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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리가 38R 마지막 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v 셀타 비고 현장 리뷰
  2. 2016.01.28
    Copa del rey 8강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v 셀타 비고 현장 리뷰

ATM 2 - 0 셀타비고


마지막 라운드 경기장 밖 풍경

그동안 비센테 칼데론에 오면서 이쪽 부분은 처음 와 봤습니다.

워밍업 중인 양팀


아틀레티코는 이미 3위 자리를 확정 짓고 홈팬들 앞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면서도, 챔피언스리그 결승 이전에 승리를 하고 싶어했을 것입니다.

반면 셀타비고는 5위로 유로파 본선 직행 자리에 있었으나, 바로 뒤에서 아슬레틱 빌바오가 2점 차로 순위 바뀜을 노리고 있었기 때문에 최소한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거두어야 플레이 오프 없이 본선으로 직행할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선발 라인업

ATM(442): 오블락; 필리피 루이스, 고딘, 사비치, 후안프란; 코케, 아우구스토, 가비, 사울; 그리즈만, 페르난도 토레스

셀타 비고(433): 세르히오 알바레스; 플라나스, 세르히 고메스, 우고 마요, 조니; 파블로 에르난데스, 마르셀로 디아스, 바스; 놀리토, 구이데티, 오레야나



전반전 시작! 마지막 라운드는 보통 매진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우승경쟁에서 떨어져서 그런지 오히려 지지난 라요전이 매진이 되고 이번 경기는 곳곳이 조금씩 비었습니다.


아틀레티코의 공간 점유 수비 vs 셀타 비고의 측면 프레싱

전반 시작과 함께 드러난 양상은, 쉽게 말해서 서로가 서로를 너무나 잘 알고 있어서 전혀 공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를 못했다는 것입니다.

일단 셀타 비고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주 공격 방향이 측면에서의 연계 플레이임을 알고 측면에서 항상 아틀레티코 공격 숫자보다 한 명 혹은 그 이상을 더 많이 두면서 협력 수비 및 압박을 펼쳤고 이는 아틀레티코의 주 공격루트 고립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디아스는 주로 압박으로 인한 빈 공간을 커버.

반면 아틀레티코는 지난 코파델레이 8강 2차전에서 너무나 충격적이라면 충격적으로 홈에서 제대로 셀타 비고한테 철퇴를 맞고 져버려서 이번 경기에서는 강하게 높은 위치에서부터 압박을 하지않고 조금 더 낮은 위치, 그러니까 상대 풀백이 올라오는 지점부터 공을 가진 선수에 대한 마킹을 하고, 나머지 상황에서는 전부 공간 점유를 하고 있는 형태가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셀타 선수들은 자연스럽게 올라오다가 실수 유발 -


양 팀의 대응

전반 15~20분 즈음부터, 공격시 셀타 비고의 일부 선수들의 위치가 바뀝니다.

3미들에서 오른쪽 중앙 미드필더를 보던 바스를 공격이 진행되면 주로 오른쪽 측면에 가까운 위치에서 활동하게 하고, 대신 그 자리의 오레야나를 주로 중앙, 그러나 프리롤로 움직이게끔 합니다. 그나마 플레이 메이커 기질이 있는 오레야나를 좀 더 중앙에 두면서 경기를 더 풀어나가고자 하는 의도로 생각됩니다. 

그 외에도 구이데티는 상당히 다양한 지역을 좋은 활동량으로 커버하면서 공격 작업을 풀어나가고자 했습니다.


아틀레티코의 경우 전반 15분 이전에 한 번 4141 혹은 451에 가까운 형태로 더욱더 공간을 타이트하게 점유를 하려는 시도를 하다가 중간에 다시 442로 돌아가고, 전반 20분 중반부터는 조금씩 간헐적으로 압박 선을 올려서 상대의 후방 빌드업을 방해합니다.


그러나 양 팀 모두 공격작업의 세밀함에서 아쉬움이 컸습니다.

두 팀 다 상대 진영 패스미스가 너무나도 많았기 때문에...

특히 ATM은 최종 크로스 미스, 코케의 마무리 패스 미스 등으로 인해 슛까지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셀타의 경우 놀리토의 드리블로도 종종 박스 근처까지 가기도 했으나 그 이후의 팀적인 작업이 좋지 못했습니다.


공격이 풀리지 않을때 강력한 무기는 역시 세트피스

후반전 시작 이후, 역시나 전반전과 비슷하게 제대로된 공격작업보다도 주고 받는 분위기였었고 그러다가 4~5분 지난 시점에 아틀레티코가 제대로 한 번 점유를 하면서 횡으로 왔다갔다 하다가 코너킥을 얻어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것은 토레스의 골.

올시즌 리그 11호골을 완성하고 마지막 날 골을 넣으며 홈 팬들에게 즐거움을 줍니다.


54분 그리즈만 골

골이 나온 직후 정비가 덜 된 셀타는 아틀레티코에게 일시적으로 주도권을 내주었습니다. 

결국 결정적으로 셀타 진영에서 걷어낸 공이 멀리 가지 못하고 가비에게 떨어졌고 공격으로 전환하려던 셀타는 어정쩡한 상황에서 수비로 전환하지 못한 상황. 이 상황에서 공간을 많이 가진 가비가 박스 안으로 길게 올렸고, 토레스의 오버헤드킥이 골대! 튀어나온 공이 그리즈만의 머리에 맞고 골!

경기를 끝냅니다. 저는 이로써 올 시즌 아틀레티코 직관 첫 골도 그리즈만, 마지막 직관 골도 그리즈만이 되었네요 껄껄. 그리고 둘 다 상대가 셀타 ㅋㅋㅋㅋㅋ;;


공격력 강화 교체: 바스<->아스파스

2-0이 된 셀타는 바로 아스파스를 바스와 바꿔줍니다. 

이로써 포지션 상으로 확실히 오레야나가 중앙으로 들어가고, 아스파스는 오른 윙으로 들어갑니다.

수비적으로는 이미 전반전 만큼의 타이트함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공격적으로는 나름 괜찮은 장면이 있었습니다.

62분 즈음에 놀리토의 유효슈팅 장면에서는 중원에서 볼을 끊어낸 오레야나가 빠르게 중앙으로 들어가서는 놀리토에게 짧게 주고 놀리토가 필리피 뒷 공간으로 들어가는 아스파스에게 빠른 롱패스, 아스파스는 이걸 받고 다시 중앙으로 또 들어가서 재차 놀리토에게 패스했고 박스 바로앞에서 놀리토의 슛으로 이어졌습니다.

그 이후에도 공격 상황에서 횡적으로 빠르게 전환이 이루어지면서 아틀레티코 수비진에게 충분히 부담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아틀레티코도 공격시 횡적으로 빠른 전환이 이루어지면서 전반전보다는 확실히 오픈 게임이 되었습니다.


78분 감격적인 티아구의 복귀

11월 정강이 골절을 당해서 그동안 나오지 못했던 티아구가 드디어 라리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복귀했습니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라도 볼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못 보고 한국 돌아가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막판에 또 회복이 잘 되어서...

벤치에서 몸 풀러 나올때부터 관중들이 환호를 했었죠.

결국 78분에 토레스와 교체되며 대략 6개월만에 복귀합니다.

제 기억엔 부상당했을때 상대가 셀타였던 것 같은데 다시 셀타전에 나왔으니 사실상 정확히 6개월이라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그리고 마침내 1년 재계약도 했습니다. 경기 보던 날엔 혹시 ATM에서의 마지막일까 했는데 재계약을 하면서 다음 시즌에도 티아구를 아틀레티코에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경기 후>

이번 시즌 마지막 홈경기이므로 선수들이 관중석 4면을 전부 돌면서 인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티아구는 경기장에 남아서 훈련 시작


교환학생이라는 좋은 기회를 또 이용해서 대략 4개월 좀 넘는 기간 동안 유에파 리그 랭킹 1위 라리가 경기들을 볼 수 있어서 정말 행운이었고 감사했습니다.

그동안 축구에 관해 제가 얻었던 혹은 느꼈던 것은 전술적인 시야보다도 관중들의 열정을 더 느꼈던 것 같습니다.

당장 이번 경기 다시 보려고 영상 찾아서 보는데도 응원가를 마음속에서 따라하고 있고..ㅋㅋ

할아버지 할머니 분들의 팀에 대한 열정도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또 챔피언스리그도 2경기나 직관했었습니다.(16강 아틀레티코 v 아인트호번, 4강 아틀레티코 v 바이에른) 

두 경기 모두 정말 인상적이었고,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16강은 챔스에서 경험할 수 있는 90분, 연장전, 승부차기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었기에 인상적이었고(물론 지하철에서 psv 팬들의 일부 공간 장악도 잊지 못할...)

4강은 뭐 뮌헨 선수들, 펩을 직접 볼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인상적이었을 뿐더러 챔스 이번 시즌 골이라 볼 만한 사울의 골은 아직도 잊을 수 없네요.


시간적인 여유가 좀 더 있어서 각 팀 홈구장을 더 돌아다녀보았다면 그것도 좋았겠지만 아틀레티코 홈구장을 많이 가면서 그곳에 익숙해지고, 응원가에 익숙해진 것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비센테 칼데론만 가면 뭔가 가족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기에 더욱 좋은 경험이었죠.(반면 레알 마드리드 홈구장은 2연속 자리 잘못찾기+마지막 경기에선 비맞기 등등 ㅋ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5월초 메스타야 방문은 개인적으로 다양한 감정이 들게 되었던 경험이었습니다.

경기장은 웅장하면서도 내부는 또 예쁘고, 

관중들은 비야레알의 철퇴 속에 거의 한화....아닙니다(오죽하면 나중엔 네그레도의 어이없는짓에 박수가...)

물론 발렌시아에서 먹었던 저녁도 참 맛있었고 말입니다 껄껄


항상 TV로, 컴퓨터 모니터로 보던 선수들이 눈 앞에서 마치 탄천 가서 성남 선수들 보듯이 보니 이제 나의 도시에서 뛰는 선수들이구나 싶으면서도 한국 돌아가면 또 그리울 거에요. 그런면에선 이곳에서 태어나고 살면서 일상 속에서 스타선수들을 매번 보시는 분들은 또 타고난 복인가 싶기도 하고...


어쨌든 지금 글을 쓰는 이 시점까지 라리가 총 12팀의 경기를 직관했고, 이외에 네덜란드 챔피언, 독일 챔피언의 경기까지 직관했습니다.

12팀이 아틀레티코, 레알 마드리드, 발렌시아, 비야레알, 에이바르, 레알 베티스, 셀타비고, 세비야, 스포르팅 히혼, 말라가, 데포르티보, 아슬레틱  이렇게 나왔네요.

우승팀과 강등팀의 경기를 모두 안 봤습니다 ㅋㅋㅋ 어떻게 마지막 라운드에서 히혼이 또 잔류를 해서 ㅋㅋㅋㅋㅋ(참고로 이번 시즌 라리가 강등은 모두 그동안 잘버티고 있던 팀들이... 오히려 이번시즌 승격한 팀들은 모두 살았습니다)

아틀레티코 경기를 제일 많이 봤고, 그 다음이 레알 마드리드 3회, 비야레알 3회, 셀타 2회, 나머지는 아마 전부 1회씩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국에 있을때부터 보고 싶다 했던 팀들 - 비야레알, 에이바르, 아슬레틱, 데포르티보, 말라가 이 팀들은 다행히도 원정을 마드리드로 오는 덕분에 잘 봤습니다.

하나 아쉬운 점이라면 fm에서 감독중인 소시에다드를 시간이 안 되어서 못 봤다는 게 -_-;

그 다음에 아슬레틱 홈구장 산 마메스도 가려고 계획 다 세워놓고 카드가 안 되어서 실패 ㅋㅋㅋㅋㅋ 그놈의 쿠차 뱅크는 아오 ㅋㅋ;;


이제 이번주 토요일 챔스로 15/16 시즌이 끝이 납니다.

여러모로 참 의미 깊은 시즌이었고, 기억에 남을 시즌이었네요.


그렇다고 직관이 끝나는 건 아니고 

이번 6월에 지난 1~5월 한 달에 볼 수 있던 최대치의 직관을 넘어서지 않을까 싶은데....

and

어제는 여기가 생각보다 너무 추운데다가 후반전 상황이 너무 홈팀에게 안 좋게 돌아가서 깊은 분석은 불가능했고, 그냥 느낌 몇 가지만 적습니다 ㅋㅋ

주말 세비야전 생각하고 얇은 잠바 하나만 걸치고 갔는데 어휴...


<경기전>

맨 오른쪽에 검은 자켓 입고 있는 사람이 바로 부르고스 수석코치죠?

경기 전에 계속 셀타 쪽 입구를 기웃기웃...ㅋㅋ


선수단 입장.


사진이 흐립니다만, 두 감독이 악수하는 장면입니다.


양 팀 주장과 심판.


<경기 느낀점>

1. 가장 일차적으로는 가비 홀딩의 실패가 셀타의 선제골 분위기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속도도 느리고 셀타는 최대한 빠른 템포로 아틀레티코 진영으로 전진했기 때문에 백포라인 보호가 제대로 안 되었습니다. 평상시 442의 투 홀딩이면 모르겠는데, 433의 원홀딩으로써의 가비는 그렇게 좋은 선택지는 아닌 듯 싶습니다. 많은 공간을 허용했습니다.

결국 선제골 이후, 동점골 전후로 해서 가비가 전진하고, 대신 사울이 홀딩을 보게 됩니다.


2. 아틀레티코의 백포라인, 특히 후안프란과 필리피가 상당히 지쳐보였습니다.

필리피는 계속 전진 패스 시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후안프란은 어제 셀타의 오레야나에게 농락까진 아니어도 상당히 고생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그렇게 잘하던 세트피스 공격, 수비였는데, 어제는 세트피스 수비에서 2골이나 먹혀버렸으니...집중력이 꽤 떨어진 모습이었습니다.


3. 비에토....;;

공격시 빠른 드리블 전진 외엔 큰 메리트가 없었습니다. 슛은 약해서 키퍼 정면에 떨어지고, 막판엔 누굴 본건지 이상한데 패스 주고...


4. 사울 니게스 만큼은 훌륭했습니다.

전반전 셀타 비고의 블록 수비에 고생하던 공격 작업이 사울의 드리블 돌파로 꽤 뚫렸고, 기동력도 좋았습니다. 

홀딩 자리에서도 스피드를 바탕으로 괜찮은 모습. 

*하이라이트 다시 보니 2번째 골 장면에서 사울이 전진하다가 볼 뺏겨서 역습 당했던 거였군요. 이런..ㅠ


5. 놀리토가 빠졌지만 여전히 강력한 셀타 비고의 스리톱.

기존 놀리토-아스파스-오레야나의 조합을 통해 순위를 많이 끌어올린 셀타 비고입니다만, 현재 놀리토가 자주 선발에서 빠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레야나는 여전히 핵심적인 역할을 잘 수행해 내고 있으며, 구이데티의 공격력도 많이 시즌초보다 올라온 상태입니다.


<사진 몇 개>

이건 전반전 끝나고 선수들 들어갈때.

심판과 이야기를 나누고 들어가는 카라스코.

앙헬 코레아와 카라스코의 교체.

올리베르와 사울의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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