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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6.22
    2015 코파 아메리카 C조 마지막 경기 - 브라질 v 베네수엘라: 윌리안/호비뉴

오늘은 전체적인 리뷰보다는 브라질 팬의 입장에서(???) 인상 깊었던 두 선수 위주로 정말 간단히 리뷰를 해보겠습니다.(사실 경기 다시보기 귀찮아서...)


브라질은 일단 네이마르가 없다는 점이 오늘 포인트라면 포인트였습니다. 여기서 어떻게 타개해 나가는지가 관건이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일단 지배적인 경기보다는 라인을 좀 내리고 역습 축구 형태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베네수엘라가 올라오면서 생긴 공간을 윌리안이나 호비뉴가 스피드로 활용했습니다. 특히나 윌리안은 지배적인 경기보다는 이런 공간이 많이 나는 역습형 축구에 특화되어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특히 첼시 이번시즌 후반기) 이번 경기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역습형 축구를 잘 보여준 것 같았습니다.

또 하나 눈여겨 봤던 것은 브라질의 오른쪽 공격이었습니다. 히트맵 상으로는 호비뉴가 오른윙처럼 뛰었다고 나오는데, 정작 실제로 공격시에 오른윙처럼 뛰었던 건 오히려 다니 아우베스였습니다. 약간 오른윙에서 타겟맨처럼 선 느낌이더군요. 왼쪽에서 윌리안이 볼을 순환시키면 오른쪽에선 대부분 아우베스가 받아냈습니다.(마치 첼시 이번시즌 이바노비치 느낌.) 아마도 네이마르까지 없는 상황에서 이제 아우베스를 공격의 한 축으로 더 사용하려는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물론 그 대가로 아우베스의 뒷공간을 지불하는 문제가 있긴 합니다만...


1)윌리안

위에서도 짤막하게나마 설명을 드렸지만, 윌리안은 오늘 근래 대표팀 경기 중 최고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의 전술적 세부사항은 한단어로 쓰면 로밍 플레이메이커, 즉 이곳저곳을 프리롤로 돌아다니면서 플레이메이킹을 했습니다.(이번시즌 첼시 후반기 윌리안 중앙롤보다도 더 프리해보였습니다. 아마도 네이마르가 없는 상황이라 윌리안한테 프리롤을 주고 공격을 이끌어나가라는 둥가 감독의 지시같습니다.)

윌리안의 히트맵

상대 진영 이곳저곳에 그의 발자취가 찍혀있습니다. 

윌리안 패스 및 코너킥(초록색이 성공한 패스, 빨간색이 실패한 패스 및 코너킥, 노란색이 키패스, 파란색이 어시스트)

패스 루트에서도 프리하게 뛰어다녔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인상적이었던 건 찬스메이킹(키패스)이 무려 4개나 되었다는 점입니다.(양팀 최다) + 심지어 어시스트도 기록하였습니다.(4찬스 1어시)


브라질 2 - 0 베네수엘라 장면: 호비뉴->필리피 루이스->윌리안->피르미누 골

제가 볼 땐 그의 장점이 이 장면에서 잘 발휘되었다고 느꼈습니다. 일단 왼쪽이었고요, 그 다음은 또 이번시즌 막판에 보여줬던 일명 치달로 상대 수비를 농락했고, 심지어 거기에 그렇게 자주 보여주지 않았던 아웃사이드 킥으로 어시를 합니다. 


Bein스포츠에선 윌리안을 MOM으로 선정했는데 대회 공식 MOM은 누군지 모르겠네요. 


여하튼, 프리롤로 뛰었다는 점이랑, 역습축구로 인해 생긴 전방에서의 공간을 활용하게 되었다는 점. 이 점이 오늘 윌리안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2)호비뉴

네이마르의 빈자리를 호비뉴가 채울줄을 생각도 못했네요. 

그러나 생각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호비뉴의 패스

호비뉴도 실바의 선제골에 코너킥을 통한 어시스트를 했습니다. 찬스도 2개나 만들어냈네요.

무엇보다도 인상을 받은 것은 과거에 개인기술로 그의 진가를 뽐냈던 것과는 달리 이번 경기에서는 개인기보다는 팀 축구에 정말 잘 녹아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입니다. 

위 패스 루트에서도 보이지만 패스 성공률이 상당히 높아보이지 않습니까?

후스코어드 찾아보니까 패스 성공률이 무려 94.8%가 나오네요. 브라질 선수 순위를 놓고 보니까, 3위인데 위에 1,2위는 막판에 교체로 들어간 타르델리랑 마르퀴뇨스가 100%라서 그렇지 사실상 호비뉴가 1위입니다.

그런 점에서 아우베스-윌리안-호비뉴 삼각편대는 꽤 괜찮더군요.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도 그의 진가를 부담없이 쭉 드러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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