볼 만한 중앙 수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론 테리 역할을 해줄 수 있지 않을까 보고는 있지만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2. 찰리 콜켓(Charlie Colkett)

중원의 2미들로 치크의 파트너로 나서고 있습니다. 경기중 종종 보이는 롱패스는 매우 정확합니다. 다른 유스 단계에서는 세트피스를 도맡아서 하던 기억이 납니다.(이번 4강, 결승에선 거의 못 본 것 같네요.)



위에 공 주는 선수가 콜켓입니다. 저게 지금 아래 사진으로 아주 정확히 연결되는 모습인데 이런게 꽤 많습니다. 볼 순환에 매우 유용한 자원이고 치크와 함께 강력한 중원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5)보너스


파페옹 오랜만이십니다 ㅠㅠㅠㅠ 하프타임 도중에 유로스포츠에서 인터뷰를 하시더군요. 얼굴은 여전하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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