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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6.13 A매치 친선경기 호주 v 브라질 - 실험적인 라인업, 팀 시스템에서 빛나다

호주 0 - 4 브라질

득점: (AU) - /(BRA) 지에구 소자(X2), 티아구 실바, 타이송


(호주전 브라질 선발 라인업)



티테 감독의 실험적인 라인업, 그러나 선수들이 '팀 시스템' 속에서 자신의 능력을 효과적으로 발휘한 경기


지난 9일 호주에서 열렸던 친선경기 아르헨티나전에서 비록 브라질은 1-0으로 패배하기는 했으나 네이마르나 마르셀루 같은 핵심적인 선수 없이도 결정적인 찬스까지 만들어내는 등 예측 불가능한 삼파올리 감독을 상대로 나름 괜찮은 경기 내용을 보였었습니다. 


13일 다시 호주에서 열린 친선경기 호주전에서는 그간 비주전 멤버에 가까웠던 선수들을 여럿 선발로 내보내며 라인업 측면에서는 상당히 실험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티아구 실바나 쿠티뉴, 파울리뉴를 제외하면 거의 주전으로 나오지 못했던 선수들이었습니다. 또한 최근 소속팀인 첼시, 그리고 브라질 대표팀에서 꾸준히 중앙 수비수로 출전했던 다비드 루이스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습니다. 그간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카세미루가 챔피언스리그 일정으로 인해 나오지 못한 상황에서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는 페르난지뉴가 선발로 나왔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는 다비드 루이스의 수비형 미드필더 능력이 팀 시스템에 얼마나 녹아들 수 있는가가 테스트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실험적인 선수 기용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선수들은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티테가 설정한 시스템을 잘 인지하고 팀 플레이 안에서 자신의 개인 능력을 발휘해냈습니다. 



호주의 플랜: 대인 위주의 전방압박, 그리고 공격 상황에서 최소 4명 정도의 수비 대기


경기가 시작된지 10초만에 호주의 기초 빌드업 실수를 이용해서 지에구 소자가 선제골을 터뜨리기는 했지만, 이후 30분 정도는 브라질이 상대 박스 근처에서 찬스를 만들어내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브라질이 이 시간동안 가장 고전했던 이유는 호주의 강력한 대인 위주의 전방압박 때문이었습니다. 브라질은 기초 빌드업을 골키퍼와 수비수로부터 시작하는 것을 선호했는데, 이러한 이유로 상대의 조직적인 전방압박에 볼을 전진시키는 것이 크게 방해를 받았습니다. 공격수 팀 케이힐과 크루제가 브라질의 두 명의 중앙 수비수를 집중 견제하고, 공격형 미드필더 트루이시가 브라질의 다비드 루이스를 밀착 마크하면서 아예 경기 초반에는 루이스가 경기에 들어오지를 못했습니다. 또한 중앙 수비수 혹은 골키퍼가 볼을 오래 잡고 있으면 측면 자원까지도 풀백을 향해 강하게 달라 붙습니다. 어쩔 수 없이 롱패스가 나가지만 초반 30분은 꽤 부정확했습니다. 


(경기 초반 브라질은 기초 빌드업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어떻게 해서 볼 전진에 성공하더라도 호주는 상당히 빠르게 수비가 정돈되었습니다. 호주의 수비진이 공격 상황에서 오버래핑을 자제하면서 수비로의 전환 상황에 굉장히 신경을 썼습니다. 또한 팀적으로도 1차적인 전방 압박이 실패할 경우, 빠르게 대부분의 선수들이 자기 진영으로 내려가 중앙에 블록을 만들었습니다. 


이런 호주의 플랜이 나름 통하면서 전반 30분 동안은 브라질이 선제골을 넣고도 경기에 들어오지 못하는 난해한 상황이 전개되었습니다.



기초 빌드업의 축을 풀백으로 설정하여 전방압박을 팀적으로 극복해내기 시작한 브라질


전반 초반에 어려움을 겪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중앙 수비수가 볼을 갖고 있는 시간을 조금 줄이면서, 중앙 수비 2명과 풀백(주로 오른쪽의 하피냐)이 한 줄로 서면서 압박이 덜 들어오는 풀백에게 빠르게 공을 주면서 기초 빌드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중앙 수비 2명보다 훨씬 공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진 풀백은 자기에게 압박이 들어오기 전에 반대쪽 중앙 수비에게 넘겨주거나 아예 전방으로 길게 공을 보내면서 다음 플레이 방향을 정했습니다.


(중앙 수비 2명과 하피냐가 한 줄로 서고, 중앙 수비가 볼을 가진 시간을 줄이면서 하피냐에게 주어지는 압박이 조금 더 느슨해졌고, 이를 이용해서 길게 앞으로 볼을 전달하는 장면)


(하피냐와 반대쪽 중앙 수비 사이에서 볼을 빠르게 전환 시키면서 공간 활용하는 브라질)


이러한 형태로 팀단위에서 전방압박을 극복해내면서 보다 더 공을 점유하는 시간을 늘렸던 브라질이었습니다.



상대를 밀어내기 시작한 브라질 - 다비드 루이스의 포지션 적응 + 살아난 브라질의 전방 압박


경기 초반 다비드 루이스는 오랜만에 나선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가 약간은 어색해 보였습니다. 공격 상황에서 일단 상대가 너무 강하게 밀착 마크를 하고 있기도 했지만, 수비 상황에서 기본적으로 상대에게 달려들어야 하는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백포 라인 앞에 공간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상대에게 뒤늦게 달려들면서 오히려 상대가 박스 근처로 공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루이스)


경기 초반에는 그래서 수비형 미드필더 본연의 임무인 백포 라인 보호를 제대로 해주지 못하고 공격적으로도 전혀 볼을 잡고 개입을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에서 꽤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서서히 포지션에 적응을 하고 상대의 전방 압박의 빈도도 어느 정도 조절이 되면서 팀 플레이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상대가 자기 진영이나 중원에서 볼을 갖고 공격을 시작하려 할때 일차적으로 강하게 몰아붙이며 볼을 쓸어내는 역할을 제대로 해주기 시작하면서 팀이 더 높은 위치에서 공격을 다시 시작하도록 도움을 주었습니다. 공격 상황에서도 후방 볼 순환에 기여를 하면서 측면 전환에 힘을 쓰기 시작했죠.


(전반전보다 상대가 볼을 받는 타이밍을 잘 캐치하면서 똑같이 상대에게 달려들더라도 전반전과 달리 볼을 제대로 뺏어온 다비드 루이스)


이와 함께 팀 자체적인 빠른 공격에서 수비 전환 시스템이 경기가 진행되면서 서서히 잘 작동되기 시작했습니다. 팀 자체적으로 펩이 선호한다는 6초룰, 즉 볼을 빼앗긴 이후 6초 내로 볼을 다시 되찾아 와야한다는 법칙을 브라질 선수들이 실행하는 느낌이었는데, 경기 초반에는 팀이 빌드업의 어려움으로 인해 보다 자기 진영에 무게 중심이 쏠리면서 전방에서의 압박이 실행되더라도 팀 전체적인 상하 간격이 조금 넓은 편이어서 압박이 약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빌드업의 어려움을 조금씩 극복하고 전진하면서 자연스럽게 호주를 아래로 밀어내기 시작했고 이와 함께 볼을 뺏긴 이후 더 빠르게, 그리고 더 컴팩트하게 수비로의 전환이 이루어지면서 어지간해서는 호주가 브라질의 공격을 저지하더라도 쉽게 브라질 진영으로 올라가기가 힘들었습니다. 


(비록 볼을 바로 빼앗아 오지는 못했지만 공을 가지려던 선수가 공을 탈취당하자 바로 수비로 전환해서 상대에게 압박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경기 중 다양한 공격 루트를 발전 시킨 브라질


그림상으로는 4141의 포메이션을 가진 브라질이었지만, 실제로 전반전 초반 공격 형태는 오히려 투톱에 바로 아래 한 명의 플레이메이커를 둔 듯한 형태를 보여주었습니다. 더글라스 코스타와 지에구 소자가 투톱 자리에 위치해 있었고 쿠티뉴가 윙이 아닌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맡아서 중앙에 위치한 경우가 더 많았죠. 그런 대형과 함께 경기 초반에는 쿠티뉴 중심으로 거의 중앙 지향적인 듯한 공격 루트를 가져갔습니다. 측면은 대체적으로 풀백들이 차지하고 선수들은 거의 가운데에 모여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쿠티뉴는 넓은 활동량을 보여주면서 여기 저기 공을 뿌렸으나 상대는 이미 상당히 촘촘한 수비 형태를 구성하면서 박스 근처로 더 이상 전개하기가 어렵게 되었었죠. 게다가 왼쪽 측면과 전방을 오가며 뛰던 더글라스 코스타는 일대일 돌파를 쉽게 해내지 못했고 이로 인해 왼쪽 측면을 노리는 공격 루트가 위력이 많이 떨어지면서 중앙 위주로 브라질이 공격한다는 느낌이 더욱 들게 되었죠. 


(더글라스 코스타는 볼을 상대 박스로 전진시키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이 상황에서 그나마 통했던 것이 최전방에 있는 지에구 소자를 향한 롱패스 혹은 수비 뒷공간을 향한 롱패스였죠. 브라질 진영에서 공이 돌면 높은 라인을 형성하고 있던 호주였기 때문에 뒷공간에 대한 리스크가 있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티아구 실바나 하피냐가 다이렉트로 전진시켜주면 호주에게 조금은 위험한 장면이 연출되곤 했습니다. 


(지에구 소자를 향한 롱패스 이후 나온 브라질의 찬스. 롱패스로 인해 호주 수비가 쉽게 대형을 갖추지 못하고 2대1 패스에 혼란)


결국 다이렉트로 전개되는 패스 외에는 호주의 수비를 뚫기 쉽지 않게되면서, 브라질은 지공 상황에서의 공격 방식을 측면으로 넓게 가져가는 방식의 빈도를 늘려가는 느낌이었습니다. 거의 풀백만 차지하던 측면 터치라인에 한 명 정도의 선수가 더 위치하였고, 한 쪽 측면에서 패스 플레이를 통해 상대의 압박을 몰면, 반대쪽 측면 터치라인에 위치한 선수를 이용해 빠르게 전환시켜서 호주의 박스 근처로 더 다가갔습니다. 전반전에는 왼쪽 측면은 거의 풀백 알렉스 산드루가 차지하고 부분적으로 더글라스 코스타가 위치해 있었고, 오른쪽 측면은 하피냐 말고도 미드필더였던 지울리아누 혹은 파울리뉴가 넓게 서면서 넓은 형태의 공격을 지원해주었죠. 전반 막판에는 최전방에서 더글라스 코스타가 어려움을 겪자 코스타가 오른쪽 측면 터치라인 부근에 위치하고 오히려 전방에 지울리아누나 파울리뉴가 전진하는 형태도 보여주었습니다. 


(한쪽 측면에 상대를 몰아 넣은 뒤 반대쪽 측면으로 빠른 횡적 전환. 이러한 공격 루트를 통해 전반 초반보다 박스 근처로 접근할 수 있었던 브라질)


후반전 시작 이후에는 포지션 자체는 경기 초반으로 돌아온 상태였지만, 아예 후방에서 만들어 가는 과정을 줄이면서 템포를 빠르게 가져갔습니다. 쿠티뉴나 파울리뉴 등 미드필더들이 볼을 잡으면서 볼을 전진시키는 것은 마찬가지였지만 전방압박까지도 잘 되면서 후방에서 만드는 시간을 줄이고 상대 진영에서 머무는 시간을 늘렸죠. 그러면서 왼쪽 측면에서 알렉스 산드루가 더 높게 전진해서 공격에 더 적극적으로 기여했습니다. 전반전보다 훨씬 더 높은 위치에서 공을 잡을 수 있었다고 봅니다. 이와 함께 왼쪽 측면에 발생한 공간으로 인해 더글라스 코스타까지도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조금 더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더글라스 코스타가 교체 아웃되고 타이송이 교체로 들어온 이후에는 타이송이 왼쪽 넓은 지역과 최전방을 오가면서 움직였고 이와 함께 중앙에서 주로 움직이던 쿠티뉴가 오른쪽 측면 하프 스페이스로 이동했습니다. 그렇게 되면서 측면에서 중앙 다시 반대쪽 측면으로의 볼 순환이 활발해졌고, 또한 호주의 백스리 양 스토퍼들을 흔들어놓는 움직임들이 활발해졌습니다. 결국 브라질의 2번째 골이 나온 코너킥이 이러한 맥락에서 나왔죠.


(브라질 2번째 골이 나온 코너킥이 만들어졌던 상황)


2번째 골 이후에는 조금 더 여유롭게 후방에서 볼을 갖는 시간을 다시 늘렸습니다. 빌드업도 빌드업이지만 조금 체력적인 여유를 갖는듯한 모습이었죠. 이때 모습은 전반전 풀백과 중앙 수비 2명, 즉 3명이 나란히 서는 형태보다도 중앙 수비 2명과 다비드 루이스, 지울리아누, 즉 4명이 사각형으로 서는 형태가 되었습니다. 보다 측면으로의 볼 순환에 유리한 전형이 되었죠. 한편, 윌리안의 교체 투입 후에는 윌리안이 역습시 가장 먼저 전방으로 뛰어나가는 선수가 되면서 호주 수비에 부담을 주기도 했습니다.



브라질의 공격 상황에서 가장 큰 장점: 선수들 간의 지속적인 스위칭 플레이, 그러나 선수가 맡는 역할은 간결하게


이번 경기를 통해서 브라질이 공격 상황에서 어떤 장점을 갖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았을때 가장 큰 것은 선수들 간의 계속적인 스위칭 플레이를 통한 삼각형 대형 형성이었습니다. 그림 상의 포메이션에서 벗어나서 계속해서 움직이면서 패스 플레이를 위한 삼각형 대형을 만들어냅니다. 이를 통해서 브라질 특유의 빠른 템포 축구가 살아났죠. 본래 어느 포지션을 맡고 있는 선수인지는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사실 몇 주전에 브라질 축구 협회에서 있었던 강연에서 비엘사 감독은 선수 하나가 1개의 주 포지션과 3개 정도의 대안적인 포지션을 맡을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고 했었죠. 예를 들어 풀백이 주 포지션이라면 중앙 수비수, 수비형 미드필더, 윙 3개의 포지션에서 뛸 수 있도록 준비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당장 이번 경기만 해도, 공격 상황을 지켜보면 지울리아누는 본래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지만 오른쪽 윙과 쉐도우 스트라이커 지역 모두를 커버했고, 풀백 알렉스 산드루도 왼쪽 풀백, 윙 자리 모두 뛰고 심지어 필요시에는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서 볼을 전개시키기도 했습니다. 


특히 티테 감독이 대단하다고 느꼈던 점은 공격 전개시에 선수들이 옳은 타이밍에 맞춰서 오프 더 볼 움직임을 가져간다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꾸준히 선수들이 움직여주면서 삼각형을 어떻게든 만들어냈죠. 둥가 감독 시절에는 소수의 선수들만 움직인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티테 감독 하에서는 정말 모든 선수들이 공이 없을 때 꾸준히 움직여줍니다. 


(계속해서 왼쪽 측면에서 삼각형을 만들며 올라가는 브라질 선수들)


그런데 이렇게 계속해서 위치를 바꿔가면서 움직여도 선수 하나하나에게 맡겨진 역할은 상당히 간단해 보였습니다. 한 선수가 많은 부담을 진다는 느낌이 없었죠. 쿠티뉴는 경기를 조립하는 역할, 지울리아누는 공간을 찾아다니며 패스 길을 만들어내는 역할, 파울리뉴는 공을 지켜내고 필요시 박스로 전진하는 역할 등 선수의 장점을 살리는 수준에서 역할이 정해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팀적으로 잘 조립된 상황에서 선수 개개인의 역할이 발휘되도록 돕는 것이 좋은 감독의 덕목이라 볼 수 있는데, 티테 감독이 잘 해내고 있는 것이죠. 또한 수비 상황에서는 상당히 팀적인 부분을 강조합니다. 11명 모든 선수가 팀 단위 수비를 최대한 해내려고 하는 모습이 보이죠. 네이마르, 제수스가 있을 때도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높은 수비라인을 바탕으로 최전방에서 계속 상대를 에워싸면서 볼을 탈취하는 수비를 적극적으로 해냈죠.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현재 티테 감독의 브라질은 개인 능력을 위주로 돌아가던 과거의 브라질 축구보다 팀을 우선시하면서도 그 팀 체제 속에서 자신의 장점이 발휘될 수 있는 팀이라고 느껴집니다. 이미 월드컵 예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전 세계에서 첫 번째로 월드컵에 진출했고, 이제 월드컵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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