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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6.19
    코파델레이 후베닐 4강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v 레반테 직관 리뷰

원래 유럽에 올때 유소년 축구도 자주 보고 싶다라는 목표가 있었는데 경기장도 너무 멀고 어떻게 보는지를 몰라서 결국 포기하고 있다가 최근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코파 델레이 후베닐 준결승전에 진출해서 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다만 경기장이 마드리드 도심의 비센테 칼데론이 아니라 교외지역의 마하다온다 훈련장이라서 아침일찍 일어나서 기차타고 내려서 30분 동안 걸어서 도착했습니다 ㅋㅋ



바로 이곳이 마하다온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훈련장입니다.
언제 또 이렇게 훈련장에 들어와볼 수 있겠습니까 ㅎㅎ 
(코밤도 못 갔는데 ATM 훈련장은 잘도 가네요 ㅋㅋㅋㅋㅋ)



상대는 레반테 후베닐팀이고, 경기 시작전 입장해서 관중들에게 박수를 쳐주는 모습입니다.
1차전 레반테 홈에서는 양 팀이 1-1로 비겼습니다.

청소년 경기인데도 레반테에서 상당히 많은 팬들이 원정 응원을 하러 왔습니다.
전 그 사이에 껴있었...ㅋㅋㅋ


양 팀 주장간의 악수.


이 선수가 제가 22명 선수들 중 유일하게 아는 선수입니다.
테오 에르난데스라고, 
최근에 1군에서 가끔 모습을 보였던 루카스 에르난데스의 동생입니다.
근데 둘이 포지션이 똑같아요. 둘 다 레프트백..ㅋㅋㅋ
개인적으로 느낀 건 오히려 동생이 키도 더 크고 피지컬도 더 좋습니다. 피지컬만 보면 중앙수비수할 녀석인데...
사실상 공격 작업의 대부분 시초를 이루었습니다.

전반전에는
레반테가 경기 시작 10초만에 그냥 슈슉하고 골을 넣어버렸고 ㅋㅋㅋㅋ
레반테의 견고한 압박에 정신을 못차린 아틀레티코가 계속 측면에서 되도 않는 공격을 하고, 투톱은 최악의 움직임을 보여주고, 왼쪽 윙은 수준 이하 모습을 보여주다가,
전반 종료 즈음에 드디어 중앙 미드필더가 제대로된 오버래핑을 하면서 공이 오른쪽으로 가더니 투톱 중 한 명이 박스 바로 바깥에서 시원하게 동점골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후반 시작. 총점 2-2, 1차전 1-1, 2차전 1-1로 동률이지만 레반테가 한 골을 더 넣는 순간 매우 유리해지는 상황이 됩니다.


레반테의 8번 선수인데, 전반전에 자신의 피지컬을 활용한 플레이라든가 좋았는데 후반전에 집중력을 잃었습니다.


어찌저찌하다가 측면에서 크로스 한 번 올라가고, 중앙에서 헤더 골이 들어가면서 드디어 아틀레티코가 71분만에 2-1.
그리고 경기 중간에 키퍼가 부상 치료를 받느라 오래 멈춰서 그런지 추가시간이 7분이 주어지고...ㅋㅋ


결국 아틀레티코가 한 골 더 넣으며 3-1! 
골이 좀 웃기게 들어간게, 키퍼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걷어낸다고 나와서 걷어냈는데 하필 그게 측면 윙에게 흘렀고 그 윙이 때린게 그냥 빈 골문에 들어갔습니다. 덕분에 승리 확정.

후반전에는 그래도 아틀레티코가 정신을 차려서, 꽤 괜찮은 선수들이 보였습니다.
5번 달고 나왔던 알베르토라는 중앙수비수는 전반 10초만에 골 먹힐때를 제외하면 아주 훌륭한 판단력, 뛰어난 제공권을 뽐냈고,
6번 달고 나왔던 카이오라는 오른쪽 윙어는 잘만 다듬으면 측면의 사울처럼 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9번에 흑인 선수 살로몬이란 선수(포워드)는 역습시에 드리블 능력은 아주아주아주 훌륭한데 정작 저 앞에 가서는 그 다음 플레이가 없습니다 -_-; 이것만 고치면 진짜 빠른 선수가 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는데 쉽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해서 총점 4-2로 아틀레티코 후베닐이 결승에 갑니다.
근데 상대가 또 레알 마드리드....ㅋㅋ

레반테에서 오신 원정팬 분들 정말 열정적이셨네요.
선수들 이름도 하나 하나 다 알고, 오히려 아틀레티코 응원이 너무 작아서 레반테 홈에 온 느낌이었습니다 ㅋㅋ;


마지막으로 나가면서 훈련장 전체적으로 한 컷에.

드디어 목표로 설정했던 걸 어쨌든 하나 완수했네요.
아마도 이것은 교환학생 기간 마지막 직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동안 정말 즐겁게 직관해왔는데 벌써 한국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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