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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0 - 0 잉글랜드

득점: -


양 팀 라인업

(스웨덴)


(잉글랜드: 그림과 달리 실제는 3선에 샬로바, 워드-프라우즈; 2선에 레드몬드, 베이커, 머피, 4231에 가까운 구성)



경기 초반 먼저 주도권을 가진 잉글랜드


경기 초반 양상은 잉글랜드가 후방에서 상대보다 더 많은 점유를 하면서 측면 위주의 공격을 진행하고, 스웨덴이 442 형태로 지역 방어 형태의 수비를 유지하며 버티는 모습이었습니다. 잉글랜드가 발빠른 선수를 풀백과 윙 자리에 배치하면서 측면 돌파 및 크로스 위주의 공격을 진행했으며, 후방에는 워드-프라우즈나 샬로바 같이 볼 순환을 잘 시켜주는 선수를 두면서 측면으로 자주 공을 전개시키는 모습이었습니다. 


스웨덴 선수들은 442로 잘 정돈된 수비를 펼쳤지만 아주 초반에는 빠른 측면 플레이에 약간은 고전하는 모양도 있었습니다. 상대에게 계속 높은 위치까지 전진을 허용했고, 너무 낮은 수비 라인 탓에 전환 상황에서 전진이 상당히 힘들어보였죠. 그렇지만 기본적인 수비의 목적인 박스 앞 지역 보호는 나름 괜찮았고, 갈수록 좋아졌습니다. 특히 잉글랜드의 플레이메이커 베이커에 대해서는 철저히 봉쇄해냈죠. 베이커의 주 포지션은 스웨덴의 최종 수비라인과 미드필더 라인 사이 공간이었는데, 철저하게 스웨덴이 이 공간을 좁히고, 베이커에게 공이 가는 순간 신체적으로 엄청난 압박을 주면서 베이커가 몸의 자세를 전방으로 향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위 사진에서 스웨덴이 견제한 선수는 베이커가 아니었지만, 스웨덴의 수비라인, 그리고 수비라인과 미드필더 라인 사이에 들어온 선수를 어떤 식으로 견제하는지를 보여준 그림)


그러나 초반 스웨덴의 박스 내 기초적인 수비실수는 스웨덴에게는 위험요소였습니다. 잉글랜드 선수들보다 경기에 들어오는 타이밍이 늦은 느낌이었고, 신체 능력이 좋은 타미 에이브러햄에 대해 어느 정도 긴장도 한 듯 싶었습니다.


(기본적인 클리어런스 실수가 두어차례 발생하면서 공의 소유권을 허무하게 넘겨준 스웨덴)


(분명히 공을 받는 포지션 자체, 그리고 옆에서의 커버까지 스웨덴 수비진이 더 괜찮아 보였지만, 볼을 받는 과정에서의 실수가 위험한 장면으로 이어진 장면)


아울러 잉글랜드는 상대의 역습에 대한 대비가 충분히 되어 있었습니다. 워드-프라우즈나 샬로바가 후방에서 역습에 대한 대비를 항상 하고 있었죠. 물론 이것이 공격에 있어서 부정적인 작용이 되기도 했지만, 최소한 스웨덴의 역습 견제는 성공이었죠. 또한 잉글랜드는 팀 전체가 하나가 되어서 수비에 가담했습니다. 이는 초반에 스웨덴이 상대 진영에서 볼을 잡고 전진시키기가 어려웠던 이유였죠. 레드몬드나 머피까지 모두 상대의 오버래핑을 잘 견제하면서 스웨덴이 공격을 전개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공격에서 수비로 전환되는 상황에서 미리 준비되어 있는 샬로바와 워드-프라우즈)


스웨덴은 전반전이 중반으로 향하는 시점이 되어서야 후방에서의 점유, 그리고 상대의 수비 블록 앞 지역에서 티블링이나 올손, 프란손 등이 중앙에서 계속 패스를 주고 받으면서 상대의 압박을 중앙에 몰아넣으면서 상대가 더 많은 점유를 하는 것을 견제하기 시작했습니다. 



잉글랜드의 공격 상황에서 문제점들


1. 3선 자원들과 2선 사이의 연결 문제


비록 전반전에 경기를 상대보다 지배했던 잉글랜드였지만,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후방과 측면 풀백 사이의 연결, 그리고 다시 후방으로의 리턴 때문이었다고 봅니다. 계속해서 후방에서는 측면으로 넓게 벌려주거나 아니면 그냥 타미를 향한 롱볼을 때리는 정도의 공격만 유효한 수준이었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패스가 수비진 또는 3선과 풀백 사이에 이루어졌을 것 같습니다. 중앙 지역으로의 간단한 연결은 상당히 어려워 보였죠. 상대가 촘촘한 442 블록을 형성하고 있었기 때문에 중앙 지역에 볼을 투입하는 것보다 측면으로 볼을 넘겨주는 게 점유 측면에서는 훨씬 더 안전한 선택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2선 자원들이 측면으로 나오지 않으면 후방 지역과 연결은 쉽지 않았습니다. 물론 3선 자원들의 창의성도 측면 공간을 보는 것 외에는 딱히 돋보이지 않았습니다.


(제임스 워드-프라우즈의 패스 실패)


아울러 위에서도 한 번 언급했지만 중앙에서 베이커는 전반전에 거의 고립되었는가 하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전반 막판, 그리고 후반전 들어서 본인이 직접 내려와서 공을 받으면서 그때부터는 자신의 진가를 조금씩 드러내기 시작했죠. 



2. 측면 크로스, 롱볼만 바라보는 듯했던 잉글랜드의 단순한 공격 패턴


전반전에 잉글랜드가 박스 근처로 상대보다 더 자주 다가가긴 했지만, 공격 패턴 자체는 상당히 단조로운 느낌을 주었습니다. 측면 위주의 공격 전개 상황에서 빠른 패스 연결을 통한 팀적인 탈압박을 기대할 수 없었죠. 거의 풀백이 공을 잡고 크로스를 올리거나 풀백 또는 넓게 나온 윙어 사이에서 패스 연결 이후 크로스를 노리거나 하는 모습이었죠. 그나마 후방에서의 롱볼도 있었고 한두번 통했지만, 상대 수비진이 타미에게 적응한 이후로는 그다지 효과적이지 못했습니다.


저는 특히 2선 자원들의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 오프더볼 움직임도 문제지만, 또한 3선 자원들이 너무 무게 중심을 뒤로 빼고 있는 상황도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계속 3선 자원들, 샬로바나 워드-프라우즈가 후방 볼 순환 이외의 그 어떤 역할로도 공격에 기여하지 않으면서 역습 대비는 잘 되었을지라도, 후방 지역에서의 생각지 못한 오프 더 볼 움직임을 통한 다른 공격 루트 창출 따위가 나오지 않았죠. 또한 측면 지역에서는 풀백, 윙 둘만 볼 주위에 있고 나머지는 지원을 해주지 않으니 삼각형 형태의 패스 플레이를 통한 팀적인 탈압박이 나올 여지조차 없었습니다.


또한 타미 에이브러햄도 본인 스타일 때문인지 공격 상황에서 거의 가운데에 박혀 있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예전에 유스 챔피언스리그 볼때는 드리블도 유연하게 해냈던 것 같은데 아래로 내려와서 드리블 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았고, 조금은 고립을 자초하지 않았나 하는 느낌도 있습니다.


(풀백, 윙 둘만 볼 가까이에 있고 상대는 상당히 촘촘한 블록을 세우고 있으니 전혀 팀적인 탈압박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후반전이 갈수록 심해져서 점점 풀백의 부담이 커졌습니다.



후반전의 스웨덴: 빠른 패스 플레이, 측면 공간 돌파 그리고 컷백


전반전을 잉글랜드가 주도했다면, 후반전은 스웨덴이 오히려 주도권을 가졌습니다. 전반전에 잉글랜드보다 늦게 들어오면서 주도권을 내주었으나 후방에서 중앙 수비 2명과 수비형 미드필더 할베리 3명이 나란히 서면서 차분히 빌드업을 시작했고 이후 상대 수비 블록 앞의 중앙 지역에서 빠른 패스 플레이를 통해 점유율을 높여가면서 주도권을 찾아왔었죠.


후반전에도 이러한 전반전 막판 흐름을 잘 이어가면서 잉글랜드를 아래로 몰아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계속해서 중앙 지역에서는 4명 정도의 선수들이 가까이 위치하면서 빠르게 패스 플레이가 이루어졌고, 상대를 중앙에 가깝게 몰아넣고 나면, 양 측면에는 풀백들이 높게, 그리고 터치라인을 밟으며 위치해 있었습니다. 그래서 측면 공격은 이 풀백들이 넓은 지역에서 볼이 없는 상황에서 공간을 찾아 오버래핑하면서, 그리고 미드진의 지원과 함께 3명 정도의 선수들이 삼각형을 형성하면서 이루어졌죠. 잉글랜드와는 달리 측면 지역에서 높은 크로스보다는 낮은 크로스나 패스를 통해 박스 내에 접근하려 했고, 무엇보다도 컷백을 꽤 자주 썼습니다. 전반전 2회 정도의 슛 기회가 이러한 컷백에서 나왔죠. 


(스웨덴의 측면 플레이, 그리고 컷백)


그러나 스웨덴은 측면으로의 연결에서 실수를 줄일 필요가 있고, 수비에서 공격으로의 전환의 세밀함 정도는 다듬을 필요가 있어 보였습니다. 그들이 보여준 패스 성공률(85%) 치고는 전반 초반에는 실수가 꽤 나왔었다고 보였거든요.



후반 15분 이후 상대에게 빠른 공격을 허용한 잉글랜드의 몇 차례 마킹 미스


경기 전체적으로 잉글랜드의 팀적인 수비는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윙어들의 수비 가담도 준수했고 풀백들도 나름 어려운 상황도 있었지만 상대 선수들과 잘 싸워냈죠.


그러나 후반 15분 이후에 있었던 3차례 정도의 몇몇 마킹 미스들이 잉글랜드에게는 꽤 위협적이었다고 봅니다. 


1. 샬로바의 비효율적인 전진 압박


후반 15분까지 워드-프라우즈와 일렬로 나란히 서면서 상대의 전환 상황을 잘 견제해냈던 샬로바가 갑자기 앞으로 튀어나가서 압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굳이 베이커 같은 2선 선수들이 압박 해줘도 될 위치라고 보는데, 굳이 앞으로 나가서 중원에 공간을 만들어버렸죠. 그리고 나갔으면 압박을 성공하든 시간을 끌든 해줘야 하는데 아무것도 못하고 오죠. 이 시점부터 갑자기 잉글랜드 수비진의 컴팩트함이 좀 떨어졌습니다. 전반전에는 그렇게 스웨덴이 역습을 못했는데, 후반 들어서는 역습이 날카로워졌던 이유 중에 하나라고 봅니다.


2. 레드몬드의 좋지 않은 수비 포지셔닝


사실 전반전 레드몬드의 수비 가담은 아주 훌륭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벤 칠웰과 함께 잉글랜드의 왼쪽 측면을 아주 잘 보호했고, 풀백의 오버래핑을 계속 따라가면서 스웨덴의 오른쪽 공격이 아쉽게 되었거든요. 


그런데 후반전 들어서 체력적으로 힘들어졌는지 상대 풀백이나 혹은 같은 측면에 위치한 티블링을 놓치는 경우가 생겨납니다.


샬로바가 1차적으로 패스를 막는 것도 아니고 중원을 보호하는 것도 아닌 이상한 포지셔닝을 선 것도 문제로 보입니다만, 화면 하단 왼쪽의 레드몬드가 많은 공간을 갖고 있던 티블링을 너무 늦게 인지했습니다. 너무나도 쉽게 측면 전진을 허용한 계기가 되었죠.


이러한 모습은 벤 칠웰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그림 하단 벤 칠웰과 레드몬드 사이 공간이 애매하게 벌어지면서 볼이 너무 쉽게 측면으로 벌어졌죠. 벤 칠웰이 중앙 수비수와 간격을 맞추고 있던 상황에서 레드몬드가 좀 더 신경 썼다면 달라졌을 것 같기도 합니다. 결국 페널티킥으로 이어졌죠.




그러나 잉글랜드의 픽포드가 페널티킥을 선방하면서 팀을 구해냈고 결국 0-0으로 끝났던 양 팀의 경기였습니다.



전반적으로 두 팀 모두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첫 경기인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문제점들이 어느 정도 수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만, 하필이면 개막전 승리할 것으로 생각되었던 폴란드가 지고 슬로바키아가 이겨버리는 바람에 잘하면 A조가 혼돈의 조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대회는 무조건 조 1위를 노릴 필요가 있기 때문에 남은 2경기에서 두 팀이 상당히 필사적으로 임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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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맵 추가)

(스웨덴의 패스맵, 양 풀백들의 전진성과 중앙에서 할베리와 올손의 영향력이 눈에 띕니다. 전반적으로 투톱에게 향하는 패스 수가 적은 것은 어느 정도 아쉬운 느낌이네요./출처: @11tegen11)


(잉글랜드 패스맵. 역시나 후방의 영향력이 제일 크네요. 그러나 위 글에 서술했듯이 베이커는 그냥 고립입니다. 이와 함께 타미 에이브러햄도 좋은 지원을 받질 못했네요./출처: @11tegen11)

and

A조


폴란드(개최국)


슬로바키아


스웨덴


잉글랜드


A조 경기 일정(한국시간 기준)

6월 17일 오전 1시 스웨덴 v 잉글랜드

             오전 3시 45분 폴란드 v 슬로바키아


6월 20일 오전 1시 슬로바키아 v 잉글랜드

             오전 3시 45분 폴란드 v 스웨덴


6월 23일 오전 3시 45분 슬로바키아 v 스웨덴/잉글랜드 v 폴란드

and

스웨덴 2 - 1 덴마크

득점: (스) 포르스베리, 이브라히모비치(pk)/(덴) 외르겐센

장소: 스웨덴 Friends Arena


양팀 선발 라인업

스웨덴(442): 이삭손; 올손, 그란크비스트, 안톤손(28' 에릭 요한손), 루스티그; 포르스베리, 쇨스트롬, 레비키, 두르마즈(67' 라르손); 이브라히모비치(82' 구이데티), 베리

덴마크(433): 슈마이켈; 두르미시, 아게르, 캬르, 야콥센; 에릭센, 크비스트, 칼렌베리(53' 호이베르그); 빅터 피셔(53' 외르겐센), 벤트너, 브라이스바이트(70' J. 폴센)


전반전: 빠른 템포의 스웨덴과 점유율 중시의 덴마크의 충돌

먼저, 덴마크는 43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짧은 패스와 좌우 측면으로의 전환을 통한 점유율 축구를 지향했습니다.

3미들의 아래 꼭짓점이었던 크비스트가 하프백 비슷한 역할을 맡으면서 공격이 진행되면 최종 수비라인 사이로 들어가서 빌드업의 시작점을 맡아주고, 그 이후 나온 볼이 칼렌베리에게 연결되면 측면으로 이어줍니다.

점유율을 바탕으로 빌드업이 진행되고 나서 최종적으론 측면 돌파를 통한 공격 시도가 잦았습니다. 빅터 피셔는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돌파하고자 노력하였고, 브라이스바이트의 경우는 스피드를 통해서 측면을 돌파하거나 반대편에서 공격이 진행되면 침투도 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았습니다.


반면, 스웨덴은 상당히 빠른 템포의 공격을 지향했습니다.

굉장히 빈번하게 최종 수비라인에서 최전방의 이브라히모비치나 베리를 향한 롱패스를 시도하기도 했고, 낮은 패스를 통한 빌드업도 그리 긴 터치를 갖지 않고 재빠르게 전방을 향했습니다.


(패스 목표 지역 통계. 왼쪽이 스웨덴, 오른쪽이 덴마크. 확실히 비율에 있어서 스웨덴은 미드 서드와 파이널 서드 사이에 차이가 크지 않은 반면, 덴마크는 미드 서드를 향한 패스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양 미드필더의 모습을 보면 오른미드필더 두르마즈보다 왼쪽 미드필더 포르스베리가 위치가 좀 더 높은 느낌이 들었고, 두르마즈가 빌드업에 가담하는 비율이 더 높고, 포르스베리는 상대의 파이널 서드 부근에서 측면과 중앙을 오가면서 공격 작업에 몰두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공격 진행 숫자 자체는 덴마크에 비해선 적었으나 공격 작업에 가담했던 선수들의 빠른 움직임은 덴마크의 수비에게 혼란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스웨덴의 첫 슛도 같은 맥락에서 출발했습니다.


오른 측면 미드필더인 두르마즈가 마크를 피해 안쪽으로 들어오고, 반대로 중앙에 있던 레비키가 두르마즈의 움직임으로 인해 생긴 뒷공간으로 침투하면서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덴마크 선수들은 두 선수 모두 놓쳤네요.


그렇게 스웨덴이 빠른 템포의 공격을 하면서 덴마크의 수비 간격은 통제하기가 꽤 어려워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위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쉽게 침투해 들어가는 선수를 놓치기도 했습니다.


골 장면은 아니지만, 꽤 위협적인 장면이었죠.

측면에서 두르마즈가 낮은 위치에서 공을 잡았고, 그런 상태에서 풀백 루스티그가 빠르게 오버래핑하면서 압박이 루스티그에게 몰렸고, 이때 루스티그가 중앙 빈공간에 위치해있던 포르스베리에게 전달, 그리고 전방에서 수비를 벗어나는 움직임을 보여준 이브라히모비치가 공을 받아 슛.


그리고 전반 30분 즈음이 지나면서 스웨덴은 더 적극적으로 전방 압박을 가져가는 모양새였습니다.

덕분에 덴마크의 빌드업은 더 고생을...


그리고 선제골은 위에서 언급한 모든 내용이 다 들어있습니다.

1. 일단 전방압박으로 볼을 탈취한 이후에,

2. 또 덴마크 측면은 침투하는 풀백을 놓쳤고,

3. 중앙에 서있던 포르스베리가 골!


한편 스웨덴의 수비 자세는 훌륭했습니다.

442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2줄의 밀도 있는 수비를 보여주었고 이는 덴마크가 쉽게 중앙을 공략하기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측면에 대해서도 협력 수비가 좋았습니다.


후반전: 교체를 통해 점유율을 더 안정적으로 가져가려고 한 덴마크

일단 후반 초반은 전반 막판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스웨덴이 역시나 빠르고 긴 패스를 통해 상대 진영에서의 영향력을 늘렸고 결국 pk를 얻어내며 2-0으로 앞서나갔습니다. 

이에 53분경에 덴마크에서는 호이베르그와 외르겐센 카드를 꺼내듭니다.

1. 피셔 -> 외르겐센: 사실 전반전에 피셔가 한 번의 드리블 돌파 이후에(물론 이마저도 스웨덴의 빠른 커버링으로 막혔지만) 그리 번뜩이는 장면이 나오지를 못했고, 수비적으로도 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외르겐센은 아마도 드리블 돌파보다도 풀백과의 연계를 해내거나 아예 박스 안에서 키를 활용해 헤더골을 넣어달라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2. 칼렌베리->호이베르그: 칼렌베리도 그렇게 못한 건 아닙니다만, 지난번 평가전도 그렇고 점유율이 필요하면 호이베르그를 투입시키는 듯 합니다. 공격시에 웬만하면 호이베르그를 거쳐서 공격이 시작되었으며, 안정적이면서도 그나마 창의적인 패스를 해주었습니다.


이런 투입과 함께 시간이 지나면서 덴마크는 빌드업에 가담하는 숫자를 후방에서 늘렸습니다.

즉, 풀백을 훨씬더 올리고 또한 크비스트 역시 전반전보다도 더 높은 위치에서 볼을 받아 영향력을 높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스리톱은 빌드업 가담보다도 박스에서 밀도를 높여서 공이 전달되면 받을 확률을 더 높이려고 노력했습니다.


(덴마크의 공격 모습, 박스 부근 3명이 모두 스리톱, 양 측면은 풀백)


결론적으론 크로스 위주의 공격으로 흘렀고, 물론 코너킥을 통해서 만회골이 나오긴 했지만 그렇게 좋은 공격 작업은 아니었던 걸로 보였습니다.

점유율은 더 가져가긴 했으나, 최종 공격 작업이 아쉬웠네요.


스웨덴은 별반 다를 게 없이 공격이 진행되었습니다.

빈공간을 향한 롱패스도 계속 나왔고,(특히 오버래핑하러 올라간 풀백 뒷공간도 자주 공략) 수비 방식도 442 기반 팀 단위 압박을 유지하면서 역시나 덴마크가 쉽게 중앙을 공략하지 못하도록 하면서 결국 2-1 승리를 얻어냈습니다.


양팀 통계



이제 관건은 덴마크에게 달려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원정에서 그래도 한 골을 넣었기 때문에 과연 누가 유로 본선으로 올라갈지 아직 전혀 예측을 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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