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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9.15
    La Liga 3R 아슬레틱 빌바오 v 헤타페 리뷰

아슬레틱 3 - 1 헤타페

득점: 아두리츠(2), 라울 가르시아/벨라스케스


아슬레틱(4231): 이라이소스; 레케, 에체이타, 구르페히, 데 마르코스; 베냣(미켈 리코), 산호세; 아케체(이바이 고메스), 라울 가르시아(에라소), 수사에타; 아두리츠

헤타페(4231): 과이타; 라고, 벨라스케스, 알렉시스, 비가라이; 라센, 후안 로드리게스(메드란); 라피타, 빅토르 로드리게스(바스케스), 페드로 레온(완데르손); 스케코비치


전반전: 헤타페의 미드진을 완전히 봉쇄해버린 아슬레틱/라울 가르시아의 데뷔

전반전 아슬레틱은 특유의 상당한 활동량을 동원하는 압박을 통해 라센-후안 로드리게스의 미드진을 봉쇄했습니다.



(라센의 패스루트. 전방행 패스가 매우 부정확했습니다)


덕분에 전방으로 헤타페는 위협적인 패스를 주기 힘들어했고 반면 아슬레틱은 보다 앞선에서 끊어내고 점유율을 조금 더 높일 수 있었습니다.



한편 아슬레틱은 수비라인과 키퍼 사이로 주는 크로스를 자주 사용했는데 이는 과이타 키퍼의 최근 불안한 볼처리와 헤더를 잘 쓸 수 있는 아두리츠와 라울 가르시아의 존재 때문이었습니다.


빌드업 루트를 보면 아슬레틱은 왼쪽 측면은 상대의 공격을 끊어낸 후 세밀한 플레이를 통해 전진을(레케-아케체-베냣), 오른쪽 측면은 상대 수비진영을 더 깊이 파고들면서 빠른 속도의 공격을 진행했습니다.(데마르코스-수사에타)

산 호세는 하프백처럼 움직이면서, 그러니까 공격시 최종 수비라인 사이로 들어가면서 측면에서의 전진을 용이하게 했고, 압박하는 선수를 더 위로 끌어 올리면서 베냣 쪽에 공간을 만들어냈습니다. 

아슬레틱의 공격은 방금전에도 서술했듯이 측면을 통해 진행되었고, 중앙에서는 라울 가르시아가 세컨 톱 역할을 맡아서 아두리츠와 함께 열심히 슛을 때렸습니다. 


(아슬레틱의 상대 진영에서의 패스 루트)



(데뷔골을 터뜨린 가르시아)

특히 영입 이후 첫 경기에 나섰던 라울 가르시아는 헤더로 첫 골까지 넣으면서 아슬레틱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렸습니다.

특히나 이 골은 헤타페가 2차례의 위협적인 세트피스 공격을 통해 주도권을 좀 찾아왔던 상태에서 터진 골이라 의미가 컸습니다.


후반전: 헤타페와 아슬레틱의 교체 싸움(메드란, 완데르손/에라소)


후반전에 급해진 헤타페는 후안 로드리게스 자리에 메드란을, 페드로 레온 자리에 완데르손을 투입합니다.

이후 헤타페는 주도권을 상당히 크게 회복합니다.

메드란은 안정적인 패스로 점유율을 가져오는데 큰 도움이 되었으며, 완데르손은 하프라인 부근부터 상대 수비라인 사이를 넘나들며 볼의 전진에 있어 좋은 역할을 했습니다.


(가운데 동그라미가 완데르손. 빠른 스피드와 좋은 볼 전진 기술로 아슬레틱 수비진에게 큰 위협을 주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헤타페는 한 골을 만회하였고, 이에 아슬레틱은 조금 지켜보다가 라울 가르시아를 빼고 에라소를 투입합니다.

두 선수의 스타일은 다릅니다.

라울 가르시아의 경우는 세컨톱 역할을 맡는다고 보면, 에라소는 그보다는 패스 플레이에 주력합니다.

그리고 작전은 성공합니다.


(3번째 골 장면에서의 동그라미가 에라소. 필요한 위치로 달려가면서 역습시 좋은 패스 선택지가 됩니다. 결과는 어시스트까지 성공.)

이 골로 헤타페는 전의를 거의 상실하게 됩니다.


그 이후에도 에라소는 좋은 패스 능력과 준수한 축구 지능을 통해 아슬레틱이 주도권을 쥐는데 나름 역할을 하게됩니다.

(수비라인이 벌어진 그 틈을 타 침투하는 에라소.)


(에라소의 패스. 100% 성공에 키패스 2번. 이게 10분 전후로 벌어진 일입니다 허허)


지난번에 바르셀로나와의 슈퍼컵 1차전에서도 참 패스도 괜찮고 필요시에 침투라든가 이런 것들이 좋아서 축구지능이 괜찮다 싶었는데 이번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네요.


보너스: 언제나 위협적인 헤더를 보여주는 아두리츠


(아두리츠의 헤더 경합. 초록색이 성공. 빨간색이 실패입니다)

지난번 바르셀로나전 리뷰에서도 썼지만 전방에서 이렇게 헤더를 잘해줍니다. 

또 헤더로 골도 넣었죠. 과연 이 선수가 34살이 맞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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