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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7.02
    0405 첼시 v 맨유 - 무리뉴 시대 서막을 연 경기

사실 무리뉴 감독님의 첼시 첫 경기인 맨유전에 대해서는 4분 이하의 하이라이트로만 접했다가 20분 좀 넘는 영상을 드디어 찾게 되었네요.

사실 전경기를 봐야 분석을 제대로 한 것인데 그 점에 있어서는 좀 아쉽지만 그래도 의미 있는 영상이었습니다.


당시 선발 라인업




1)우리가 알고 있는 무리뉴 1기 주 포메이션과의 차이

우리가 그동안 무리뉴 1기하면 433! 할정도로 그 당시의 무리뉴 감독이 사용하던 433 포메이션은 상당한 위력이 있었습니다. 마켈렐레를 중심으로 중앙엔 램파드-구드욘센에다가 윙도 더프, 로벤, 조 콜 등 우수한 선수가 있었죠. 

그러나 무리뉴 1기 첫경기는 433이 아니었습니다. 흔히 다이아몬드 442라고 불리는 포메이션을 사용했다는 점이 참 특이했습니다. 

미드필더에선 마켈렐레가 다이아몬드 아래 꼭짓점을, 램파드가 다이아몬드 위 꼭짓점을 차지했고 중앙의 2인은 스메르틴-제레미였습니다. 

그리고 공격진은 드록바-구드욘센 투톱이었네요.


2)미드필더의 운영

442 다이아몬드는 무엇보다도 측면에 대한 고민을 해야합니다. 자칫하면 풀백과 미드진이 서로 미루다가 공간을 내주기가 쉽기 때문이기도 하죠. 물론 수비시엔 수비와 미드필더 사이 공간, 공격시엔 미드필더와 공격진 사이 공간을 잘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긴 합니다. 

여하튼, 대략 24분짜리 영상에서 우리팀의 미드진은 상당히 유기적인 운영을 잘 해냈습니다. 


이런 식으로, 누구 한명이 압박하러 나가면 다른 한명은 재빨리 그의 위치를 차지하는 커버플레이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위는 수비시의 사진이지만, 공격시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한편, 미드필더 4인 중 가운데 두명 스메르틴과 제레미의 역할은 상당히 공격적으로나 수비적으로나 중요했다고 느껴졌습니다.

이 두명은 공격시에는 부족한 측면 공격을 하기도 하고, 또 빠른 발을 통해 공격의 기동력을 살려주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왼쪽 측면에서 스메르틴의 전진

오른쪽 측면에서 제레미의 전진


수비시에도 역시나 이 둘은 측면과 중앙을 번갈아가면서 수비를 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당시 선발라인업/ 미드필더 두 명과 공격진의 커버 범위)

투톱도 특이하게 좌우로 넓게 서면서 측면을 막아내고, 이 둘 역시 측면 미드필더와 풀백을 번갈아가면서 수비를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무리뉴 감독의 투톱은 특이하게 측면 풀백을 마킹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곤 했습니다. 포르투시절에도 투톱이 상대의 풀백을 마킹하는 역할을 했다는 자료도 있고 이 경기에서도 꽤나 자주 풀백을 마킹하더군요. 442 다이아몬드의 부족한 측면 커버를 투톱을 통해 해내고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또 가운데로 밀집할때는 밀집수비를 보여주었습니다.


마켈렐레는 백포라인 보호에 집중하면서, 수비라인과 미드필더 라인 사이의 공간을 이곳저곳 다니면서 압박을 펼쳤고, 공격시에는 빌드업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램파드의 경우는 공격시 공격라인과 미들라인 사이에 위치하면서 중거리슛을 하거나 아니면 역습의 출발점이 되기도 했습니다.


3)지금의 수비적 특징과 비교했을때 바뀐 것과 바뀌지 않은 것이 있다면?

바뀐 것: 과거에는 무리뉴 감독의 압박은 전방 압박이 없이 중원부터 압박하는 게 특징이었습니다. 그러나 비교적 최근부터는 전방압박을 우선으로 하고 있죠. 물론 필요시엔 여전히 중원부터 압박하는 전술을 들고나오기도 합니다. 


바뀌지 않은 것: 1. 8인수비. 여전히 상대가 지공시 4명씩 2줄을 이뤄 수비를 하는 것은 똑같습니다. 

2. 공격수의 수비가담. 사진에 보이는 선수는 구드욘센입니다. 상당히 밑으로 와서 수비를 해주었네요.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모두가 젊었군요 ㅎㅎ 그런데 로만은 똑같은 것 같기도 하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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