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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9.16
    챔피언스리그 D조 1경기 세비야 v 묀헨글라트바흐 리뷰

세비야 3 - 0 묀헨글라트바흐

득점: 가메이로(pk), 바네가(pk), 코노플리얀카


세비야(4231): 리코; 트레물리나, 콜로지에쟈크, 안드레올리, 코케; 크리호비악, 은존지; 레예스(코노플리얀카), 바네가(크론-델리), 비톨로; 가메이로(임모빌레)

묀헨글라트바흐(442): 좀머; 벤트, 얀트쉴커, 브로버스, 코프; 트라오레, 노르트바이트, 스틴들(다후드), 안드레한(쉴츠); 토르강 아자르, 하파엘(드르미치)


전반전: 수비적으로 나섰던 묀헨글라트바흐와 측면을 집중적으로 노린 세비야



묀헨글라트바흐는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고 442에서 구동할 수 있는 특유의 수비블록을 형성하면서 자기 진영쪽의 수비를 안정화하려고 했습니다. 점유율은 내주면서 자기 진영을 우선적으로 지키겠다는 의도였죠. 

이에 세비야는 상대가 낮은 지역에서 블록을 형성했기 때문에 측면을 꾸준히 공략했습니다. 미드진 크리호비악이나 은존지가 빌드업시에 최종 수비라인으로 들어가 빌드업에 참여하면서 하프백 역할을 맡았으며 이는 측면 풀백이 높이 전진하여 측면 공격에 깊이를 더해줄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이렇게 세비야는 중앙보단 측면 활용의 빈도가 상당히 높았고, 플레이메이커 바네가는 블록 바깥인 밑으로 자주 내려와서 볼의 좌우 순환에 도움을 주었고 간간히 2선으로의 볼 연결도 조금 기여하였습니다.


(세비야의 총 패스루트. 박스 바로 앞에서의 빈도가 꽤 낮아보입니다)


묀헨글라트바흐의 경우 결과적으로 전반전 동안은 골을 먹지 않았기에 수비적으로 괜찮았습니다만 공격에서는 좀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442 특성상 공격과 수비간의 밸런스를 맞추기가 어려운데, 수비에 신경을 쓰다보니 수적으로 부족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역습을 위해 전방에서 볼을 잡게 되면 정작 전진을 해도 볼을 줄 곳을 쉽게 찾기 어려웠습니다. 물론 중간에 커팅 당하는 경우가 많았긴 합니다만...


세비야의 공격에서 비톨로는 침투 역할에 주력하면서도 비톨로와 코케가 있는 오른쪽이 세밀한 플레이도 잘했습니다. 왼쪽의 경우는 트레물리나의 크로스나 패스를 통해 공격이 진행되었고 레예스는 슛을 위한 찬스는 꽤 나왔지만 날려먹었습니다.

은존지는 생각보다 패스워크가 상당히 안정적이었고, 수비진에서 콜로지에쟈크는 빌드업이 아주 좋았습니다.(두 선수 모두 90% 이상의 패스 성공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수비적으로는 양 윙들이 적극적으로 팀 단위 압박에 참여했으며, 측면에서는 풀백들이, 중앙에선 은존지-크리호비악이 적극적 수비를 통해 상대의 공격을 잘 차단한 편이었습니다.


후반전: PK로 일격을 맞은 묀헨글라트바흐의 어려움, 세비야의 공격 수비 밸런스 조절

세비야는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비톨로의 장점인 침투와 볼 간수를 통해 2회나 페널티킥을 얻어냈습니다. 덕분에 잘 버티던 묀헨글라트바흐의 수비진이 페널티킥으로 무너졌습니다.


골이 터진 이후엔 묀헨의 수비라인이 올라갔고 그러면서 오히려 세비야의 공격 템포가 훨씬 더 빨라졌습니다. 

은존지는 좌우로 후방에서 잘 패스를 주면서도 전반전보다 좀 더 전진을 빈번히 시도하면서 수비라인 사이에 위치하며 위협을 주었고, 바네가 역시 좀 더 상대의 수비라인 사이로 들어가 플레이메이킹 하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전반전 바네가 히트맵)

(후반전 바네가 히트맵)

박스 바로 앞, 박스 안 부분만 비교하면 후반전에 그 빈도가 늘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세비야의 측면 공격에서 삼각형이 자주 형성되면서 세밀한 패스 플레이가 더 좋아졌습니다. 이는 바네가의 수비라인 사이에 위치하는 경우의 증가와 비톨로의 볼 간수 시간이 늘어나면서 공격 찬스가 제공되도록 도왔다는 점 등이 기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60분 전후로는 세비야가 라인을 오히려 내립니다.


그리고 2번째 골이 나온 이후로는 세비야가 오히려 자기 진영 위주로 수비를 진행하고 묀헨글라트바흐가 압박 라인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세비야가 전진이 수월하지는 않았고 묀헨이 또한 공격의 수를 늘리면서 주도권을 약간은 찾아왔었습니다. 물론 결실은 없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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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가 골이 되는 순간을 함께하고 계십니다.


은존지 헤더 경합


100%

스토크 출신 답게 헤더는 다 따내는군요. 

패스도 훌륭했고 탈압박도 꽤 해내고 리그만 잘 적응하면 실력 좋은 선수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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